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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관중 앞에서 경기하지 못해 선수로서 아쉬워"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4 00:25:02
조회 3055 추천 17 댓글 44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T1이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스코어는 2 대 0이었지만, 내용은 쉽지 않았다. 1, 2세트 모두 초반 좋지 못한 시작을 한 것. 그러나 T1은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두 번의 세트서 모두 웃었다. 이상혁은 아리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2세트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디플러스 기아 기세가 올라와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팀적인 움직임에서 잘 나온 부분도 있었다"며 "2세트도 초반에 힘들었는데, 중반 운영 잘 해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T1은 직전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다소 허무하게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패배의 그림자를 지워내며 승리했다. 이상혁은 패배에도 지난 젠지와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젠지전은 준비도 부족했고, 경기력도 젠지가 훨씬 좋았다"면서도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보인 경기여서 뜻깊었다"고 강조했다.

14.4 패치 적용 후 LCK에서는 아지르가 글로벌 밴이 됐다.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하는 데 있어 이상혁은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아지르 숙련도가 높은 팀이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팀 입장에서는 손해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을 받아낸 LCK는 이번 주부터 무관중으로 생중계를 재개했다. 이상혁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관중이 입장을 못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며 "그렇지만 e스포츠 특성상 온라인으로도 중계가 활발하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상혁은 "한화생명은 저력은 있는 팀이다"라고 상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저희가 남은 이틀 동안 준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플레이오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재밌는 경기 많을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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