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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요원명단, 정보기관이 中 내 北 위장기업 해킹하다 발견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4 12:05:02
조회 17326 추천 149 댓글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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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보사령부에서 이른바 '블랙요원' 명단이 유출돼 큰 논란이 일었었죠. 현재 군 검찰이 수사 중인데, 군사기밀이 어떻게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저희가 단독취재했습니다. 정보기관 소속 해커가, 중국 내 북한군 위장업체 서버 정보를 수집하다 명단을 발견한 건데, 군 당국은 그 때까지도 유출 사실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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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을 수사했던 방첩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한 정보기관 소속 해커가 중국 랴오닝성의 한 무역회사 컴퓨터 서버에서 우리 군 당국의 문서 파일들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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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회계장부와 사업내역을 살펴본 결과, 북한군이 외화벌이와 정보수집을 위해 운영하던 위장기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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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파일에는 해외에서 활동중인 우리 정보사 요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됐는데,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블랙요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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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이 2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요원 명단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방첩사를 비롯한 군 당국은 수개월 동안 이를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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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군 관계자는 유출된 명단이 대부분 6~9급 요원들이었고, 1~5급 고위 정보요원은 포함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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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정보사 보안시스템 전반에 대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기무사 인력의 30%를 줄이면서 약화된 방첩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선 조직 강화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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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이 유출된 이른바 '블랙요원'들이 활동하던 국가들도 파악이 됐습니다. 중국, 러시아, 이란, 시리아... 북한의 우방국들로 신분이 드러나면 목숨까지 위태로운 곳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철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긴 시간 쌓아온 정보망을 복구하려면 10년은 걸릴 거라고 합니다.

안보 손실이 어마어마한데, 차정승 기자가 전직 블랙요원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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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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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정원은 '북한산 부품이 투입됐을 가능성'을 주시했는데, 이처럼 북한과 군사적으로 밀접한 지역엔 블랙요원들이 상주하며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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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사에서 유출된 명단엔 이란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블랙요원 신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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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요원으로 활동했던 전직 정보사 부대장은 "제3국에서 북한의 기밀을 입수하는 '우회공작'을 해온 요원들"이라며 "명단 노출로 본인은 물론 정보를 제공한 북측 인사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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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이 붙잡힐 경우 이른바 '역포섭'에 이용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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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노출된 블랙요원들은 주변 우방국으로 이동하거나 모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71749


단독]정보사 요원명단, 정보기관이 中 랴오닝성 北위장기업 서버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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