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보고 생각나서 써봄..
아직 미완이라 ㅈㅅ
황소
1968년 4월 17일 수원 황씨네 집안 헛간에서 소가 태어났다. 아들이 튼튼하게 크길 바라머 소의 부모는 아들의 이름을 황소로 지었다.
황소는 젖먹이를 떼자 어미 소에게 다른 소들과 인사 하는법, 여물 먹는법, 따뜻하게 자는법을 배웠다. 황소는 어미소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황소는 행복했다.
황소가 7살이 될 무렵 어미 소는 황소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 소 전문 학교에 보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들의 말을 들어주고 싶었던 어미소는 황소에게 교육을 받을지 물어보았다.
황소는 받는다고 말헀다.
어미 소는 마음 한구석이 섭섭하지만,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황소가 떠나던날, 어미 소는 황소를 배웅해주었다.
황소는 문앞까지 나오며 격려해주던 어미 소의 모습을 마음속에 묻으며 각오를 다졌다.
1975년 3월 2일, 황소는 어미 곁을 떠나 주인 황씨와 함께 안성으로 갔다.
그곳에는 황소 말고도 여러 소들이 모여있었다.
황소는 그곳에서 공중제비 도는법, 제기 차는법을 배웠다.
어느날 황소는 한 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는 평원이란 곳이 있는데, 건물도 없고 나무도 없어서 세상 끝에 뭐가있는지 보인대.”
이 말을 듣고 황소는 평원에 가고싶어졌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공중제비와 제기차기다.
황소는 문득 궁금했다.
부모님은 공중제비와 제기차기를 하지 않는데
자신은 왜 배우고 있는것일까.
어느날 황소는 주인 황씨에게 물었다.
“이런걸 배운다고 사는데 도움이 되나요?”
황씨가 얼굴을 찌푸리며 답했다
“언젠간 꼭 필요할테니 열심히 해둬라.”
이 말에 황소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다른 소들은 날이 가면 갈수록 능숙해지는 반면, 황소는 마지막 교육과정에서도 공중제비 한바퀴를 돌지 못했다.
황소는 최선을 다했지만 공중제비 한바퀴를 돌지 못하는 자신의 몸을 원망했다.
황소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결국 황소는 최종 시험에서도 공중제비를 돌지 못해 불합격을 받았고 소 전문 학교에도 입학하지 못했다.
주인 황씨는 그런 황소를 데리러 왔다.
주인 황씨는 돈이 아깝다느니, 멍청한 놈이라는니 같은 말을 쏟아내며 황소를 다시 집으로 데려갔다.
황소는 주인 황씨가 본인을 거칠게 잡아끄는 손길도 모른체 그저 집에 가서 엄마를 본다는 사실 하나로 신이 났다.
황소는 어서 가서 어미 소에게 자신이 들었던 평원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었다.
신이 난것도 잠시, 황소 눈앞에 펼쳐진건 말라 죽어가는 어미 소였다.
어미 소는 아들의 학비를 대주기 위해 밭을 갈며 일하다가 병들어 죽어가고 있던것이었다.(주인 황씨는 트랙터를 구매해 값싼 늙은 소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상황을 알게된 황소는 주인 황씨에게 찾아갔다.
어떻게든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황소에 말에 황씨는 답했다.
“소 전문 학교도 못나온 주제에 돈 벌 방법이 어딨다고 그래? 가서 병든 니 어미처럼 밭이나 갈면 돌봐는 주지.”
황소는 그 말을 듣고는 밭을 갈려고 했지만 공중제비만 연습한 그 몸으로는 밭을 도저히 갈지 못했다.
여기 뒤에다가 엄마 살리려고 노가다하다가 결혼애서 애낳고 개같이 일하다가 평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는거로 했는데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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