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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의 추석라이딩 feat. ㅋ_ㅍ. skzk. kdj

강곤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4 00:35:01
조회 13684 추천 43 댓글 40

2일간의 국토종주 14~15일
4일간의 시마나미 여행 16~19일


내 자전거라이프에 있어서도

내 인생에 있어서도  정말정말 행복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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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국토종주도  처음이거니와

여행스케쥴 까지 있다보니  걱정되는 마음에  생각보다 많이 챙기게 되었다.

전부 유용했는데..   일상복 한셋트만 뺐으면 아주 좋았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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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문경까지 가게 되었고

270km 의 스케쥴을 소화하게 되었다


시작은 ㅋㅍ갤럼과 나. 둘이였지만

어쩌다보니 양수에서  금강종주팀과  조우하여

양수에서부터 충주댐까지 팩에 묻어가게 되어 체력이 세이브됬고

첫날인만큼 몸의 데미지가 적어

꽤 양호한 몸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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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250km의 스케쥴을 소화했고


우린 지쳐있었다. 하룻밤새 전날 받은 데미지를 완벽히 회복할수 없었다

모종의 이유로 나는 스트레스를 받아 잠도 설쳤고

전날 밤 먹은 피자.스파게티로  배탈이나서  고생했다

정말 몇십키로 안남았는데도  몸이 삐그덕거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참 고생했다


둘쨋날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자전거도 졸음운전이 가능하더라.

꾸벅꾸벅 졸며  페달을 밟는데  눈이 너무 무거워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다

하지만 갈 길은 멀었고  지체할순 없어

좋아 1초씩만 눈을 감자  라고 생각했고

눈을 감고 뜰때마다 화들짝 놀래며 깼다 졸았다를 반복.

어느정도 반복하니  졸음이 사라졌고.  

그사이에  자전거를 탔단 사실을 거의 잊은채로  10km를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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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착.


부산에 도착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싶어서

광안리에 왔다

거기서  일본여행을 함께 할 로갤의 대버지와  에코ㅂㅋ님을 만났다

맛있는 고기를 대접해주시며 우리를 반겨주셨고

나는 커피님과 헤어져   혼자 하룻밤을 보냈다.

https://youtu.be/z0vg4WE_hx4?si=moY

 


-커피님의  영상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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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쓰야마에서의 첫하루.  6km 이동


라운델 박스를 이용해 비행기에 실어왔고

이용하기에 정말  쉽고 편하다고 생각들었다


공항에서 유학생 kdj 갤럼과 합류했고

이때부터 모든 통역은 kdj 갤럼이 도와줬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갤럼들이 알다시피 이번여행의 경비는 모두 나카버지께서 지불해주셨다


kdj의 현지 정보력. 통역.

나카버지의  플랜. 정보력.  모든경비까지 책임져주심에

그럼 나는 무얼 할수있을까  생각하고있었다


시간이 늦었기에  바로 숙소로 향했다


숙소 내부에 자전거를 거치할수있게 장소가 마련되어있어 안심이였다 


첫날 저녁메뉴는 야키니쿠. 


오... 우리에게 호화로운 힐링여행을 제공해주시겠다는 나카버지


첫날 저녁부터 기름 좔좔흐르는 야키니쿠 였다 개행복


저녁식사를 마치고  택시타고 온천 까지 ..   고기랑 온천이라니  체력회복 100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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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오노미치. 130km 이동


아침식사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나왔다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을 안찍었네...


시마나미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신나게 라이딩. 
정말 세상이 환하고

행복함이 밀려오는 라이딩이였다


맨 뒤에서  두분을 케어한다는 느낌을 갖고 라이딩에 임했다

길도 몰랐지만... ㅋㅋ  해서 사실 여행내내 나카버지께서  말선이셨다. ㄳㄳ


중간중간  자판기에 멈춰서  갖가지  음료로  보급도 해가며 여유있게 이동했다.


그러던 중  나카버지의 낙차 발생...


갑자기 큰소리가 나더니  안장이 날아가고

나카버지께서 넘어지셨다


탄식이 나왔다. 아...! 

다행히 몸은 가벼운찰과상이라고 판단됐고

원인은  경량싯포스트의  끈이 터져버린것이였다


kdj의 케이블타이로  간단한 야전수리를 마치고

근처 공구샵에서 더욱 튼튼하게 케이블타이를 엮었다.

이 후로 나카버지께서 꽤나 고생하셨다


싯포가 터진 때 부터 나카버지의 짐은 내 차지.   짐꾼이 되었다 굿굿

나의 한가지 역할이 생긴것 같았다


숙소가 매우 넓고 이뻤다  체크인하고 씻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다 떨어진 저녁.

제일 가까운 노포감성 오코노미야끼 집에 들어갔다.

정말 좁은 가게였는데  어르신들이 많았고  누구나 할것없이  웃고 떠들고

농담 주고받고  거기에 우리도 섞이고   너무 재밌었다

새삼 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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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80km 이동


맛난 조식으로 시작.

체크아웃 하기전에

도보로 이동하여 주변 케이블카도 타보고  고양이골목도 구경하는 등

관광모드로도 즐겼다


좋은 숙소들을 이용하여 조식이고 석식이고... 다 쥑이드라...

맛있는게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맛있게 배부르게 잘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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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일차. (전철로 이동)


일어나보니 뷰 무엇  환하기에 깨어났고 깨어났더니 내 발 아래 바다가 보인다

또 맛있는 조식을 먹고..


kdj갤럼을 보내고...


전철을 이용해

다시 마쓰야마 도착...

여행이 끝나감을 느낌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 날은  자전거는 거의 이용하지 않았고

도보로 이동하며 관광모드를 즐겼다.


사진이 50장 까지밖에 올라가지않아  더 많은 사진을 올리지못함이 아쉽다



헤어짐이 다가오자  씁쓸함과 슬픔 까지도 느껴졌고

어릴적  시골에 다녀올때에  나를 보내는  할머니의  눈물이  이해될정도였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부산에 돌아왔을때  이게 꿈이 였나 싶었다


나카버지께 정말 감사드린단 말씀 드리고 싶고

dj도 정말 고마웠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말 정말 행복한 라이딩이였다


 





출처: 로드싸이클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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