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교토 여행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기후네 신사앱에서 작성

청담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4 22:06:01
조회 19843 추천 75 댓글 100





교토에서는 어딜 가도 사람에 치이기 십상인데, 그러한 교토의 유명 관광지 중에서도 비교적 사람이 드물고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다들 이름은 한번씩 들어봤을 기후네 신사가 바로 그것인데, 도심지가 아닌 북쪽 방향으로 산등성이에 동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네후나야나 아마노하시다테처럼 이름만 교토부인 곳이랑은 다르게 확실히 교토 시내의 범주 안에는 아슬아슬하게 들어와 있는 곳.


큰 신사는 아니지만 물의 신사로 그 역사가 깊고 이곳만의 특색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교토에서 흔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는 질문글에 이곳을 한번씩 추천해주었던 기억이 있다.




작년에 이미 한번 여행기로 써본 곳이지만 콘테스트를 빌미삼아 좋았던 여행지를 다시 한번 추천해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으니 관심이 있다면 다들 한번씩 찾아가면 어떨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3a04883d2d4cbb6b3c8c40a46158cd0cd10b47e9783d22696ce51bdcbf113


가는 방법은 게이한 전철 '데마치야나기' 역에서 에이잔 등산철도로 갈아타 '기부네구치' 역에서 내리는 것인데, 역에서 신사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가야 한다. 걷는다면 산길을 따라 30분 넘게 걸어야 하고, 저 30분짜리 오르막길의 풍경으로 말할 것 같으면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9256826993e8df02f2e8147b8a2ee541f85a6d716220b4c45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92565269e388af02f2e8147b8a2ee3dee50a1278efaa174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06f269e338ff02f2e8147b8a2ee38fb7a7386f58c0c04e1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06a269a3989f02f2e8147b8a2eeccd31b47f662797e28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92465269c3988f02f2e8147b8a2ee18e0a40c368995143d



이런 느낌으로 곰이 언제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날 마침 부슬비가 내렸는데, 오히려 이 때문에 물의 신사라는 기후네 신사와 묘하게 분위기가 잘 맞아떨어져 더더욱 감성을 더해줬던 것 같다.


렌트로 움직이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지 올라가는 내내 잊을만하면 한번씩 승용차가 한대씩 오르락내리락 했었다. 교토에서 렌트하는 사람은 본 적 없지만 교토 렌트여행을 한다면 접근성 문제도 비교적 덜 골치아파질테니 한번쯤 고려해봄직하다고 본다.


참고차 말하자면 내려갈 때는 신사 입구에서 기부네구치까지 택시를 이용했는데, 약 10분 정도 움직이고 택시비는 900엔 정도 냈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065269a3d8cf02f2e8147b8a2ee1d77cf5a321b46af54


그렇게 오르고 올라 신사 입구에 다다르면, 계단을 수놓은 붉은 등불들이 반겨준다. 이 계단의 풍경이 이쁘고 이색적이라 기후네신사의 아이코닉한 스팟으로 각광받는 곳인데, 히에이 하면 단풍이 또 유명해서 가을에도 핫하고, 눈이 쌓이는 겨울에도 눈 쌓인 이 계단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아무튼 사시사철 사람들이 찾는 모양이다.


물론 그런 것 치곤 사람에 휩쓸려다니기 바쁜 교토 주요 관광지에 비해 아주아주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이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16e2696398ef02f2e8147b8a2eed2c88556f4d658ccff


딱히 단풍철에 와본 적은 없지만, 단풍이 유명한 곳이라 단풍 에마들이 많이 있다. 게다가 기부네구치로 이어지는 히에이 등산철도가 SNS에서 유명한 단풍터널 단풍열차 코스이기 때문에 단풍 시즌에는 엄청 붐비지 않을까 싶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16b26993885f02f2e8147b8a2ee9af17e1b7b8000cca9



아까 이곳을 물의 신사라 설명했는데, 그래서 이곳의 오미쿠지는 조금 특별하다.

미즈쿠지라 하여서 무인 가판대에 200엔을 올려놓고 한장씩 가져가게 되어있는 이 쿠지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상태인데,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26e269d3f88f02f2e8147b8a2ee67f8de5f05820f885c


이걸 옆의 물가에서 물에 띄워놓으면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26926993989f02f2e8147b8a2eef5da1c2cb5e4b9a001



숨었던 글자들이 나타나 운세를 점쳐준다.










22a8c436f0c607f437ec83e14680766ae64e7d534a93a0707a5fd9a9a039a462


게다가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저 쿠지의 QR코드를 찍으면 한글로 번역되어 쿠지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다. 동쪽이 좋다길래 비와호라도 보러 가야 하나 싶었지만 결국 반대방향인 서쪽, 즉 오사카에 다녀왔는데 딱히 별 일은 없었던 것 같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46826983885f02f2e8147b8a2ee7046d6eab4e36feadd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46b26993e8bf02f2e8147b8a2ee2cf08fd41c3a846820



물의 신사, 그리고 부슬비가 덧입힌 한층 더 촉촉한 색감. 보통의 여행에서 비라고 하면 영 달갑지 않았겠지만, 이 때 만큼은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해주어 이곳의 방문이 더더욱 특별하게 남은 계기가 됐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56c26963d8ff02f2e8147b8a2eefcb40a71758e875da0



교토의 신사나 절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내게 마음의 고향같은 후시미이나리 다음으로 교토의 신사 하면 No.2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좋은 기억이 되었던 교토 여행지.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568269d3c8ef02f2e8147b8a2eedb33dd4ac5e35d6252


교토 여행 일정이 빠듯하지 않다면 반나절 정도는 기후네에 투자해보는 것을 재차 추천드리는 바이다.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82564269e3f8ef02f2e8147b8a2ee0f303629fa0198b77f

1e93ff11da8068f43aef8fe442ee756ee3ef206d269a3d8cf02f2e8147b8a2ee4277ecc0fb79f92513


히에이 산의 독특한 풍취도 좋고, 저 피노키오랄까 딜도 같은 코가 또 트레이드마크인 텐구 가면으로 대표되는 쿠라마데라(이쪽은 신사는 아니고 절이다)역시 이 근처에 있어 관심이 있다면 두 군데를 패키지로 묶어서 다녀올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상적인 교토 여행지, 기후네 신사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겸사겸사 일관갤 힙스터 여러분들의 콘테스트 참여도 독려해본다.





64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5

고정닉 30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651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보는 쩝쩝충
[858/1]
ㅇㅇ(115.139) 09.16 49427 368
265196
썸네일
[일갤] 200명성 도전기 ㅡ 11번째 138. 오노성
[32]
호냐라라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9286 23
265194
썸네일
[유갤] 잠 적게 자면서 일하면 안되는 이유
[413]
아카식레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44000 369
265191
썸네일
[야갤] 페트병 오줌에 집안 쓰레기도…"지린내" 더럽혀진 도로변
[25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8836 101
2651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자들이 말하는 오징어 지킴이
[396]
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52308 177
265187
썸네일
[조갤] 보르네오 2차 다녀옴
[35]
뒷산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7308 56
265186
썸네일
[방갤] 어제자 블라인드 하이브 직원들 아티스트 뒷담 논란
[207]
ㅇㅇ(39.7) 09.16 36100 135
2651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조에게 해선 안되는 부탁.jpg
[232]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9722 264
265182
썸네일
[이갤] 영화 속 간지나는 죽음씬 TOP 15...gif
[267]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7697 87
265180
썸네일
[야갤] 감성젖는 2000년대 초반 사진 100장.jpg
[351]
포효검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5730 272
2651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촌
[303]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1563 259
265177
썸네일
[공갤] 군대귀신썰
[1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9467 83
265175
썸네일
[디갤] 오늘의 바다와 동물 친구들
[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19264 40
265172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아무 처벌 없이 끝나버린 갑질 사건
[336]
Ko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44896 322
265170
썸네일
[미갤] 싱글벙글 12년전 대만 재명세...JPG
[461]
ㅇㅇ(211.213) 09.16 43715 560
265169
썸네일
[특갤] [초장문주의] AI만 가지고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194]
Bwith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3275 210
265165
썸네일
[군갤] 21세기에 첩들을 정치장교로 쓰는 나라가 있다 ??!??! . thai
[166]
Vita_Acti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7355 88
265164
썸네일
[히갤] 2024년 하반기 9월~10월 마블의 희망..근황...jpg
[115]
ㅇㅇ(175.119) 09.16 22887 23
2651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평론가들 조지려고 구라친 목사
[243]
ㅇㅇ(221.142) 09.16 33727 323
265160
썸네일
[유갤] 2024 헐리웃 라이징 미녀스타 10인...근황....jpg
[373]
ㅇㅇ(175.119) 09.15 30043 46
265159
썸네일
[나갤] 국제결혼한 외국인 부인이 보는 한국 문화...jpg
[420]
아기성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8749 602
265157
썸네일
[싱갤] 구독자 1만명 돌파 기념 엉덩이 석고 만들기
[266]
ㅇㅇ(121.151) 09.15 54970 389
2651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성년자 살인범 참교육
[467]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60328 715
265152
썸네일
[바갤] 카타나 타고 떠난 오랜만의 동해안 바리
[73]
으앙너쥬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12269 45
265150
썸네일
[싱갤] (스압) 새로 온 교장이 학교 문제아 정리하는 법.JPG
[172]
ㅇㅇ (39.112) 09.15 29393 175
265149
썸네일
[U갤] 오늘 UFC 306 스피어 경기장 레전드 연출들
[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3278 68
265147
썸네일
[야갤] "다음 세대가 별을 바라보길 희망하며..." 우주에서 연주한 스타워즈
[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2766 57
2651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콩코드가 망한 이유
[340]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7147 357
265144
썸네일
[야갤] "너도 나도 재배하더니..." 결국 이 지경 된 샤인머스캣
[6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4728 121
265142
썸네일
[싱갤] 문신 때문에 총기 협박 받고 있는 여자 아이돌
[456]
석당인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5350 402
265139
썸네일
[스갤] 미국 호수 난파선 보러갔다옴
[51]
유동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14726 61
265137
썸네일
[카연] [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클럽가본 ssul manhwa 1 ]
[115]
고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6796 180
265135
썸네일
[야갤] 예비부부 울리는 웨딩박람회 주의보…“덜컥 계약했다 돈만 날려
[132]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7958 53
265134
썸네일
[싱갤] 옛날 온라인게임을 설치해보았다.jpg
[418]
포효검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55860 383
265132
썸네일
[디갤] 개 더운 여름 날씨 경복궁 사진 (스압)
[62]
검은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9269 30
265130
썸네일
[야갤] 오늘자) 핑계고, 서로를 이성적으로 느끼지 않았던 유재석 김원희.jpg
[1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6085 70
2651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최근 일본 학생들이 데이트비용 내는 방식
[514]
ㅇㅇ(218.148) 09.15 54401 652
265126
썸네일
[야갤] '오빠 사랑해♡' 낙서에…"미친 사람" 네덜란드 청년 뿔났다
[5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5203 347
265124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과외쌤이 너무 찐따라서 고민인 수험생..jpg
[354]
김미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53847 344
265122
썸네일
[스갤] 최근 새로 발매한 북미 마대캡2 근황
[93]
상당히_불편하네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3568 69
265118
썸네일
[야갤] 누드모델은 어떤 방법으로 되는 걸까?.jpg
[2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50716 71
2651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최종 목표
[1200]
노무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7571 251
265114
썸네일
[유갤] 국민 삐약이 신유빈 광고...근황....jpg
[566]
ㅇㅇ(175.119) 09.15 46222 343
265112
썸네일
[야갤] 당일 취소에도 70만 원...억 소리 나는 항공권 수수료
[1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6104 90
2651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차값으로 1억 6천만원을 쓴 20대(95년생) 남자
[29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1213 164
265108
썸네일
[야갤] 미국 보안업체 "조작 음란물 53% 한국인..대부분 연예인".jpg
[6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0843 79
265107
썸네일
[새갤] [정치빈] 누가 왕(대통령)이 될 상인가?
[2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0327 29
2651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놓은 쿠팡맨
[129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59334 365
265103
썸네일
[야갤] "더는 선처 못해" 폭발한 판사..1심 파기 하고 '법정구속'
[27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3843 232
265102
썸네일
[스갤] AV배우 혼고 아이와 트위치 스트리머의 불륜 사건 정리
[329]
FC2PP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56277 10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