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VqHPKF4EEU?si=IR1kXF92BA5azTeG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도착하였다. 배송이 ㅈ같이 늦는 통에 '갤 1호 리뷰는 글렀구나.'라고 생각했건만 의외로 아직도 갤에 제대로된 리뷰는 한 개도 없더라 분명히 공개 당시에는 백팩+무기가 본체랑 너무 따로 노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거르리라 다짐했지만 역시 반다이 매직은 위대하다. 그럼 오늘은 어디 한번 이 녀석을 남김없이 핥아보도록 하자
전체적으로 hgce 스리덤에 비해 훨씬 '옹골찬' 느낌을 주는 헤드이다. 카메라 부분은 편광수지로 사출되었으며 이마의 디스랩터 몰드가 눈에 띈다. 페이스 가드와 옆의 옅은 회색 프레임의 간격이 없어지니 확실히 잘생겨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EED ACTION 시스템이 적용된 몸통이다. 근데 짜증나게도 스리덤과 마찬가지로 밝은 회색의 목 관절을 KPS가 아니라 그냥 PS로 사출한 탓에 기존 스리덤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였던 흐느적거리는 모가지는 아쉽게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행히 양손 모두 편 손을 넣어줬다. 하긴 시그니처 포즈 잡으려면 편손이 필수인데 그걸 안넣어주면 반다이의 애미가 뒤진것이다. 그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하박쪽에 새로운 관절이 추가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한 부분인데 가동폭이 워낙 애매한 탓에 생각보다는 별 거 없었다. 차라리 하박파츠를 통째로 좀더 역동적인 조형으로 뽑아줬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넣어준 것에 감지덕지 하도록 하자. 그건 그렇고 이 킷은 손목이 말썽인데 규격을 잘못 맞춘 것인지 손이 좀 많이 헐렁이는 편이다. 막 툭툭 떨어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플을 쥐여주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 쳐진다.
허리는 기존의 라리덤, 임저에서 사용되던 슬라이드형 고관절이 슬라이드 형식에서 축에 끼워져 아래도 내릴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확실히 특유의 다리를 모은 포즈를 취하는데는 훨씬 유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차라리 슬라이드형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다리는 기존의 스리덤에 비해 좀더 짧아지면서 견고한 프로포션을 갖게 되었다. 다만 무릎 양쪽 옆의 버니어에 먹선을 넣을 때는 꼭 신중하게 넣도록 하자. 각이 애매하게 들어가 있는탓에 조금만 먹선을 많이 찍거나 조금만 더 지우거나 해도 번져버리는 그지같은 상황이 일어난다.
레일건 앞쪽 포의 몰드는 먹선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페널라이너를 쓰지 않는다면 이쪽 먹선은 포기하자. 빔사벨의 수납 방식은 스리덤보다는 프리덤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몰드까지 파놨으면서도 고정성이 스리덤에서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목과 더불어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중 하나이다.
이걸 굳이 따로 찍어야 했을까 싶긴 한데... 일단 백팩이다.
플라스틱 씰과 메탈릭 글로스 인젝션 파츠가 빛을 발하는 프라우드 디펜더와 대함도 후츠노미타마이다. 일단 만들어 놓고 보면 굉장히 예쁘지만 동시에 이 킷에서 가장 ㅈ같은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날개의 끄트머리에 붙는 덮개 파츠들의 게이트가 24년 킷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두껍다. 어지간한 실력이나 궁극니퍼 없이 깔끔하게 때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며 나는 어지간한 실력도, 궁극니퍼도 없었기에 순접으로 파인부분을 채우다가 다시 파먹고 채우고를 반복하며 ㅈ같은 노가다에 시달렸다. 그것 때문에 무리를 해서인지는 몰라도 지금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서 가래침과 맑은 콧물의 향연에 시달리는 중이다. 후츠노미타마의 칼날 역시 칼날쪽은 유광, 칼등쪽은 무광으로 사출되었는데 게이트는 곡면에 붙어있어 사포로는 기스 안내고 다듬기가 매우 힘든 탓에 그냥 전반적으로 갈아준 뒤 유광 마감제를 뿌려줬다.
라이플과 2연장 빔사벨이다. 라이플은 스리덤에 비해 파란 씰이 좀 더 추가되어 보다 온전한 라이플의 설정색을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플에 붙이는 스티커가 4개로 쪼개져 있는 탓에 그냥 무지성으로 붙였다가는 예쁘게 붙이는게 결코 쉽지 않지만 그냥 스티커의 번호 순서대로 붙이면 깔끔하게 붙일 수 있으니 대충 붙이지 말고 설명서를 잘 참고하도록 하자.
빔사벨 이팩트와 편광수지로 사출된 빔실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 맛이니 딱히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렇게 완성. 기존에 스리덤의 날렵한 인상보다는 좀 더 듬직한 느낌이 드는 프로포션이다.
프라우드 디펜더가 꽤 무거운데도 전체적인 관절이 튼튼한 덕에 제법 잘 버틴다.
다리 꼬는건 좀더 그럴싸해지기는 했는데 액베2에 전시하면 그런건 별 의미 없더라...
가동성은 HGCE킷 아니랄까봐 매우 우수한 편.
워낙 잡을 수 있는 역동적인 포즈가 많다보니 이런 올레인지 공격은 어째 싱겁게 느껴진다.
스리덤이 그랬듯이 라이플을 이렇게 이어서 쓸 수도 있기는 한데 극장판에서 이걸 쓰는 장면이 있던가?
허리도 쭉쭉 잘 굽혀지고
어깨 뽑혀나오는 수준은 가히 경악스러울 지경이다.
후츠노미타마 두고 좆본도니 뭐니 하는 평가도 꽤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니깐 아직 빔실드 포징을 안찍었구나.
그리고 이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스랩터 개방 부품인데 다들 알겠지만 진짜 ㅈ나게 뻑뻑해서 뿔 토르나기 딱 좋다. 나는 딱 한번 쓰면 더이상 쓸 계획은 없어서 그냥 조심조심 교체해줬는데 자주 교체할 사람이라면 미리 어떻게든 가공을 해주고 갖고 놀도록 하자.
프라우드 디펜더는 원래 주인이 될 예정이였던 라리덤한테도 당연히 호환이 되지만
후츠노미타마는 원래주인인 아카츠키에게 손 규격 문제로 잘 호환되지 않는다. 어거지로 밀어넣어면 되기는 하는데 딱히 노리고 만든것은 아닌듯 하다. 혹시 알카츠키한테는 호환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HGCE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에 대해 전체적으로 핥아보았다. 와꾸나 다리의 프로포션 등 전체적으로 기존의 스리덤에서 개선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개선된 부분들 못지 않게 병신같은 목관절이나 어딘가 애매한 손목, 그지같은 게이트와 답없는 빔사벨 고정성 등 개선되지 않거나 퇴화된 부분 역시도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역시 ㄱㅆㅅㅌㅊ 킷은 맞지만 시드 20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킷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나사빠진 구석도 보이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킷이다. 그럼에도 돈값은 확실히 하는 킷이니 시장판을 봤다면 반드시 구매하라고 권하고 싶은 킷이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이냐...
런너 사출 보니깐 라우드 디펜더 부품만 때서 뽑을 수 있게 나와있더라. 스리덤 2식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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