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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위험 지역에 초등학교 건설... 시민들 반대에도 시장은 강행!앱에서 작성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7 15:15:01
조회 15781 추천 125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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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츠시

베드타운이 되며 주변 지역 인구를 전부 흡수해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도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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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로 많은 지역이 소멸해가는 상황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건 지자체 입장에서 반겨야 할 일이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과도한 수가 늘어나다보니 문제도 발생함

시내에 초등학교가 7개밖에 없는데 갑자기 애들이 많아지다보니 벌써 3개 학교가 31학급 이상의 과대 규모교가 되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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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관마다 적정한 학생 수용량이 있는데 그걸 한참 넘어서다보니 애들이 운동장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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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쿠츠시는 2022년 2월, 새로운 초등학교 건설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미야지 지구에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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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새로운 초등학교를 건설할 곳

언뜻 보기에는 뭐가 문제인가 싶지만 매우 충격적인 비밀이 숨어있는 장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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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일대는 저지대일 뿐만 아니라 2개의 하천이 합류하는 곳이라 침수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지정된 지역이었음

호우로 인한 홍수나 쓰나미 발생 시 가장 먼저 수몰될 지역에 학교를 짓는다는 건 비상식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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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가 커지자 후쿠츠시는 학교 부지에 흙을 더 쌓아 지대를 높이겠다며 대책을 내놓음

하지만 이는 더 큰 문제를 만들 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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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아키라 (후쿠오카 공업대학 하천공학부 준교수)]

이곳에 흙을 쌓아버리면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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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기 상당히 어려워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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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교수는 두 개의 하천이 합류하는 저지대에 학교를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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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대책대로 학교 건설부지에 성토작업을 한다면 학교는 침수 위험이 낮아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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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높아진 학교 부지만큼 갈 곳을 잃은 물들이 주변 저지대로 흘러들어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은 훨씬 높아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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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아키라 준교수]

애초에 이곳은 상류에서 빗물이 전부 흘러와 모이는 지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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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지에 흙을 쌓으면 초등학교 자체는 안전하겠지만 주변 지역은 침수 리스크가 올라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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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또 있음

현재처럼 공사가 될 경우 재난 상황 발생시 학교가 고립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인근 주민이 학교로 대피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역으로 학교 안의 학생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어려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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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아키라 준교수]

학교로 피난할 때, 반대로 학교에서 피난할 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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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이나 행정이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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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상정 이상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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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까지 다 생각해두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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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불안하다는 의견을 내기는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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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인근에 사는 쿠라모토 요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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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그의 집은 재난 발생시 최대 48cm까지 침수될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학교 공사 완료 후에는 최대 1m 15cm까지 침수될 것으로 예측값이 변경되었음

공사 때문애 약 70cm나 높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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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모토 요시키]

인근 주민들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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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런 식으로 하냐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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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에 시측은 운동장이나 주차장 등의 높이는 30cm 낮추겠다고 대책을 내놨지만

그렇게 해서 낮춰지는 건 겨우 10cm 정도에 불과함...


정말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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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장소는 일본 사가현 우레시노시

강 옆에 지어진 학교가 보이는데 사실 이곳도 침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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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학교는 성토 없이 다른 공법으로 건설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 우려를 경감시키는데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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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교 사진인데 되게 특이하게 지어져있는 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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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수상 가옥들 마냥  지상에서 높게 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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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조로 건설한 것

이러면 아까 같은 인근 지역 침수 피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함


그러면 후쿠츠시도 저렇게 지으면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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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츠시 하라사키 토모히토 시장은 고상구조로 건성하면 성토방식보다 내진성이 저하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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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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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사키 토모히토 (후쿠츠시 시장)]

고상식도 안전하다고 하지만 기둥 위에 세우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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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위에 건물을 올려놓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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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택한 공법으로 학교를 건설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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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는 기준만 충족시킨다면 고상식으로 건설해도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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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후쿠츠시 시장은 그런 지적 따위 귀담아 들어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오늘도 공사는 계속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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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학교 건설 공사는 2027년 4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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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반응은 시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의견이 대부분임


주민과 전문가의 우려와 반대를 가볍게 씹고 위험한 공사를 벌이는 하라사키 시장의 진짜 의도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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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대가로 검은 돈이라도 챙긴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듦


과연 시장의 호언장담처럼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는 앞으로 수십년을 더 지켜봐야 할듯


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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