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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한큐페리 야마토호 탑승기앱에서 작성

데굴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4 01:15:01
조회 13992 추천 5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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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세토내해를 지나는 장거리 페리를 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타보게 되었음

이번에 타본 항로는 한큐페리에서 운항하는 키타큐슈~고베 간 항로로, 키타큐슈에서 20시 정각에 출항해 고베 롯코항에 아침 8시 반에 입항하는 12시간 30분의 여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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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코쿠라역 

이 곳 북쪽출구 앞에서 페리터미널행 셔틀버스가 18:40분에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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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터미널행 셔틀버스에 탑승 

한국과 다르게 일본 페리는 대체로 회사마다 전용 터미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자주 있어서 대부분의 회사는 무료 셔틀버스로 이용객을 수송하는 편

이 날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용객이 많아 버스가 만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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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약 30분정도 달리면 키타큐슈 신모지에 위치한 한큐페리 터미널에 도착함

건물 뒷쪽으로 살짝 보이는게 탑승하게될 야마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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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창구에 가서 수속을 하고 티켓을 받았음

이 티켓에 있는 QR코드가 방 열쇠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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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전에 잠시 전망대에 들러 남겼던 사진

오른쪽에 승객용 승선브릿지가 보이고 선수 부분은 차를 싣기 위해서 열려있는 걸 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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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구를 통해 승선하면 곧바로 볼 수있는 로비의 모습

2020년에 건조된 신조선인지라 호화스럽게 내부가 꾸며져있다는 인상이 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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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따라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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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디럭스 싱글룸이 나옴

싱글침대와 탁자 그리고 세면대로 구성된 1인가구 맞춤 객실임

가격은 11,310엔으로 한국의 제주도 다니는 페리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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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시간이 가까워져 갑판에 나가보았음

여름은 미치게 덥고 습하긴 하지만 해가 긴 것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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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정시에 출항

멀어져가는 신모지항 터미널을 보니 내일부터 하게 될 간사이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느낌이었음

근데 신기한게 출항을 하면서 배가 엔진을 본격적으로 돌리는데 정말 아무 느낌이 없을정도로 정숙하더라…예전에 한국에서 비욘드 트러스트(인천~제주)를 탔을때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고 느낀적이 있었는데 너무 비교가 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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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뒷쪽으로 메이몬타이요페리의 오사카행 여객선인 페리 후쿠오카가 먼저 선행하여 항을 빠져나감 

세토내해의 특성 상 내일 아침 간사이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내가 탄 배 앞으로 계속해서 선행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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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보는 야경이 매우 예뻐서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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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후에는 곧바로 레스토랑에가서 식사를 조지는게 국룰

내가 먹은 메뉴는 130g 스테이크와 닭튀김이었는데

냉동식픔이 아니라 주방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이라 외부에서 사먹는거랑 퀄리티에 차이가 없을정도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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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대욕장에 갔는데 특이하게 노천탕이 있던게 굉장히 신기했음

당연히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까 대욕장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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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는 고베와 후쿠오카의 특산물과 요깃거리, 굿즈를 팔고 있음

한국 페리에 있는 편의점보다야 물건이 적지만 부족한 정도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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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단히 많이 온 것 같은 느낌에 항로도를 봤는데 3분의 1에도 한참 못 미치는 현재위치를 보고 배라는 이동수단이 참 느리다는 걸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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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갑판

분명 바람은 바람인데 열풍이 불어서 여름이구나 싶었다..

이 사진을 찍은 뒤 방에가서 티비 좀 보다가 잠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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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고 객실을 나와보니 벌써 해가 뜨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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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멋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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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자는동안 꾸준히 달려 타카마츠 인근을 지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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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다가 아침밥 시간이라길래 레스토랑으로

아침메뉴인 카레세트를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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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오니 아카시해협대교를 지나간다고 해서 갑판에 나옴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나왔던 다리인데 본토와 아와지시마를 잇는 엄청 큰 현수교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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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큰 이벤트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갑판에서 지켜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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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만에 들어오면서 어제부터 같이 왔던 오사카행 페리 후쿠오카와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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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고베를 향해 나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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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목적지인 고베 롯코아일랜드 터미널에 도착

먼저 도착해있는 오이타 발 선플라워 펄 호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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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접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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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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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찍어본 선수 부분

고베쪽 터미널은 배의 후미부분으로 차량을 싣는 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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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도 마찬가지로 셔틀버스로 전철역까지 이동

키타큐슈쪽은 전 정류장 무료였지만 고베쪽은 내리는 정류장에 따라 소정의 요금을 받고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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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스미요시역에서 열차로 갈아타면서 이번 페리 여행은 종료

일본에서 장거리 페리는 처음 타봤는데 첫 이용부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음

다음에는 홋카이도 항로도 타보고 싶다..


출처: 교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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