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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 QR959, 1052 CGK-DOH-AUH

Ao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8 07:30:02
조회 11677 추천 24 댓글 31

영국항공 A380 런던 - 요하네스버그 (스압)

루프트한자 A346, 프랑크푸르트 - 홍콩 ( 스압 )

영국항공 B789 런던 - 멕시코시티 243편


안녕 여러분, 오늘은 맨날 올리던 우리 술만 세계 1티어 뻥글랜드 후기가 아닌 정말로 세계 1티어 알 까따리아 후기를 적어볼까 함


배경 / 거창하게 적었지만 별거 없음 나는 현시점 런던에 살고 매년 3월에서 6월 사이에 정기적으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쪽에 일 때문에 날아와있는 편임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 구간을 영국항공 등급 유지를 위한 티어포인트런을 겸해서 아부다비 - 콜롬보 - 자카르타 스리랑카 항공 비즈니스 티켓을 타고 댕겼음 여하튼 3월부터 시작해서 쉬는 날마다 해당 구간 타서 4번째 왕복에 이르던 때였음,


tmi ( 1왕복에 750에서 800파운드 한화로 대충 140 서 150만 원 사이고 560TP가 쌓이기 때문에 효율로는 가장 싸게 가능한 루트 중 하나임 짱개식 계산법으로 하면 1500tp인 에메랄드 유지에는 2왕복 + 사파이어 유지에는 1왕복 +만 해도 사정권에 들어오게 됨 단점은 어쨌건 아부다비에 가야하는 점이랑 4시간짜리 2섹터 모두 리클라이너에 특히 아웃바운드 구간은 레드아이 리클라이너를 타야 함 그리고 인도네시아라는 도착지 국가 공항이 발암이라는 점 그리고 스리랑카 항공 자체가 정말 망한 회사라는 거임, 승무원들 서비스는 충분히 좋지만 그거 빼면 기내 시설, 음식, 공항 시설 모두 이게 비즈니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애들, 물론 150도 안되는 돈에 타놓고 불평하면 노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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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한 통을 받음 ㅋㅋㅋㅋ 내용인즉슨 운영상의 이유로 내 인바운드 비행이던 자카르타 - 콜롬보가 취소되었다는 메일이었음, 운영상의 이유라지만 실제로는 쥐가 나와서 비행기가 그라운딩 되고 점검 때문에 결항된단 뜻임 해외 포럼에선 이미 잘 알려진 이슈이기도 해서 크게 당황스럽진 않았음 일단 콜롬보에 전화해봄 역시나 망한 회사답게 대화가 안됨 ( 실제로 파산해서 구제금융 중임 )


나 : 당신들이 보낸 메일을 받았고 이슈 한 니들한테 연락했잖아

CS : 나는 담당 부서가 아니니까 미안하지만 담당부서가 직접 연락할 거니까 기다려


이거 30분간 무한반복.. 그리고 2일 뒤 연락온 스리랑카 담당 부서는 나보고 예정 1일전 혹은 1일후에 비행하고 콜롬보 공항 호텔에서 하루 자고 가라는 되도 않는 소리를 함 ( 왜냐면 난 아부다비 도착 다음 날 똑같은 스리랑카 타고 자카르타로 돌아가야 했는데 콜롬보서 하루 자서 밀리면 그 일정 까지 죄다 꼬이거든 )


그러다 지난 비행에서 알게 된 같이 티어 포인트 런 했던 어르신한테 물어봤음 그쪽이 알려준 연락처로 아부다비 지점에 메일보내고 몇번의 대화를 주고 받은 끝에 우스개소리로 배터한 에어라인 표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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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티어 포인트 자체로는 최선의 결과는 아니었음 스리랑카 항공이 편도 당 140 즉 인바운드 2구간 타면 280이 쌓이는데 카타르 같은 경우 140 + 60이었거든 물론 ORC (오리지널 라우팅 크레딧) 요청을 하면 모자라는 수치를 채워줄 수도 있지만 이건 보장은 아니었거든 그래도 리클라이너와 카레에 질린 나는 오케이 땡큐를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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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0일 드디어 카레와 리클라이너로부터 해방의 시간이 도래하였음 자카르타 공항 도착 후 간단히 수속 마무리하고 탑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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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은 A359였음 사실 Q스윗 기종을 고를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아부다비 도착 다음날 바로 스리랑카 타고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필요했음 구형 비즈니스이긴 해도 1-2-1 리버스 헤링본 타입 비즈니스고 어차피 낮 시간 비행이라 큰 상관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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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으니 트레블 키트 세팅되어있었음 아쉬운건 런던이나 이런 플래그십 노선하곤 다르게 별도의 파우치 백이 아닌 종이상자에 담아놓은 거 내용물은 동일함 딥티크의 향수, 페이셜, 바디 크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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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드링크는 레몬 쥬스랑, 무알콜 샴페인 받음 내가 영국항공 라운지, 비행기서 술로 무쌍을 찍어서 다들 오해들 하는데 난 병당 150 파운드 이하는 안 마셔 싸구려 안 마신다 보단 건강상의 이유로 술 마실 거면 그 정도 가격 아니면 자제하는 편 특히 카타르같이 밥 맛있는 회사에선 술 먹고 취할 이유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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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 비행이지만 그래도 8시간 정도 가니까 파자마 가져다줌 얼마 후 사무장 와서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하시고 ( 남아공 사람 )나 아는 사람 있다고 이코에서 친구 승무원 데려옴 ( 혼남 말도 안하고 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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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만 고를 수 있던 우리 스리랑카 ( 그나마 카레 종류만 고르는 꼴이었던 ) 항공에 비하면 아주 호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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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고 견과류랑 계속 무알콜 마심


식사는 점심 개념이랑 원할 때 마음대로 시킬 수 있는 라이트 밀 구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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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페랑 렌틸 수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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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비프 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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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아이스크림


기내식은 뭐 그래.. 솔직히 니들이 영국항공 일등석보다 나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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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숨 잤음 8시간 비행이긴 했는데 대낮 시간 비행이라 별도 침구는 따로 안 챙겨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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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국수 도착 직전에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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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비행 마무리함, 도하 같은 경우 카타르 항공 허브답게 라운지도 정말 잘 차려둔 편임 나 같은 경우 뒷 구간인 도하 - 아부다비가 일등석 구간이었기 때문에 카타르 플래그 십 일등석 라운지인 알 - 사프와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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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 카타르 같은 경우 런던, 시드니, 퍼스 등 A380 혹은 77W 즉 진짜 일등석 달린 구간이랑 중동 내 구간에서 일등석을 운영함 이중 중동 내 구간은 이코 / 퍼슷임 즉 비즈니스석 포지션을 퍼스트라고 이름 붙여서 파는거임 어찌 되었건 라운지 입장에선 차별을 두고있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비즈니스 타는 사람보다 중동 내 환승하면서 단거리 퍼스트 타는 사람들 라운지가 도하 내에선 더 좋은 기현상이 벌어짐 ( 마케팅 전략이라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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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리자마자 자쿠지가서 목욕부터 함 수면실도 있긴 했는데 이미 몇 번 가보기도 했고 굳이 수면이 필요한 시간대가 아니라서... ( 자카르타 출발 오전 9시 / 도착 시간은 자카르타 시간으로 오후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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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밥 먹으러 옴, 기내랑 마찬가지로 무알콜 샴페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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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식 비프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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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 무바라크라고 라마단 끝물 특선 메뉴인 중동식 만두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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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식 양고기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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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받음


그렇게 몇 시간 일하면서 멍 때리다가 연결 편 타기 직전에 해당 라운지 내에 있는 초밥 식당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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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는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항공사 라운지 특히 중동 같은 동네 감안하면 중급 이상은 하는 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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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연결 편 탑승 안내받아서 감 이게 브릿지 사용하는 노선들은 본인이 직접 가야 하지만 리모트 스팟 가는 출발 편들은 해당 라운지 내에 전용 버스 터미널 따로 있고 일반 승객이랑 분리된 상태에서 최적의 시간에 비행기로 안내받음 비행기는 738 맥스 ㅋㅋㅋㅋ 그 유명한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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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싱 다 합쳐서 1시간 실 비행시간 40분도 안되지만 어쨌건 밥은 줌


그렇게 비행 끝냄 스리랑카 타고 카레 원툴 기내식이랑 온갖 발암 민도 승객들과 생존 싸움만 하다 오랜만에 부를 누린 비행이었음 ㅋㅋㅋㅋ ( 남의 돈으로 ) 여담이지만 난 이후로 스리랑카 1왕복 더 했는데.. 쥐 나오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더 안걸리더라 ㅡㅡ 딴 양반들은 수시로 쥐나와서 비행기 날아가서 엔도스 받아서 카타르 같은 배터한 에어라인 타고 잘 놀던데..


스압이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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