난 앞으로 갈 일 딱히 없고 꿀통이라 나같은 게이들한테 공유함

자랑은 아니지만 본인 윤서인보다 진짜 200%는 기괴하고 심한 E.T. 체형임

약간만 과장하면 센과 치히로 그 석탄 떼는 거미할아버지 젊은 버전임

밤에 보면 몸통만 둥그렇게 둥둥 떠다님

얼굴도 빻음

살아있는 도태남 그 자체, 이대남의 화신임 

배 불룩하게 나와있고

팔다리는 각다귀마냥 얇음

롤대남, 거북유방단 뭐 이런 말들 많던데 걔네들은 갱생의 여지라도 있지, 나는 불가능하다.

올해 대학 졸업하고 아직도 취준 중인데 금전 수급이 안 돼서 야가다 좀 하다가 알바몬에서 재밌어보이는 알바 하나 발견함 

인바디 알고리즘 개발하는 회사인데 대충 계산해보니까 (주급임, 24시간 다 쳐줌)시급 15000원에 교통비, 일주일 간 숙식 제공이라길래 할 것도 없고 시간도 비겠다 해서 지원이나 넣어봄 ㅇㅇ

처음에는 뭐 생동성 이런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늗네 그건 아니었고 진짜 일주일 간 제한 조건 내에서 숙식하면서 추적 측정하는 거였음

몸무게랑 키 그리고 숙식 및 이에 관한 잡다한 사항에 동의가능한지만 물어보고 일단 오래서 감 

약간 응접실처럼 대기실에 나같은 지원자들 모여 있었는데 게이들 몸이 나쁘지 않더라

아니 오히려 좋은 사람밖에 없었음

나같은 씨발병신체형은 진짜 나 하나 말고 없었다.

직원이 지원자들 마실 거 들고 들어오면서 곧 누구 들어올 거니까 진행 편하게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얘기함

뭐지 ㅅㅂ;하면서 일단 엉거주춤하게 일어나있었음

그래서 주눅 들은 채로 대기 중이었는데 다크서클 존나 주욱 내려온 얼굴 존나 하얗고 개피곤해보이고 여튼 좀 간지나는 아재 하나가 문열고 들어옴

근데 구라 안치고 나 보자마자 존나 환하게 웃더라 

그땐 이유를 몰랐음

나중에 그 사람이 설명해줬는데 나 같은 사람은 흔하지가 않대

내 나이대에 거동이 원활하면서도 이정도로 체형이 씹창난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들다고

뭐라더라, '아웃라이어'라는 표현을 썼던 거 같음

표준체형에 대한 개발은 거의 다 돼서 큰 상관 없는데 유독 좃병신 체형에 대한 분포가 너무 적어서 그런 사람들을 우대하는 중이라고 하더라

최소한의 완성도에 대한 무결성을 확보해야한다고 했음

그중에서도 나는 이정도면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함 씨발새끼

좀 좃같긴했는데 그새끼가 나한테 너무 나긋하게 잘 대해주고 친절하게 해줘서 원한은 없다 ㅇㅇ

여튼 장애인 특채로 들어갓고

몸좋은 게이들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음

최소한의 사생활 보장 해준다고 격벽으로 격리되어있고

나는 화장실 가는 거 아니면 그냥 내내 쳐누워서 아이패드 봐서 사람 볼 일이 없었음

근데 중간에 나가는 사람 꽤 있었던거같음

여튼 나는 누워만 있고 심지어 잠자는 시간도 돈으로 쳐주는데 왜 나가지? ㅂㅅ들인가? 라는 생각으로 있었음

일주일 지나고 좀 아쉽다는 생각하면서 이제 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 허연새끼가 나보고 좀만 더 있어달라는거야

대신 추이 추적을 해야 해서 시키는대로 운동도 해달래

여기서 내가 비싼척하면서 가야된다고 함

그랬더니 그새끼가 호구처럼 급여 올려준다 2주만 더 있어달라고 해서 하루에 48만원으로 오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ok 하고 계약서 작성함

운동도 좃도 안힘듦

걍 딱 적당한 강도 헬스 정도 운동 하고 신체 측정 계속함

아 근데 밥은 좃같았음

똑같은 거만 계속 나옴

그리고 2주 뒤에는 나옴 ㅇㅇ

나오면서 그 회사 알고리즘 탑재된 제품 하나 받았다

허연새끼가 나보고 나가서는 운동 좀 하고 자기관리 좀 하고 살라더라 씹색기 ㅜ 

그래도 돈을 누워서 존나 편하게 벌었다

너무 달아서 정신이 아득해지고 앞으로 어디서 일 못할 정도로 ;;

나같은 도태게이들도 분명 어딘가 쓸 데가 있다...

궁금한 거 댓글 남겨주셈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