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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간호사 신호복.앱에서 작성

관평

2024.12.21 00:35:40

조회 146 추천 2 댓글 16

나는 간호사다.

야간에 출근하는 간호사.

병원측에 오전, 오후를 근무를 희망한다 말해도

돌아오는 것은 어렵다는 말 뿐.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

남자 간호사의 수는 적고, 야간의 주취자가 많은건

반박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그럼에도 소명감을 가지고 일한다.

때로는 주취자에게 맞고, 이유모를 욕을 먹어도 말이다.

“공습 경보, 공습경보! 경찰력 총동원!”

술에취한 할아버지가 대뜸 계엄령을 선포했다.

“하아…”

깊게 내쉬어지는 한숨과 약간의 현자타임.

이럴때마다 다른일을 찾아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에 고개를 젓는다.

“총각 많이 힘들지?”

대뜸 볼에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

뒤에 있는 노인분께서 캔커피를 얼굴에 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이게 제 일이니까요.”

“에휴… 늙어서 주책이지 저 양반도.”

“괜찮습니다 하하…”

조금 멋쩍은 웃음이 나온다.

“다음 환자분 들어오세요!“

“여튼 욕 봐 총각!”

멀어져가는 노인이 손을 흔들며 멀어져간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먼가 꿈틀거린다.

이 캔커피의 온기는 빠르게 식겠지만

제법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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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갤 대장로 신호복을 응원합니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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