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루면 까먹을 것 같아서 시간 날때 써봄!!!!
독일에서 영국 갈 때 공항이 뮌헨 공항이 아니어서 공연 당일에 아침 기차 타고 뮌헨으로 갔음
공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친구랑 관광도 하고, 맥주고 먹고, 잘생긴 사람들도 많이 봤음! 이때까지는 실감이 안 났어
우리는 아델월드도 구경하다가 공연 볼 생각이었어서 지하철 타고 4시에 Messe Munich? 였나 무튼 거기로 감(공연 시작은 7시30분)
내리는 역 가까워질수록 아델 보러 가는 느낌인 사람들이 많이 탔는데, 이때 좀 놀란건 텔깅이 콘이랑 확실히 관객 느낌이 달랐다는 점이었음.
1. 아웃핏 다름 : 에라스콘이 스팽글 범벅 + 밝은 느낌의 옷들이라면, 델깅콘은 어둡고 차분한 색감 + 드레스, 정장까지 봤어ㅋㅋㅋㅋㅋ
(물론 아닌 사람도 많음!!!! 갖춰 입고 온 느낌의 사람들이 이런 느낌이었다는 뜻이야)
2. 연령대, 인종 : 체감상 80~90퍼 서양 백인, 연령대는 최소 20대 느낌? 이었음
나랑 친구는 나름 꾸민다고 꾸미긴 했는데 생각보가 사람들이 본격적이어서 기 눌린 상태로 공연장 도착함ㅜㅜㅋㅋ
역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갔는데, 걸어가면서 점점 실감 나더라.. 내가 여기 왔다는게 너무 감격스러웠어. 그리고 걸어가는 동안 독일어도 많이 들었지만 영국 영어, 미국 영어 모두 많이 들리는 걸 보면서 원정 온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 사진은 가는길임
아델월드는 공연 티켓이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서 이 사진에 보이는 입구에서 티켓 검사, 가방 검사 다 하고나서 들어갔음. 공연장 들어갈 때는 티켓 있는지만 보더라. 입구부터 멋짐ㅜㅜㅜ
들어가면 머천 부스가 되게 많은데, 세상 사람들 모두 그렇듯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머천 부스가 가장 사람 많았어ㅋㅋㅋ 난 이럴 것 같아서 일부러 좀 안쪽에 있는거로 갔는데 10분 정도 기다리고 머천 살 수 있었음!
근데... ㅅㅂ 나중에 말하겠지만 가장 큰 머천 메가스토어?는 아델월드 내부에 있었어 난 그걸 공연 끝나고 알아서 막차 때문에 구경 못하고 나옴ㅜㅜㅜ
머천도 샀겠다, 친구랑 아델월드 구경(이라고 생각했음^^)하면서 사진도 찍고, 쉬다가 공연장으로 들어갔음. 사진은 마실것들 가격이고, 어디든 공연장이 그렇듯 가격은 비쌌어ㅜ 올림픽도 그렇고 유럽 공연장 특징은 보증금(3유로)을 받고 컵을 주는데 이 컵이 되게 기념품 스럽거든? 이 컵을 돌려주면 돈을 돌려받지만 필수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다들 가져가더라구. 나도 친구랑 챙겼음! 흰 컵은 알콜, 검정컵은 음료에 담아주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흰컵만 있어서 컵 사진은 퍼옴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갔어!!!! 와 진짜 엄청 웅장하더라.. 스크린이 진짜 크고, 이 모든걸 공연을 위해 지었다는게 벅차올랐음.
재밌었던건 공연 전에 스크린에 아델 사진도 올라오지만 qr코드가 떠있거든? 그거 스캔하면 개인정보 동의 후에 카메라 연결이 되는데 그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스크린에 그게 나와ㅋㅋㅋㅋ 셀카만 나오기도 하고, 코멘트(나 너 보려고 뭐까지 하고왔어~~~ 이런거)랑 같이 어그로 끄는거, 사진 보내면 ai가 아델이랑 합성해주는거 등등 많아서 진짜 재밌었음. 우리도 찍어서 스크린에 나왔느냐? 비밀이야^^
신남+벅참 두 감정으로 친구랑 시간 떼우고 있었는데, 저 멀리 대관람차가 보이는겨....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어. 나도 아델월드에 대관람차랑 회전목마 있는거 알고 갔는데 전혀 못봤었거든? 근데 저거 보니까 아델월드가 저긴거같은겨... 우리가 공연 전에 있었던 곳은 아델월드가 아니라 걍 머천이랑 베버리지, 푸드 등등 파는 일반적인 공연장 근처였던거임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공연 끝나고 찐 아델월드도 갔어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 점점 차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우리는 이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우비를 챙기긴 했는데, 사실 나중에는 우비로도 감당이 안될정도로 비가 옴 ㅜㅜ 하늘 보이니.. 나중에는 천둥번개도 치더라...^^
앉아 있을 때는 시야가 생각보다 좋아서 진짜 개설렜는데, 공연 시작하고 Hello 전주 나오자마자 사람들 싹다 일어나서 앞이 ㄹㅇ 안보였음ㅋㅋㅋㅋㅜㅜ 아델이 전광판에는 보이는데 도대체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더라구.. 글구 의자 밟고 올라가는 개념 없는 애들도 많았음. 저 검정티 남자랑 옆 여자 뒷 사람들이 ㅈㄴ 뭐라해도 절대 안내려오더라..ㅋㅋㅋ 근데 난 사실 저사람들 아니어도 이미 잘 안 보이는 상태여서 걍 전광판에 있는 아델 미모 감탄하면서 보고있었음
등장 곡으로 Hello는 진짜 사기인거같아ㅜㅜㅜ
욱?일?기? 빠진 루머 무대(이때부터 비 진짜 미친듯이 오기 시작)
비 내리니까 까치발 드는데도 한계 와서 ㄹㅇ 아무것도 안 보이고, 노래에도 집중이 안되고, 주변 사람들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아서 난 결국 뒤로 빠진다음 윗쪽으로 올라갔오..
여기서부터는 공연장 짤 몇갠데 디시에 올리기에는 용량이 넘 커서 사진만 몇개 올릴게...
탁 트인 시야(공연장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본거라 갑자기 시야가 너무 멀어지긴 함ㅋㅋㅋ 그래도 몸이 편안했어..)
쫄딱 젖은 아델
비가 와도 멋지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분들
비 너무 많이 와서 무대에서 뉴발로 갈아신는 델깅(영상 캡쳐라 화질 안좋음)
나 솔직히 비 너무 많이 와서 공연 중간에 멈출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한거 진짜 멋졌음
멘트 칠 때 자기도 이렇게 비 많이 오는데 공연하는거 거의 첨이라고 하더라
머천티 뿌리는 델깅. 계속 쫑알대는게 귀?여?웠?어(얘도 영상캡쳐라 화질 안좋음)
인상깊었던 스크린 활용
가장 기억에 남는 롤링인더딥 무대.. 진짜 개미쳤어 하 지금 생각해도 눈물난다. 이거 다음으로는 셋 파이어 투더 레인도 기억에 남아. 비가 와서 더 그랬음
공연 총평은
1. 아델은 라이브를 진짜 개애애애애잘한다
2. 전광판 활용이 진짜 미쳤음. 전광판이 자세히 보면 끝쪽에 기둥같은게 있거든? 이걸 필름 통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등대로도 활용하고.. 진짜 최고였어
조금 아쉬웠던건 공연장이 너무 커서 실시간 아델을 전광판으로밖에 못 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노래 중간중간 사전 촬영 vcr들이 나와서 좀 짜치는 느낌은 있었음. 그래도 라이브 개퀸이라 괜찮아 너무 황홀했어
3. 아델 말하는거 개웃김. 그냥 사람 자체가 유쾌한거같았어. 그리고 오글거리는걸 본인이 못 참는지 노래 부르다가 몰입 할 것 같으면 우악스러운 표정 지음ㅋㅋㅋㅋㅋ 커?엽?더라
무튼 이렇게 공연이 끝났고,,, 공연장 나가는데 2시간은 걸린 것 같아. 사람도 많고.. 지하철역도 사람 계속 끊어서... 글구 아까 말한 아델월드도 가야했어서 시간이 좀 딜레이됐어. 머천 메가스토어는 줄이 너무 길어서 못갔지만, 공연 끝나고도 술 한 잔 하면서 후기 나누는 사람들 보니까 한국 공연문화는 갈길이 멀구나 싶었음. 그리고 아델 가라오케 라고 무대도 하나 만들어놨는데 여기 만취한 사람들이 계속 노래 부르러 올라가서 존나 웃겼음ㅋㅋㅋㅋㅋㅋ 구경 잘 하다가 지하철 타고 예약해둔 숙소로 돌아왔엉...
<마무리>
난 아델 신보가 나오면 듣긴 하지만, 전곡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어서 이번 공연 가기로 하고 나서 셋리 위주로 자주 들었었음. 처음에는 사실 좀 힘들었는데 듣다보니까 노래가 다 좋더라구. 그리고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더 좋아졌던것도 맞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아델의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생각보다 더 팬들을 좋아하고 챙겨주는 것 같아서 나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려구.. 당연히 라이브도 너무 잘 들었음
오랫동안 노래 해주셨으면 좋겠어ㅎㅎㅎㅎ
내가 너희한테 줄 수 있는건.. 하리보 뿐인데 내가 다 먹어버렸어ㅜ 남은게 1개인데 이거라도 뿌리도록 할게. 댓글 남겨준 고닉/반고/와파피 중 한 명 돌림판 돌려서 하리보 아델 에디션 드릴게유..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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