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를의 평원
개인적으로 우베 게임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를의 평원' 이라고 할거임.
다른 좋은 게임들도 많긴 한데 내 취향에는 이상하게 이 게임이 제일 잘 맞는것 같더라고
게임 자체는 아그리콜라랑 농장 운영 하는거랑
르 아브르 자원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합쳐진 느낌
물론 이 게임에도 밥 먹이기는 있는데 크게 부담 될 정도는 아님
1인플도 오토마 없이 목표 점수 도달하는 방식이라
크게 견제 요소 같은것도 없음
그렇다 보니까 잔잔하면서도 은근히 경영하기 빡센?
게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아그리콜라' 보다 조금 더 잔잔한 느낌의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도 취향에 잘 맞을것 같음
2. 뤄양의 사람들
또 다른 우베 게임인 '뤄양의 사람들'
이 게임 역시 자신의 밭에 농작물 심었다가 수확하여
여러 상인들에게 판매하여 돈 버는 게임임.
보통 우베 게임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일꾼 놓기' 메커니즘인데
이 게임에는 밭에 농작물 심는거랑 수확하는 개념만 가져오고
제일 핵심인 '일꾼 놓기' 메커니즘을 완전히 삭제 해버리고
이 부분을 카드 드래프트로 채워버림
기존 아그리콜라도 직업/설비 카드 운빨이 좀 받쳐줘야 되지만
이 게임도 받는 카드에 따라 운영 방향 결정에 좀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카드빨 받는 게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음
그래도 게임은 밭에 수확물을 심고 수확하는게 좀 강조 되어 있다 보니까
뭔가 좀 소꿉놀이 하는것처럼 아기자기 한 느낌임
3. 기도하고 일하라
르 아브르랑 뭔가 결이 비슷하면서도
뭔가 굉장히 다른 느낌
맨 처음에 이 게임 목표 점수 보고
뭔 몇백점 이렇게 되어 있어서 이게 가능한 목표치인가 싶었는데
생각외로 '얼티밋 레일로드' 처럼 후반에 점수가 계속 빵빵 터지는 식이라
점수 인플레 뽕이 좀 있는 게임임.
게임은 카드로 건물 구매하고
그 건물에 일꾼 배치하면서 건물 기능 활성화 시키고
자원도 얻고, 자원 업그레이드 하면서 점수 얻고
전형적인 우베 스타일 게임
대신에 자원 생산량을 공유한다는 시스템이 조금 신선했고
밥 먹이는 규칙도 없다 보니까
진득하게 우베 게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게임도 취향에 맞지 않을까 싶음
4. 광기의 저택
참고로 스포 있음
이번에 플레이 했던 시나리오는
'밀림이 깨어나다' 시나리오인데 난이도 3짜리
스토리 내용은 집주인이 남미 탐사에서 가져온 유물로 인해
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임
시나리오는 클리어 하지 못해서 뒷내용은 잘 모르지만
대충 목표는 저택에 흩어진 유물들을 한곳으로 모아
미스터리 현상을 억제한다? 약간 이런 목표인것 같았음
처음에 이제 npc 들 신원 조사하면서
막 유물 찾아 다니는데 어느정도 턴 소모가 되면
npc 들이 유물 저주 때문에 괴물로 변해버리는데
이거 괴물로 변하는거 억제하는게 좀 힘들더라
npc 들도 구역마다 뿔뿔히 흩어져 있고
구출하러 가는데도 턴 소모가 꽤 되는편이다 보니
구출하러 가는 사이에 괴물로 변해있고
그 외에도 몹들이 주기적으로 계속 등장하다 보니까
'이게 난이도 3짜리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클리어 하기 조금 빡센편이더라
5. 뉴턴
시모네 게임중에서 '르네상스의 거장들' 다음으로
가벼운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뉴턴'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덱을 구축하고 (덱 빌딩 개념은 아님)
카드를 내려놓고 해당하는 액션을 통해서
이탈리아 출장도 다니고 조수들 공부도 시키고
개인 공부도 하면서 점수 얻는 게임
사실 게임 자체는 크게 특별한 요소가 없어서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기는 함
그나마 꼽으라면 자신이 사용한 카드를 버리면서
행동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정도?
시모네 전략 게임치고 막 엄청 규칙이 어려운 편도 아니고
잔룰도 거의 없음
게임 할 수 시간이 1~2시간 정도로 남았는데
그래도 뭔가 전략 냄새 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 하면
이 게임이 딱이지 않을까?
6. 비뉴스
비딸 거의 초창기 때 발매한 게임
그렇다 보니 지금 나오는 비딸겜에 비하면
규칙도 그나마 직관적으로 짜여져 있고
잔룰의 양도 엄청나게 많은 편은 아님
비딸 게임의 특징인 테마 구현 측면도 평가하자면
음... 뭔가 좀 애매하긴 함
이 게임도 기본적으로는 일꾼 놓기를 베이스로 하고 있고
포도 농장도 운영하면서 와인도 만들고
와인 만든거 또 수출도 하고, 평가도 받고, 호텔에 납품도 하고
와인 산업의 전반적인 스케일을 넓게 펼쳐 놓은 게임이라고 보면 됨
이와 비슷한 테마인 '비티컬처' 도 있긴 한데
'비티컬처' 는 조금 동화 같은 느낌이라면
'비뉴스' 는 한 편의 대하 소설 같은 느낌임
참고로 이 게임 1인플은 오토마가 등장하는데
오토마 난이도 진짜 개어려움
일단 오토마 자체가 게임 시작 부터 점수를 10점 먹고 시작하고
여러 요소에서 플레이어 보다 선점 하는 부분이 꽤 많음
그렇다 보니 이 게임은 다른 일반적인 오토마 들어간 게임과 다르게
'오토마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세요' 같은 목표가 아니라
몇몇 분야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개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임
그래도 오토마 난이도 살벌한건 변함 없음
7. 서버비아
'심시티' 보드게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비아'
한글판 출시 당시에도 '심시티' 관련 내용을
마케팅 요소로 썼던 것 같기도 함.
타일 구매해서 자신의 마을에 배치하고
타일간 상호작용 통해서 점수도 얻고 돈도 얻고 하는 게임
아무래도 게임 테마 자체가 현대 사회를 삼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한 고증도 어느정도 잘 되어 있는 편임
예를 들어 공장 옆에 주택 단지를 지으면 도시 평판이 떨어진다거나
식당 근처에 주택 단지를 지으면 수익이 늘어난다거나
나름 짜잘짜잘하게 테마 구현이 잘되어 있는 편임
솔플 모드도 오토마 모드랑, 목표 모두 2개 모두 지원해줘서
입맛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인듯
8.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일꾼 통해서 무기 생산하고 몹들 뚜까뚜가 패는 게임
근데 주사위 운빨 안좋으면 망
이 게임도 오토마를 지원하긴 하는데
원래 기존 디자이너가 만들었는지 아니면 보드피아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규칙인지는 몰라도 1인플 규칙서가 조금 불친절 하게 되어 있음
어느정도 보드게임 짬 있는 사람들한테
'우리가 이 정도 설명했으니까 나머지는 어떻게 하면 대충 감오겠지?'
좀 이런 느낌이라 세팅 설명 부분에 있어야 할 내용이 빠져있고
전체적으로 규칙 설명 부분도 애매모호 하거나 빙빙 꼬아놓은 표현들이
꽤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음
게다가 오토마 난이도도 생각보다 꽤 빡빡한편이라
플레이도 조금 쉽지 않은편
참고로 이 날 3라운드 내내 몹 때려잡을때마다
빈 주사위만 계속 나와서 개억까 당함
9. 임페리얼
말이 필요 없다
1인플 한정 덱빌딩 + 문명 갓겜
그래서 호라이즌 내줄거냐 코보게야?
10. 웰컴 투 더 문
열심히 캠페인 돌리고 있는 중
지금 거의 막바지까지 오기는 한듯
전작 이였던 '웰컴 투' 에서
정말 올바르게 큰 형님 같은 느낌의 게임임.
기존 '웰컴 투' 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게임의 재미는 더 발전시킨 느낌
캠페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캠페인 돌릴 수 있으면
캠페인 추천
11. 에이언즈 엔드
이번 달에 즐길 솔플 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게임 꼽으라면
무조건 '에이언즈 엔드' 라고 할거임
뭔가 되게 라이트 해진 마딱 느낌?
개인적으로 이런 보스 레이드 느낌도 좋아하고
덱 빌딩 게임도 좋아하는터라
이건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는 게임이더라
진짜 게임 배송 받고 정리 다 한 후에
시간 되면 꼭 1번씩은 돌리곤 했음
이제 웨이브 1은 거의 다 맛봐서
9월에는 웨이브 2 파고들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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