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경력인거 밝히고 지원했고 면접 때도 한번 더 물어보길래 무경력이라고 함

근데 뽑아주길래 당연히 며칠은 일 가르쳐줄 줄 알았는데

전 타임 알바한테 토요일에 첫출근 30분 정도 일찍 하라고 하고 30분 정도 포스기 사용법만 배우게 한 다음에 점장은 자기 할 일 있다고 모르는거 있으면 전화 하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리고 나 혼자 매장 보게 함..

그러고 나 퇴근 시간때 쯤 돌아와서 뭐 기본적인 진열대 이름이나 폐기하는 법같은 설명이랑 튀김기 청소하는 법 정도 알려주고 시재점검 같이 했는데 다행히 돈이 맞더라

그래서 이정도면 첫날 치고 잘한거 아닐까 했는데 아까 저녁에 출근 직전에 오늘부터 안 나와도 될거 같다면서 어제 일한거 입금 해준다며 계좌번호 달라 함

좀 걸리는게 있다면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하고 할 때 내가 좀 어리버리 하긴 해서 점장이 손 느리다고 꼽 주길래 좀 멋쩍은 웃음 지으며 죄송합니다..하니까 사람이 뭐라 하는데 그렇게 웃으면 앞으로 사회생활 못한다고 뭐라하긴 함 활짝 웃은 것도 아닌데

쓰다 보니까 감정이 북받쳐서 너무 길게 쓴거 같네 첫 알바고 진짜 누구나 쉽게 한다는 편의점 알반데 이렇게 첫날부터 잘리니까 자존감 박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