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 시작할때부터 존나 맘에 안들었음. 면접이 합격이면 합격이고 불합격이면 불합격이지 면접 합격하고 대기하는 도중에 

전에 일했던 점장님한테 너 거기 지원했다며? 라면서 전화왔는데 씨발 이거 뒷조사한거잖아. 그래도 일단 참고 시작함.

내가 출근할때는 남자점장이랑 교대하고 퇴근할때는 여자점장이랑 교대하는데 남자점장은 물건 하나도 안채우고 감.

본업이 있다나 뭐라나 좆같지만 일단 참고 근무함. 평소에도 야간이 하는 일 이라면서 선 존나긋고 일은 나한테 다 떠넘김.

얘네들이 대타를 자주쓰길레 근무중 절반정도는 대타랑 교대를 했단말이야. 근데 그새끼들도 물건을 안채우고 가는거야.

일한지 오늘이 3주째였는데 꾹 참다가 어제 대타뛰는 애들이 물건을 안채우고 간다고 말함.

처음에는 어 안채우고 갔니? 이러더니 원레 그시간대에 손님이 많아서 안채우고 갈수도 있고 야간이 하는 일이야 라는 개병신같은 말을 하는거임.

내 근무시간이 12시부터 9시까지인데 그시간대에 손님이 많다고? ㅋㅋㅋ 내가 출근하면 손님이 갑자기 드문드문 옴?

어이가 없어서 퇴근 1시간 전부터 채우면 무조건 다 채운다고 같이 돈받고 일하는 알바입장에 본인시간대에 팔리는건 본인이 채우고 가는게 맞지 않냐고 따지듯이 말했음. 어영부영 넘어가다가 남자사장한테 그런거 바라면 안돼 본업이 있어 라고 확인사살한건 덤 ㅋㅋ

그러다가 오늘 

이사단이 펼처짐. 점장이 폐기된 라면을 일반쓰레기에 꾹꾹 눌러서 버린거임. 당연히 봉투가 꽉 차서 통에서 빠지질 않고 계속 찢어졌음. 결국 통을 아예 엎고 내가 다시 정리했음. 저사진도 정리 도중에 찍은거라 양도 더 많았음. 하 씨발 이건 도저히 못참겠다 하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함. 이때만 해도 그냥 개인사정으로 그만둔다고 말할려고 했지.

아침에 여자점장이 대뜸 오더니 너 뭐 일하는데 힘든일 있니? 어제 그렇게 따지듯이 나한테 얘기하는거 맞아? 별로 힘든건 없고 따지듯이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이해가 안가서라고 했고, 일반쓰레기 꽉 찼으면 한번 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얘기했는데 왜 남자점장 지적질하냐고 니가 그럴입장이 되냐고 하더라 ㅋㅋ

쓰레기통도 안비운 이유가 자기들이 비우면 내가 안비울거라고 생각해서 안비웠단다 ㅋㅋ 여태까지 일하면서 일반쓰레기 차든 안차든 안비운적 한번도 없었음.

그러면 폐기된 컵라면을 소분해서 버리든지 하셔야지 이렇게 버리면 되냐고 물어보니까 폐기도 원레 내가 처분해야하는건데 야간에 할거 많으니까 배려하는 마음으로 버렸다고함. 그러면서 못들었니? 이지랄하는데 여기서 할말을 잃음. 폐기 내가 처분하는게 맞지 ㅋㅋ 도시락 김밥류에 한해서 말이지.. 근데 언제부터 폐기된 컵라면을 알바가 처리하냐? 무슨 쓰레기통임? ㅋㅋ 

결국에는 쓰레기 저따구로 버린거 사과 안하고 태도 지적하면서 군대도 안갔다와본애같다느니 사회생활 안해봤냐느니 알바가 만만하냐느니 내가 만만해보이냐느니 .

개소리만 해댐.

마지막에 하는말이 이래서 우리는 경력있는애 뽑고싶지 않았어 이러더라 진짜 소름이 돋았음.

본업있고 점장이면 쓰레기를 저따구로 버려도 되냐? 이딴매장은 진짜 처음본다 개병신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