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자 자유형 65kg급부터 보자면
배당률상 1위였던 다게스탄 출신의 헝가리 대표 이스마일 무수카예프가 세미파이널에서 충격 탈락ㄷㄷ
(좋아죽는 이란인들)
무수카예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이란의 Rahman Amouzad에게 10대 떡 완패를 당했는데
라이브로 보면서 무수카예프가 너무 힘을 못써서 놀랐음.. 피지컬에서 상대가 안되는 느낌?
결승전은 이란의 Rahman Amouzad와 일본의 키유카 코타로가 맞붙게 되었고
이
65kg급 파이널리스트 일본의 코타로 키유카는 2001년생으로
일본 국대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65kg급 챔피언 오토구로 타쿠토를 꺾고
올라왔다고 하는데
일본은 진짜 레슬링 인프라가 어떻게 되어있길래 오토구로 다음에 이런놈이 바로 또 나오는지…
코타로 키유카는 그렇게 이란의 라흐만까지 잡으면서 일본에 금메달을 추가ㄷㄷ
무수카예프는 이와중에 또다른 다게스탄 동향인 이슬람 두다예프한테 접전끝에 패하며 동메달도 못건짐ㅋㅋㅋ
여러모로 충격의 연속이었던 65kg급
그리고 남자
자유형 74kg급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 또한 어제 열렸다
가장 치열한
체급인 만큼 배당률 1위 우승후보이자, NCAA 4타임 챔프인 미국의 카일 데이크도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봤는데,
카일
데이크는 일본의 타카타니 다이치에게 12:20의 스코어로 충격패하는 대이변이 발생하고
그렇게
결승전은 우즈베키스탄의 (사실 다게스탄 출신ㅋ) 라잠벡 자말로프와 타카타니 다이치가 하게 됐다
타카타니
다이치가 세미파이널까지 계속해서 10점 이상의 스코어를 올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서
혹시 일본은
정배에 이어 역배까지 겹경사가 터지나 했는데....
결과는 라잠벡의 5:0 무난한 승리로 일본의 금메달은 아쉽게 물건너가게 됐다
러시아가
없어도 다게스탄이 다게스탄 해버렸네...
카일
데이크는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도 동메달로 마무리한다
카엘 샌더슨마냥 NCAA 4타임 챔피언을 달성한 아론 브룩스도 라마자노프한테 발목 잡히고
후술할 카일 스나이더가 노메달에 그친 걸 생각해보면 동메달도 양반이다
그리고
네임드 선수들이 즐비한 가장 핫한 체급인 남자 자유형 97kg급
디펜딩
챔피언인 러시아의 압둘라시드 사둘라에프가 러우전 여파로 출전하지 못해 아쉽긴 하다
세미파이널을
보자면 역시 이 체급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아제르바이잔(이지만 역시 다게스탄 출신)의 마고메드칸 마고메도프가 올라왔다
근데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한번 이겨본 조지아의 Givi Matcharashvili에게 패배!
마고메드칸
진짜 존나게 못하더만 우승후보 맞나 의아하더라
어디 부상이
있는건지 뭔지..
이렇게 세미파이널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떨어진 마고메드칸이지만 동메달은 땄더라
그리고 메인
이벤트나 마찬가지인
미국의 카일 스나이더 vs 바레인(근데 다게스탄 출생임ㅋ)의 bold">아흐메드 타주디노프의 결과는
뭐 예상대로
타주디노프의 6:4 승리
꽤나
압도적인 페이스로 타주디노프가 스코어를 잘 쌓아가다가
후반 집중력
저하로 많이 실점하면서 마무리하는 모양새였다
스나이더가
힘이 엄청나게 쎄다는건 잘 알겠는데
이새낀 항상
그 힘을 지고있는 와중 마지막 10초남았을때 폭발시키는듯한 느낌임
스나이더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완급조절이 아쉽다는 느낌이 있고
힘과 체력에 너무 의존하는거같은데 이런게 요즘 자유형 메타랑은 맞지 않는지
무려 동메달 결정전에서마저 이란선수에게 패해 노메달 쇼크를 안겨줌ㄷㄷ
반면에
타주디노프는 키가 190cm에 육박해서 그런지
와 길쭉길쭉한게 뭔 존존스 보는느낌ㅋㅋ
아마
타주디노프 vs 사둘라에프를 결승에서 봤다면 더 흥미진진했겠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아쉽고
예상대로 타주디노프가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따감
"맑은 고딕"" lang="ko">이거 헨리 세후도와 같이 남자 자유형 레슬링 최연소 금메달 수상(21세) 타이기록이 아닌가?!
Calibri" lang="en-US">...싶었는데 헨리"Malgun Gothic"" lang="en-US"> 세후도의 기록은"Malgun Gothic"" lang="en-US"> 미국 내수 기록인가보다
부바이사 사이티에프도 21세에 금메달을 수령해갔다는거 보면
그리고
논란의 125kg급 결승
세계랭킹
1위 이란의 bold">아미르 후세인 자레가
조지아의 게노
페트리아쉬빌리에게 1점차 패배했다ㄷㄷ
여러모로
충격적인 결과인데
우선 자레와
게노의 악연의 역사를 먼저 설명하자면 도쿄 올림픽부터인데
믿기
힘들지만 저 와꾸로 2001년생인 아미르 자레는 너무 경험이 적고 미숙해서인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게노에게 패배함
(2020년 올림픽에서 패배하는 아미르, 그래도 동메달은 수상하는 뛰어난 저력을 보여줌)
하지만 그
이후 2021, 2023 월드 챔피언쉽에선 결승전 두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9-2, 11-0으로
자레가
게노를 개쳐발라버리면서
꽤나 오래
지속되던 자유형 최중량급 라이벌 체제인 '게노 vs 타하 악굴'의 구도를 깨버리고
(물론 그
구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게이블 스티브슨에게 애저녁에 깨진적이 있긴 하다)
자레는 자유형
레슬링 헤비급 세계랭킹 1위의 새로운 최강자가 되었음
이처럼
자레는 세계랭킹 1위가 됐고
그렇게
게노는 뒷방 늙은이새끼로 전락하는가 했는데
이 얼굴보기
지긋지긋한 게노새끼는 꾸역꾸역 결승전까지 올라와서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자레와 다시 맞붙게 됐고
무려 게노
12- 자레 1이라는 경악스러운 스코어로 1 피리어드를 마친다
이란의
이의제기로 스코어는 다시 10-1로 재설정
그렇게
9점차의 압도적 리드로 게노가 이걸 이렇게 무난하게 이긴다고? 했지만...
2피리어드에서
1분 20초를 남기고 게노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0-5로 자레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그렇게
게노는 테이크다운을 점점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다시 10-9로 좁혀지고
게노는 후반
집중력 저하로 게이블 스티브슨에게 패배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빼앗긴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막판 질주하는 자레의 공격에 위험했지만 10-9를 그대로 세이브하며 종료.
게노 딸피승
오지는 경기였다고 한다ㄷㄷ
사실 이
경기는 너무 늦어서 라이브를 보지는 못했는데
정황상 아마
게노가 손싸움을 하면서 자레의 아가리를 몇번 싸대기처럼 쳐댄 모양임
이게 패배의
분노와 합쳐져 지금 월드 레슬링 연합 공식 인스타 계정은
이란인들이
게노를 욕하는 쌍욕댓글이 무려 4만개를 돌파한 상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게노와 한때 헤비급을 양분한 터키의 타하 악굴은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동메달
악굴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선언하며 슈즈를 벗었음
덤으로 악굴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였던 Aiaal Lazarev도 은퇴를 선언함
이번에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네...
그밖에 일본의 여성부 레슬링 레벨은 세계 최강
수준이지만
최중량급인
70+a 체급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런
체급에서 일본이 파이널리스트를 배출한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최초로 레슬링 여성부가 개설된 이래 이번이 최초인데
기어코 금메달을 따버렸네…
이로써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본인들이 종주국인 유도에서보다
레슬링에서 더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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