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자체를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작성했음
* 최대한 간단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써서 대충 넘어간 부분이 있음. 양해바람
* 그니깐 너무 진지하게 보지말고 대충 그렇구나 생각만 해주셈
최근에 “부모들이 자식들 대학 보내겠다고 수능을 응시해서 깔아준다”라는 기사 다들 접해봤을 거임
우선 수능 성적표에는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는 지표가 3가지 있음
먼저 이게 등급과 백분위
1등급은 4% 즉 백분위 96%
2등급은 11% 즉 백분위 89% 까지
예를 들어 백분위가 66% 라면 4등급.
암튼 이런식이고 다음으로 표준점수
표준 점수는 이런식으로 산출됨
원점수랑 평균 점수는 문자 그대로고
표준편차는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점수가 흩어져 있는 정도‘ 임
점수가 골고루 분포 되어있다 -> 표준편차가 크다
점수가 쏠려있다 -> 표준편차가 작다
예를 들면 10 50 100 보다 70 72 73의 표준편차가 훨씬 작다는말임
전자보다 후자의 숫자간 간격이 훨씬 좁으니깐 (쏠려있다)
암튼 이런 이유로 학부모들이 수능을 응시해서 깔아주게 되면
-> 한 번호로 쭉 민다 (1~2개 정도 맞는다고 가정)
-> 해당 과목의 평균 점수가 낮아지고, 표준편차도 작아진다
-> 이걸 위에 표준점수 산출 방법에 적용하면 분자가 커지고 분모가 작아지게 되니깐 결과적으로 표준점수는 커진다
라는 논리가 만들어지는거임
입시는 대학마다 모집요강도 다 다르고 점수를 반영하는 형식도 달라서 이걸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깐 오늘은 그냥 담백하게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표준점수가 높으면 좋다.’
정도로 이해해도 충분함
이럼 왜 점수를 깔아서 표준점수를 높여 주려는지 이해가 될거임
자 그럼 과연 이게 유의미한 행동이냐?
아님. 진짜 개쥐좆만큼도 의미가 없는 행동임
깔아주는 표본이 수천수만 명이면 모를까
고작 몇십몇백명이 한 번호로 밀어봤자 수능 응시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표준편차에는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임
그럼 응시하는 부모들은 돌대가리냐?
내 생각에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음
이게 작년 탐구 응시 인원인데
만약 생활과 윤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처럼 응시자 수 10만 명이 넘어가는 과목에 1~2문제 맞은 점수 몇 개 집어넣는다면 당연히 표준편차에는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응시자 수가 적은 경제나 화학 ll 같은 과목에서는 그나마 표준 점수가 1점이라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 마인드로 수능을 봐서 깔아주겠다는거임
물론 후자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음
아니 없다고 보는게 맞음 그냥
*누가 실제로 계산을 해봤는데 3000명이 응시하는 과목은 900명 정도의 표본이 밀어줘야 표준점수가 1~2점 오른다고 함.
* 문제는 뉴스 기사에서 부모들이 응시한다고 보도된 과목은 응시자 수사 적은 ll과목이 아니라 응시자수가 5~6만명인 화학l 물리l 과목임
결론 : 내 생각에는 수능 응시해서 깔아주는 방법보다
차라리 수능 응시하고 시험장에서 다른 학생들 신경 거슬리게
기침 몇 번 해주고 큼큼 거리면서 코좀 훌쩍여주는 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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