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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장비 식별 시 발생하는 문제들.txt
1. 군 자료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음보통 정보사나 국방정보본부에서 내부용으로 자료를 뿌리거나, 전방지역 주민들에게 주민신고에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의 식별용으로써 적장비식별 팜플렛을 게시판에 붙여놓는 경우가 있는데, 북한이 개발하는 신 장비에 대한 식별이나 검수는 군이 매우 빠르지만 북한이 워낙에 폐쇄적인데다 군 특성상 적을 최대한 위협적으로 해놓는 것이 대비태세에 유리하므로 부정확할 수도 있다.특히 순수 정보병과 특성상 타 병과나 타 군종의 장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이상한 제원을 넣는다던지. (예/ T-72 사거리 10,000m → 직사화기인 전차의 특성으로 볼때 전술적 의미가 없는 단순히 포탄이 날아갈 수 있는 최대사거리) 혹은 열병식이나 선전에 극히 짧게 노출된 사진을 위주로 활용하는 문제로 인해 사진자체가 디지털풍화되어 식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IISS, 극동문제연구소 등 민간부문에서의 여러가지의 자료를 함께 판단해야한다.2. 추측의 한계또한 북한은 폐쇄적이므로 자기들 장비의 세부제원을 알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에 따라 북한군의 탄약구경 및 군수시스템과 역량 전반을 바탕으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 발생한다. 이로인한 한계의 사례로는 위 사진에 보이는 북한판 K-9이 있겠다. 위 자주포는 2018년 9.9절 열병식에서 처음 식별된 물건인데 세부제원이 없으므로"북한의 자주포 구경은 122 / 130 / 152 / 170mm 등 동구권꺼니까 저거도 대충 K-9 비스무리면 152mm겠지" 식으로 152mm로 추측하는 여론이 많았다.그러나 이 자주포의 공식명칭은 "주체107년식 155mm 자행형곡사포" 였고 북한이 재래식무기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시범적 혹은 개혁적인 목적으로 구경을 서방과 동일하게 바꾼 형태의 물건으로 정리된다.또 하나로는 외교관계를 통한 추측이 뇌절하는 경우가 있는데,대표적인 예로는 북한과 이란이 친분이 깊으니까 이란제 짝퉁 에이브람스인 Zulfiqar-3 전차를 바탕으로 북한이 M-2020을 만들었다는식의 대충 만물 중국설, 만물 이란설 같은 주장들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까고보면 생긴건 비슷하게 생겼지만,하지만 실제로 Zulfiqar-3는 M60전차 차대를 기반으로 공업사에서 아반떼 섀시 갖다가 람보르기니 목업 만드는거마냥 만들어서 포만 125mm 달아놓은 물건이고, 북괴브람스는 천마-216(폭풍호)와 선군-915(선군호)를 이어온 기술을 그대로 연장하여 T-62 기술 기반으로 T-72의 V-46 혹은 그 이후모델의 엔진을 끼워넣은 형태의 사실상 차대부터 동력전달장치까지 싹 다 다른 물건이다.그러므로 단순히 외형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북한이 누구랑 친하니까 걔네가 기술이나 원본을 줘서 복사했을 것이다 식의 추측은 매우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다.3. 제식명의 난해함북한 무기의 경우 제식명이 부정확하거나 난해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 이유는 크게 4가지인데1. 지들이 대부분 제식명을 안 알려줌2. 있더라도 소련제 원본무기를 복제해서 개미똥꾸멍만큼 개량한 뒤 그럴듯한 이름을 붙임.3. 한미연합사 등 군에서 따로 분류명칭을 지어줌 (M-0000)4. 부정확한 제식명으로 인해 다른 장비로 오인되거나 민간 혹은 제3국에서 별명등으로 불림.대충 이렇다. 당장 위에 보이는 전차만 해도 위 4가지 사항이 모두 해당되는데, 생긴건 T-72 같아서 처음에는 T-72 원본 혹은 카피형으로 판단되어 군에서 최초식별년도를 따서 분류명칭 M-2002로 지어졌고, 민간에서는 어떤 탈북자가 북한이 개발한 최신전차 명칭이 폭풍호라고 했다면서 폭풍호라고 별명을 짓고, 이런 식이다.물론 정작 저 전차의 공식명칭을 알아온건 10년도 더 뒤에 재미교포 출신 친북단체의 연구원인 모 양반이 직접 평양에가서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북한판 전쟁기념관)에서 보고왔고, 실제 저 전차의 제식명은 T-72도 M-2002도 폭풍호도 아닌 천마-216 이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T-72카피도 아니고 T-62(천마호) 몸통 늘려서 v-46 엔진 달고 장갑만 조금 용접해서 바꾼 물건이다.4. 제식화가 박살나있음이쪽은 특히 포병무기나 차량분야에서 뇌절의 극치를 달리는데, 일단 이 병신들은 제식화나 표준차량이라는 개념이 없다. 이게 뭔 말이냐면 차량이 징발되거나 밀수를 하던 카피를하던 부품을 구하던해서 만들면 그걸 그대로 정규군에 뿌린다는 소리다.예를 들어, 한국군에서 표준차량 즉 군용차라 일컫는 물건들은소형: 소형전술차 (K-151)중/소형: 사오톤 (K-311 4/5t 트럭)중형: 두돈반 (K-511 2 1/2톤 트럭)대형: 오톤 (K-711 5톤)이런식으로 딱 깔끔하고 군수지원이 용이하게 정리되어있고, 크레인, 덤프, 유조 등 계열차량들도 필요한 적재량에 맞춰서 파생형을 만들어서 계열화시킨다. 근데 북한은 일단 어휴 시발;; 쓰다가도 화나네... 트럭은 한국산, 일제, 미제, 중제, 북한제, 구 소련제, 러시아제, 루마니아제, 체코제 다 섞여있다고 보면 된다.얼마나 대가리아픈지 간단하게 보자면, 예를들어 북한의 자칭 자주포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위 2가지 종류가 있다.하나는 중국제 63식 장갑차를 기반으로 북한이 개조해서 제식화한 323장갑차 기반과,다른 하나는 구 소련제 포병트랙터 ATS-59 기반으로 저 트럭캐빈을 떼고 개조한 일명 덕천이라 불리는 물건이다.아주 간단하게 이 둘을 활용한 122mm 자주포 플랫폼을 알아보면23 장갑차 + 122mm D-30 곡사포 탑재형 = M-1977323 장갑차 + 122mm D-30 곡사포 탑재형 + 승무원실 개조(1977은 ㅡ자 얘는 ㅅ자 모양) = M-1985덕천 + 122mm D-74 곡사포 탑재형 = M-1981덕천을 한번 더 개조해서 그보즈디카처럼 만듬 + 122mm D-30 곡사포 배연기 추가 탑재형 = M-1992대충 이런식으로 벌써 같은 플랫폼이 4개나 된다. 그것도 열병식에서 군에 의해 분류명칭이 따인 놈만 이 정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북한군 특성상 정보공개를 안 하다가 열병식때 우루루루 내보내는 특징이 있어서, 분류명칭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예/ M-1992 차륜형장갑차, M-1992 자주포, M-1992 자주박격포, M-1992 자주대공포)아까도 말했지만, 차륜형 트럭차체를 쓰는 방사포는 매우 지랄맞은데예를 들어, 빨갱이 다련장의 대명사인 BM-21 그라드는 위와같이 우랄-4320 계열 트럭을 쓰는 딱 저 모습이지만, 저게 북한으로 가면ZiS-151 또는 CA-30 탑재형 122mm 방사포RM-70 짝퉁형 타트라트럭 탑재형 122mm 방사포닛산 TZA-520트럭 탑재형 122mm 방사포전연지대 로농적위군 증원용 122mm 위장방사포 (룡악산샘물 쿠팡차)이 외에도 도수견인형, 뜨락또르 견인형, 323 장갑차형, 해상형, 고정형 합하면 수십 가지나 된다. 그래서 북한군 무기를 분류할 때는 차를 보는 것보다 포나 탑재되는 무기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네줄요약-1. 북한군은 정상적인 군대가 아니라서2. 무기도 개판이고3. 관리도 개판이고4. 분류도 개판이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싱글벙글 조선의 주력 화약무기
총통크기에 따라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으로 나뉘는데 주로 사용한 것은 위력 대비 화약 소모량이 작은 현자총통, 황자총통이었다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납탄도 사용했고 조란탄(산탄)이나 차대전(장군전, 대장군전으로 불리는 그거)같은 대형 화살도 날려보냈다임진왜란 때 활약한 것으로 유명하다임란 이후로는 서양식 포에 밀려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불랑기포나 홍이포는 단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전장식 대포 구조가 거기서 거기, 말 그대로 총통(銃筒)이기 때문에 조선 후기까지 주력으로 사용됨불랑기포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군이 사용하는 것을 눈여겨본 조선에서 주력 화포로 채택하였다그 전에도 존재는 알고 있었고 제작도 했으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대량양산 하지 않다가 임란 당시 후장식 장전으로 빠른 사격속도로 연사하는 불랑기포의 위력을 느껴 제식 화포로 채용하게 된다불랑기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주력 화포였으나 당시 기술로는 제대로 된 약실 폐쇄가 어려워서 폭발 사고가 잦다는 단점이 있었다또 무른 청동 합금으로 주조된 탓에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격이 생겨서 비교적 수명이 짧았다이러한 단점 때문에 불랑기포는 전장식 화포인 총통과 오랫동안 병행해서 사용됨총통처럼 크기에 따라 1~5호 불랑기로 분류했는데 조선에서 주로 쓰던 것은 소형인 4호, 5호 불랑기다무거운 탄이 아닌 가벼운 탄을 연사 한다는 특성은 조선의 주적이었던 여진족 기병을 상대로 장점이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컬버린~세이커 사이즈의 홍이포나 천자총통, 대형 불랑기는 너무 비싸고 화약 소비량이 높아서 많이 못 만들었다조총불랑기포와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전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단점을 나열하며 무시하다가 막상 전장에서 겪어보니 화들짝 놀라 제식 무기로 채용했다처음에는 활과 병행하여 힘이 약한 병사에게는 조총을 보급하고 힘이 강한 병사에게는 창칼이나 활을 단련시킨다고 했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 보병 대부분이 조총병이 됨구한말 시장에 가면 조총을 팔고있을 정도였다고 한다개머리판이 없어서 견착이 불가능한데 흉갑과 경쟁하던 머스켓 탄(19mm)보다 아퀘버스 탄(13mm) 구경이 작아서 견착 없이도 반동제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완구일종의 박격포이다탄으로 석구를 날릴 때도 있었지만 유럽의 전장식 박격포와 마찬가지로 완구의 진정한 의의는 비격진천뢰라는 유산탄을 쏘는 것에 있었다원래 진천뢰라는 명나라에서 만든 지연식 수류탄이 있었는데 이걸 발포압력을 견딜 수 있게 박격포탄으로 개량한 탄이 비격진천뢰이다홍이포홍모이(紅毛夷)들이 사용하던 포, 네덜란드에서 명나라로 전래된 포다인조 때 이미 존재를 알고 있었고 명나라로부터 도면도 가지고 왔으나 비용 문제와 기술 부족으로 제조하지 못했다반면 후금(청나라)은 홍이포를 도입했고 병자호란 때 조선군에게 사용하기도 한다이후 영조 때에나 들어서 훈련도감에 있던 네덜란드계 조선인 박연(얀 벨테브레이)의 도움을 받아 홍이포를 제작했는데, 정조가 시찰을 하고 ‘이 포를 병자년에 일찍이 배우지 못한 것이 한탄스럽다’라고 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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