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복원도가 완전히 뒤집힌 캄브리아기 고생물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7 13:05:02
조회 30769 추천 139 댓글 192

24b1dc33f6c62aa77ab6d9bb5bde2270a0fb6ba5fccbd18a6a9dc688c6611526fff38bd88d65be7f5a81faecd61f4e69459aad85c7f4e7c0cc5e9cb882ddac898782dd799ca4db7225107b


2eed847fbc8061f023e786e506c9692aa6d0ca383ffed53f7b1c2d14a1f92d3f


1db4db27ecd3078459f1dca511f11a399c440bfa38bb7b03


피카이아는 캐나다의 버제스 셰일 동물군에서 발견된 캄브리아기의 초기 척삭동물임

고생대의 대표적인 생물 중 하나로 나름 인지도가 있으며, 하이코우이크티스, 밀로쿤밍기아 등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최초의 척삭동물, 즉 모든 척추동물의 조상으로도 알려져 있었던 동물이지


이 피카이아가 얼마 전 발표된 연구로 복원도가 말 그대로 완전히 뒤집혔는데, 이제 함께 알아보자




a76500aa1b1eb35692ff5b41ca5dfde9731ce69f9e1e4e84f0c11b2ab7580d1a935939850c5ee3ae275e65702b1c038ec2605b3feaa93c51a6d2a1f5bb115950deb2e8b3c282eb1ed5c0


2024년 6월 11일 영국의 조반니 무시니, M.폴 스미스와 기타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피카이아의 형태학적 해석은 등축기관, 복부혈관 및 소화관의 구조와 위치가 캄브리아기의 다른 초기 척삭동물과는 유사한 부분이 적으며 근절은 아예 초기 척삭동물과는 반대 방향으로 배열된다는 부분을 문제로 삼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복원도를 뒤집어보는 해결책을 제기함




2aaf8368efc23f8650bbd58b3680716af4d97c


0a8cf575bcd319915f9ef7a626c0747337114f201d20f69b2d83fcba784583


즉 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 등이고, 등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 배였던 것


뒤집어서 복원하자 많은 문제가 해결됨. 근절의 위치가 여타 초기 척삭동물의 그것과 같이 제대로 배열되었고 등축기관은 소화관으로, 복부혈관은 등축에 달린 신경삭으로 재해석되었음


참고로 머리 근처에 난 부속지들은 아가미이며, 또한 해당 연구에서 근육마디(myomere)와 배신경삭(dorsal nerve cord)으로 보이는 부위도 확인됨. 특히 척삭동물에게 존재하는 특성인 배신경삭과 근육마디가 확인되어 피카이아가 척삭동물이라는 사실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음. 비록 이번 연구에서도 논란이 되어오던 척삭의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워낙 쉽게 썩어 없어지기에 이를 토대로 피카이아에게 척삭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함




28b3da72abd828a14e81d2b628f1776e23362728


다시 파악된 피카이아의 특징을 바탕으로 계통도를 조사해보자 피카이아는 고생물 윤나노준(Yunnanozoon)과 복부 쪽으로 열린 항문, 줄지어 늘어선 아가미궁 등의 특징을 공유함과 동시에 S자로 굽은 근육마디, 작지만 확실한 머리 등은 갓무리 척삭동물에 가까운 특징을 가졌는데, 결과적으로 연구진들은 피카이아를 윤나노준과 갓무리 척삭동물 사이에 위치하는 줄기무리 척삭동물(Stem chordate)로 판단내림




0a8d8932f4d90ea73a9ef7a746db2f734efc2a575484593d19e6d67588c614


0c91d273d0c76db2769bdcb226837d10ba183d5941497f66505daecb708b1851a78d6dfc819d3d6710fd0538d76bac6ce50e6315840f000634b2bfab2d24b325ef17bff35f5e73e698fae441830ad286a917d551e926d50dd814fdc088ff74577861a80927b0af


복원도의 위아래가 뒤집혀버린 게 아무래도 같은 캄브리아기 고생물인 할루키게니아의 변천사가 떠오르네 ㅋㅋㅋ 고생대 생물 복원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0a8cf571c1db6e91439ef7b922f920732634c1b3f70c5fa3757567d7138540


0a8cf777a88717a7699ef79e27c70d73a26063c0bb80542632225d071cd2be


최초의 척삭동물 타이틀은 후발 화석들에게 넘어갔지만 피카이아는 여전히 척추동물 진화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화석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더 정확한 복원도를 새롭게 알아내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음. 멋지다 피카이아야!



논문 링크: https://www.cell.com/current-biology/fulltext/S0960-9822(24)00669-9



[시리즈] 싱글벙글 고생물
· 싱글벙글 색깔이 밝혀진 공룡
· 국뽕국뽕 한반도의 k-공룡
· 싱글벙글 전남서 세계최초 익룡 군집 발견
· 싱글벙글 한반도의 k-공룡 2탄
· 싱글벙글 화석하나로 정보가 계속 나오는 공룡
· 싱글벙글 인류이전 전세계를 장악했던 동물
· 신기신기 가장 역동적인 공룡 화석
· 싱글벙글 깃털이 발견된 대표적인 공룡들
· 싱글벙글 가장 과소평가된 공룡 분류군
· 싱글벙글 네임드 공룡이 가득한 헬크릭 지층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원시 초고대 닭발 논문
· 싱글벙글 어릴적엔 얼굴이 찌그러져있는 공룡
· 싱글벙글 티라노의 입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궁금궁금 랩터의 무리사냥에 관한 고찰
· 싱글벙글 애플TV 공룡다큐에서 샤라웃된 전남 해남
· 신비신비 공룡다큐서 보여주는 암모나이트의 다양성
· 싱글벙글 그저께 새롭게 색깔이 밝혀진 공룡
· 투닥투닥 서로 싸우다 죽은 공룡과 포유류 화석
· 궁금궁금 익룡의 새끼 양육방식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대왕고래급 사이즈의 원시고래 신종 발견
· 싱글벙글 익룡의 진화 비밀을 풀수있는 신종 지배파충류
· 싱글벙글 어제 나온 안키오르니스과 신종 공룡
· 싱글벙글 일본서 발견된 신종 타조공룡 (feat. 티라노)
· 싱글벙글 최초로 발견된 삼엽충 내장 내용물
· 싱글벙글 신생대 공룡 "공포새"의 발자국 보행렬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네안데르탈인이 동굴사자를 사냥한 흔적
· 싱글벙글 네모입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신종 공룡
· 싱글벙글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공룡 화석
· 싱글벙글 잠자는 자세로 발견된 신종 공룡
· 싱글벙글 티라노사우루스류의 내장 내용물 세계최초 발견
· 싱글벙글 박쥐를 피하려한 신생대 여치 호박화석
· 싱글벙글 수컷모기도 흡혈을 했다? 백악기 호박화석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한국극지연구소가 연구한 신종 고생물 발표
· 경축)싱글벙글 2024년의 첫번째 신종공룡
· 싱글벙글 신종 티라노사우루스종 발표
· 싱글벙글 "실존 킹콩"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원인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듄" 샌드웜에서 이름을 따온 고생물
· 싱글벙글 티라노와 공존했던 신종 오비랍토르류 공룡 발표
· 싱글벙글 알로사우루스의 피부화석이 발굴되다
· 싱글벙글 공룡시대의 신종 초거대 포유류 발견
· 싱글벙글 설날기념 최신 공룡뉴스 모음집
· 기묘기묘 미제가 되어버린 고생물 화석 3점
· 싱글벙글 대왕고래의 아성을 못 넘은 원시고래 페루케투스의 크기 재추정
· 싱글벙글 스피노의 잠수여부를 다룬 신규논문 업데이트
· 싱글벙글 북한의 익룡 화석을 다룬 최신논문
· 싱글벙글 역사상 최대크기 해양파충류가 발표되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39

고정닉 60

3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60409
썸네일
[한갤] 채널A) 한동훈, "당이 민심 전달해야"... 중재 의지 재확인
[173]
목련피는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8808 131
260407
썸네일
[해갤] Q. 한국 사람들은 왜 우울할까요? A. 한국은 젊음을 너무 찬미해요
[496]
해갤러(155.94) 08.29 28496 170
260406
썸네일
[호갤] 호연 BM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ARABOZA
[200]
호갤러(211.205) 08.29 25994 231
260403
썸네일
[유갤] 닥터후 역대 최악의 동료캐릭터…jpg
[65]
ㅇㅇ(223.39) 08.29 17050 47
260401
썸네일
[L갤]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된다
[277]
L갤러(45.92) 08.29 22362 33
2604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재미로 보는 오타쿠 능력 평가
[255]
ㅇㅇ(211.199) 08.29 24503 44
260398
썸네일
[무갤] 윤 대통령 "의료개혁 안하면 국가라 할 수 없다”
[7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947 131
260397
썸네일
[야갤] 이게 된다고?" 포기 않더니…'분노 폭발' 부산 학교 근황
[252]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2574 94
2603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론 머스크가 진짜 개미친놈인 이유
[2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42608 443
260394
썸네일
[미갤] 한자리에서만 40년 넘게 자리를 지킨 떡볶이 맛집
[11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1866 54
260392
썸네일
[야갤] 베트남여성 나체사진 보며 1700명 '히히덕'…'박제방' 5년째
[369]
야갤러(211.234) 08.29 35537 79
260391
썸네일
[메갤] 요즘 일본만화 근황...
[4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6068 206
260389
썸네일
[야갤] '등산로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 확정
[322]
시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593 122
2603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연희동 싱크홀.jpg
[442]
555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8830 178
260385
썸네일
[카연] 17세 여고생은 암살하고싶어 2화.manhwa
[35]
훌라호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9489 65
260383
썸네일
[야갤] '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든 중학생, 수사 중 이민
[689]
야갤러(211.234) 08.29 35288 133
260382
썸네일
[중갤] 짱깨겜 모델링 개선이 진짜 불가능한지 알아보자...jpg
[3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6400 284
260380
썸네일
[부갤] 철거 중 굉음 나고 '와르르'…"대형사고 날 뻔" 아찔
[95]
부갤러(103.216) 08.29 11921 51
260379
썸네일
[야갤] 이번엔 '욱일기 휠체어'...서경덕 "시민의식 높일 캠페인 펼것"
[354]
야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792 196
2603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서울역
[207]
전국민면허몰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9846 132
260376
썸네일
[누갤] 난 액션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얘네는 좋아함
[97]
소쿨러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6321 49
260374
썸네일
[의갤] 미국이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이유 
[195]
의갤러(212.102) 08.29 26903 490
260371
썸네일
[기갤] 중국 미녀 여대생의 친절에 놀라는 한국인 유튜버.jpg
[5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5195 225
260370
썸네일
[배갤] 배드민턴협회 회장, 또 거짓말했나? 추가 해명 따져 보니…횡령죄 소지有
[56]
배갤러(212.103) 08.29 11054 62
260368
썸네일
[싱갤] 개잡주에 대해 알아보자 (feat. 딥페이크)
[136]
사류소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7365 379
260367
썸네일
[A갤] 해피일본뉴스 176
[45]
더Inform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6752 58
260365
썸네일
[기갤] "만든 날짜가 내일?"…제조일 속인 샌드위치, 9300개 팔렸다
[135]
긷갤러(139.28) 08.29 16444 77
260364
썸네일
[무갤] 조희연 교육감직 상실…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2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4398 289
2603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번호판이 이상한 차량의 정체.jpg
[230]
전국민면허몰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5097 249
260361
썸네일
[야갤] 초 슈퍼 태풍 상륙 시작한 일본 .. 오늘 아침 사진..jpg
[285]
업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0711 100
260359
썸네일
[무갤] 300만명 넘게 본 '딥페이크 지도', 중3이 2시간만에 만들었다
[4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8081 470
260356
썸네일
[야갤] 주거침입으로 붙잡힌 현직 경찰관…13년 전 놓친 강간범
[18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831 248
260355
썸네일
[미갤] 8월 29일 시황
[40]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9723 35
2603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근이 말하는 칼부림 대처법
[490]
ㅇㅇ(58.233) 08.29 30500 259
260352
썸네일
[무갤] 공기업·기관 ‘빚더미’… 2025년 예산 다 쏟아부어도 못 갚는다
[4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7720 106
260349
썸네일
[미갤] 엔비디아 상황 정리
[206]
ㅇㅇ(158.255) 08.29 55361 271
260347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아마존이 기업하는 방법
[3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4136 249
260346
썸네일
[무갤] 지하철에서 손발톱 깎더니… 이어진 충격 행동 [영상]
[5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3677 198
260344
썸네일
[야갤] 텔레그램 ceo 석방 ㄹㅇ..jpg
[32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43277 175
26034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파리간 전장연 근황...jpg
[610]
빠요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34124 519
260340
썸네일
[이갤] 롤대남 오열...해외 딥페이크 처벌수위..jpg
[881]
배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41782 180
260338
썸네일
[무갤] "엄마가 과탐 깔아줄게"..자녀와 함께 수능 본다는 학부모들
[4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8069 226
260337
썸네일
[새갤] [단독] 노래방 침입한 40대 경찰은 13년전 미제사건 강간범
[246]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4093 145
260336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26년전 걸그룹 멤버가 겪었던 일들
[338]
ㅂㅈㄷ(117.58) 08.29 39126 334
260334
썸네일
[공갤] "누적 1천억 적자" 요기요, 사상 첫 '희망퇴직' 받는다.
[311]
이강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26142 112
260333
썸네일
[무갤] 서울시·방심위, "딥페이크 실시간 감시해 24시간 내 삭제"
[4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4039 94
260332
썸네일
[디갤] 하남자 특, 재업(17pic)
[37]
Look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6776 23
260330
썸네일
[호갤] 호연 30분 해보고 느낀 점
[519]
호갤러(183.103) 08.29 41940 429
260329
썸네일
[싱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인물화..jpg
[164]
유지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869 62
260328
썸네일
[무갤] "한국은행이 교육부인가, 왜 대입 문제 얘기를?"
[29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5335 5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