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마사회가 제작한 콘텐트는 마사회 아나운서가 한국 경주마의 특징을 AI 프로그램에 입력하며 '우마무스메' 풍 캐릭터를 생성해 여성 아나운서들이 경악하는 제스처를 담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해당 콘텐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왜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 페이스북
이어 "마사회는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콘텐트를 내렸다고 설명을 했지만, 마사회의 성 상품화와 성인지 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선 해당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런 콘텐트가 "여성임원 0명인 마사회 조직 문화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실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명의 상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상임위원·일반직 1급·일반직 2급 총 107명 중 여성은 단 1명으로, 3급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총 216명 중 여성은 32명(10%)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마사회장에게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고 사내문화를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며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마사회의 성인지 의식의 결여로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검토하지 못하고 콘텐트 제작까지 이어졌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기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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