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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뺏긴 것도 억울한데 왕묘까지 훼손... 류큐 왕국의 비극앱에서 작성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9 22:50:02
조회 22417 추천 279 댓글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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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왕국 국왕의 묘가 스프레이 낙서로 무참히 훼손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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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주 목요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시에서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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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대충 입고 불량하게 돌아다니는 3명의 수상한 남성들...

한 놈은 아예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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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를 거침없이 헤집고 다니던 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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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서는 안 될 곳까지 접근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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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해놓은 목책 따위는 그냥 발로 까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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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벽 앞으로 가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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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온 스프레이를 꺼내 무엇인가를 열심히 그리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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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완성된 낙서... 알파벳과 숫자, 그리고 의미불명의 도형까지 뒤섞여 난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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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낙서를 한 솟은 국가지정사적 문화재인 '우라소에 요도레'

류큐 역대 국왕 중 일부가 잠들어있는 왕묘이기 때문에 오키나와인들에게는 중요한 곳으로 여겨지는 장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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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낙서가 여러 개 발견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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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상에서도 돌아가는 내내 곳곳에 낙서를 하는 3인조의 모습이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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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충격적인 건 이들이 낙서를 한 건 10월 3일이었는데

낙서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며 수사니뭐니 시끄러워지자

누군가 벽을 깎아 낙서를 지우려고 한 흔적이 8일에 새로 발견되었다는 거임...

훼손이 일어난 현장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아서 범행 은폐를 위한 2차 훼손까지 발생했다는 점에 학자들을 충격을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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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문화재 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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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알다시피 오키나와, 그러니까 류큐 왕국은 원래 일본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역사를 가진 독립된 국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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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09년 일본의 침공을 막아내지 못한 류큐 왕국은 일본의 간섭을 받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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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아예 류큐왕국을 강제 합병해버림

류큐의 마지막 국왕은 일본 본토로 강제 압송한 후 왕 취급도 안 해주고 공작은 커녕 후작 작위를 주며 일개 귀족으로 격하시켰으니

그 신민들인 오키나와인들은 더 비참한 취급을 받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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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본토를 위한 시간벌이용 고기방패로 십수만의 오키나와인들을 희생시켰는데

어차피 '진짜 일본인'이 아니니 그냥 죽어도 되는 소모품 정도로 취급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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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 왕국의 번영을 상징하던 왕성인 슈리성도 그 여파로 파괴되고 약탈됐지만

오키나와의 상징이다보니 전후 오랜 기간에 걸쳐 겨우겨우 복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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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끝나자마자 2019년에 관리 부주의로 홀랑 다 태우고

심지어 내부에 있던 문화재들까지 복원 불가하게 태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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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쪽발이 특기인 한국에 덮어씌우기는 여지없이 발동함


조사 결과 당연히 외국인의 소행이 아니었고 그냥 지들 실수로 전기 합선나서 불탄 거였음

쪽발이 병신새끼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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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공물을 요구하며 괴롭히다가 종당에는 나라까지 빼앗고, 십수만명을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서

류큐의 소중한 유산까지 전부 파괴하고

이제는 왕묘까지 훼손되게 놔두는 쪽본...

이게 바로 나라 잃은 슬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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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패망 이후 독립하고 미국 보호국으로 남는 게 훨씬 나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게 류큐인들에게는 참으로 비극적인 일임


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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