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흉내낼 수 없는 것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AI가 흉내낼 수 없는 것앱에서 작성

DUWANG

2024.08.07 13:35:01

조회 39757 추천 176 댓글 647

0e9ff303b5866df723ed81ec359c701911b0dfe4361941ac1be26ea82dc0ff695dd868a5c79eddddebd08d888902ba1ceb756a96

중소 광고쪽에서는 AI로 출력한 일러스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만화 업계에서도 흔하지는 않지만 하나둘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은 1인창작의 시대가 올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이런 AI가 오히려 인간의 기술적 한계를 보안해 아이디어를 100% 구현해 주는 훌륭한 도구역할을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저작권을 떠나서) 과연 AI가 그런 "훌륭한 도구"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

799bf505c782198723998590439c706dea29fc3aedbe6554fa3552a706a7ae4d71285de217245253a11e2e3e6b7e467c787cec1c

7ee5f676b78b6b82239c80914f9c706e3680984220c255e71cb31aa6551bf027227ab31442296ac4d9f6f6458722da634e6a8348cb

近5년 나온 오다 컬러일러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나미 일러스트.

작업과정을 보면 은근 재밌는게 이 나미 일러가 나오기까지 꽤 많은 초안들이 있었고, 몇몇은 완성 직전까지도 진행되었었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가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니까 오다가 밀어붙인 것이고 폐기된 수많은 초안들이 없었다면, 단순히 AI한테 '밀해 단체샷 뽑아줘.'로 콘티를 출력했더라면 동서양 원피스 팬덤 모두가 열광한 저 나미 일러스트는 없었을 것이다

78ec8673b0f41d8223ef8797309c7068cc8be6fc7e3706e7b5b2edd27e261fb43bb28fee7c900481294f7beb3336ab87629b88d3a0

후지타 카즈히로 특유의 화풍 역시 이런 즉흑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후지타 특유의 박력은 수십번 수정하면서 쌓이는 수정액에 있고, 이런 화풍이 꾸준히 만화계에서 리스펙되는 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7ee88077c68a1bf2239df2e7379c706cb833403536ddf3162e7798c4faeb23dab3934959b6217cfbc0aedad2e9d286789af036fd

7ee58176c1876f8423ea86e44f9c7018a946338c256bc7535618935b55330a19b1fd1ca1539d5a1571508ac28e54cab9e116440a

단순 작화에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작품에서도 흔하게 벌어지는데 대표적으로 비비 그리다 보니까 "얘 왕녀면 재밌겠다"라 즉흥적으로 전개한 것이 알라바스타 편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것처럼, 죠죠 4부의 최종전이 아라키 본인조차 "아차 이거 죠스케가 지겠는 걸."이라 생각할 정도로 즉흥적으로 진행 된 것처럼,

걸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노미터 단위로 계획해서 제작할 때보다 어느정도는 즉흥적으로 제작하면서 조금씩 변형을 줄 때 더 쉽게 탄생한다

이 역시 AI로 "사막 공주님 구하는 이야기 써 줘."나 "폭탄마 이기는 힐러 전투 시나리오 써 줘" 같은 내용을 인쇄해 콘티를 짰으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0fee8107b2846a8723e78ee1339c706854a4dc2d34f3b6acd5cc23c0b454e2c2db41e546fa94170d3a7e927001508ceb0240ff68

759e8677b1866cff23e8f797379c706b291ae4e625f7d4e3ff0ba244f29e3ce07775ba6b995a81cc7e331831c66e619511fa5154

만화를 넘어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과정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하는 경우가 잦은데 난 예술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즉흥성이라고 생각한다

재즈 연주자가 악보에 의지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는 즉흥연주처럼, 3D 프린터가 아무리 발전해도 조각가가 그것에 의존하지 않고 그 대리석 안에 잠재되어 있는 형태를 깎아내리는 이유도 같은 이유라 샹각한다

0ce48776b48a1df123ef8590459c7064f21d1241e0011900758dc65a0e077492f04848e87333cf6f1becddea97d87a784c3d21d2

74e58473c7816ef723eb87e4439c7064d859b6d61f5e0f75c4323183ee5e5c83026a4597ae813f5ffaa83b964a03d62e0efd937e

흔히들 예술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라고 말하지만 이 즉흥성이야 말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무언가이며 만화에서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본다

AI가 발전하고 만화가들이 지금 포토샵처럼 AI를 사용하는 시대가 (안 왔으면 좋겠지만) 분명 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AI에게 장악당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만화를 사랑하는 작가와 독자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적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출처: 월간만화 갤러리 [원본 보기]

176

고정닉 53

494

원본 첨부파일 10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57726	[새갤] [A]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적발…액체로 밀수해 가공 [196]	연방통신위원장	08.20	14117	103
257725	[해갤] 손흥민 결정적인 터치 미스로 결정적인 기회 미스.gif [384]	ㅇㅇ	08.20	28810	646
257722	[싱갤] 美 해리스"우리는 한국편 동맹강화 할것"&한미군사훈련 [516]	ㅇㅇ(61.79)	08.20	41493	330
257720	[토갤] [손흥민] "탈장, 잠 편하게 잔 적 없을만큼 정말 아팠다" [246]	ㅇㅇ(115.138)	08.20	17827	78
257719	[야갤] '콜록콜록' 진료비 4만원에 깜짝…병원 대신 감기약으로 버틴다.jpg [365]	ㅇㅇ	08.20	20434	56
257717	[무갤] 중국집에서 배달된 물 마신 40대, 구토 후 병원 이송 [204]	ㅇㅇ	08.20	24630	150
257716	[야갤] 연금개혁 때문에 화난 여초커뮤 ...jpg [1331]	ㅇㅇ(61.83)	08.20	55096	1130
257714	[새갤] [C] 野 지도부 "이재명 피선거권 박탈되면 국민 대분노" [329]	연방통신위원장	08.20	11673	128
257713	[야갤] [단독]시진핑 방문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기술, 中경쟁사에 넘어가 [268]	ㅇㅇ	08.20	16762	167
257712	[싱갤] 요즘 한국에서 많은 상황 [103]	ㅇㅇ(61.35)	08.20	38043	27
257710	[미갤] 8월 20일 시황 [23]	우졍잉	08.20	9861	24
257709	[무갤] 치킨 3만원인데…영화 비싸? 최민식이 쏘아올린 관람료 논쟁 [895]	ㅇㅇ	08.20	32420	77
257706	[대갤] 중국인들에게 테러당하는 야스쿠니 신사... 대응도 못하고 쩔쩔 [591]	난징대파티	08.20	19369	336
257705	[싱갤] [단독] 정부, 수능 이원화·내신 외부평가제 도입 논의 [437]	포만한	08.20	19339	128
257704	[야갤] 회삿돈 횡령한 돈으로 BJ에 9억 쏜 30대 직장인..jpg [503]	감돌	08.20	30965	181
257702	[무갤] 부산 돌려차기남 상황 ㅋㅋ [858]	별내동	08.20	46145	364
257701	[국갤] 쯔양 공갈혐의 변호사 구속...법원 "소명된 혐의 중대" [126]	빋갤러(222.237)	08.20	14542	91
257700	[싱갤] [단독]"참가자만 1,200명" 인하대에서 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498]	ㅇㅇ(220.87)	08.20	42069	141
257698	[새갤] [J] '36주 낙태 수술' 병원장 "태아 사산했고 시신은 화장했다" [303]	연방통신위원장	08.20	16759	127
257696	[나갤] 나히아 팬아트 정산 [78]	호배	08.20	13238	118
257695	[바갤] 야들아 서핑이 ㄹㅇ ㅈㄴ 위험하다더라 [201]	ㅇㅇ(121.142)	08.20	31973	80
257693	[장갤] 이유없는 선행 goat. Manhwa [155]	ㅇㅇ	08.20	15788	192
257687	[모갤] 영국 철도의 티켓 제도와 철도할인권(Railcard) [17]	AFC29KH	08.20	7531	28
257685	[싱갤] 싱글벙글 지금은 볼 수 없는 80년대 SF 감성 [227]	ㅇㅇ	08.20	32416	281
257683	[일갤] 운젠-다라 씨 라인(이사하야) 방문기 [11]	엉겅쿤	08.20	5975	19
257681	[위갤] 오크니1998. 24y 3r & 클라닥2018 sr 그림리뷰! [27]	이탄들린모코콩	08.20	5298	23
257679	[싱갤] 투덜투덜 전자발찌 착용자의 불만 [511]	nigger892	08.20	41772	320
257677	[중갤] 컴퓨터 게임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72]	언성을높이지마라	08.20	20895	44
257675	[F갤] 야마하의 F1 도전기(3) [12]	22153	08.20	8504	33
257673	[상갤] 제작 무산된 심형래 작품들.JPG [317]	ㅇㅇ (39.112)	08.20	26514	190
257671	[스갤] 대통령배 4위 후기 (마리사) [72]	ㅇㅇ	08.20	11174	87
257669	[야갤] 남자말에 공감한다 vs 못한다 [637]	계유	08.20	36568	677
257665	[인갤] BIC2024 전시자 후기 - 다이스 코드 (Dice code) [14]	루비나이트	08.20	6599	19
257663	[헬갤] 크로스컨트리 선수랑 훈련해보고 충격받은 박사 [193]	ㅇㅇ(212.103)	08.20	31536	62
257660	[싱갤] 싱글벙글 가정집 용광로....jpg [256]	ㅇㅇ	08.20	71383	281
257657	[싱갤] 과거 오버테크놀로지 초고대문명을 알아보자 [483]	ㅇㅇ(121.154)	08.20	47270	189
257654	[유갤] 뉴욕 길거리에서 만난 어느 부부의 첫만남 이야기 [145]	ㅇㅇ(172.98)	08.20	28209	143
257651	[모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차가 선로를 만드노 [104]	쿠르스크	08.20	32366	197
257648	[상갤] 해외에서 이미지 나락간 데드풀 와이프 사건 [243]	ㅇㅇ	08.20	58327	351
257645	[이갤] 문성호 페북 <광주데이트폭력 강압수사 사건> [82]	고맙슘봐	08.20	15451	178
257642	[미갤] 여동생피셜 뇌빼고 돌렸다는 어떤 트로트가수의 성형고백 [130]	ㅇㅇ(146.70)	08.20	37564	104
257636	[디갤] Summer Slack(30장) [18]	곰아저씨	08.20	8500	29
257633	[미갤] 김밥천국의 충격적인 진실.jpg [464]	ㅇㅇ	08.20	65139	247
257630	[필갤] 요코하마 한 롤 말아드렸어요 [25]	네형	08.20	10315	21
257627	[싱갤] 싱글벙글 헬반도 딴따라 경호 평균 [759]	nigger892	08.19	51829	786
257624	[기갤] 알 파치노 아들 공개한 27살 여친 [467]	ㅇㅇ(118.235)	08.19	50832	424
257621	[야갤] "가는김에 태워줘" 무리한 요구하는 상사 황당 [192]	은하♥	08.19	34825	131
257618	[프갤] 잭세주가 여태껏 G1 우승못한 이유는 보리스 존슨 때문이다.avi [46]	ㅇㅇ(93.118)	08.19	17124	105
257615	[동기] 야생 곰 찾으러갔다가 DMZ에서 발견한 희귀한 동물들 [200]	ㅇㅇ(212.102)	08.19	28986	131
257612	[싱갤] 싱글벙글 요리왕비룡 볶음밥 편 [261]	수인갤러리	08.19	25542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