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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나폴리-바르셀로나 사진들앱에서 작성

더덛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1 01:05:02
조회 10887 추천 35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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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가이드 투어 했는데 크고 멋있더라.
혼자 갈까 고민했는데 혼자 갔으면 초반부터 힘빼서 다 보지도 못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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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나와서 먹은 피자 아마 여행 첫끼였던거 같은데 가성비 좋았음. 이탈리아는 피자만 먹으면서 식비 아끼는게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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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언덕에서 야경봤음. 포노 로마노 멋있더라.
컨티션이 안좋아서 로마 여행 끝까지 콜로세움이랑 여기는 못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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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의 광적인 광장사랑 오벨리스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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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이였나 스페인 계단도 야경이 이쁘더라.
사람은 항상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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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계단에서 중앙역 방향으로 좀만 걸으면 나오는 수도원인데 다른데랑 다르게 중정이 개방되어있고. 거대한 이끼 덩어리 분수가 있더라. 겉보기에는 시꺼매서 무슨 화강암이나 운석 같은건 줄 알았음. 멋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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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밤에 뭐하고 노는걸까 한국에서도 밤에 밖에서 안노니깐 모르겠음. 술먹는것도 안좋아하고 그래서 난 여행 가서 매일 7시에 나가서 9시쯤 돌아와서 뻗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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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뭔가 테마파크 같음. 현지인들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느낌. 그래도 유심히 보면 어찌어찌 생활을 이어가는거 같은데 아무튼 이쁘긴 무진장 이쁘고.
메인 관광지가 걷기 애매하게 몰려 있고 교통편도 애매해서 너무 많이 걸어야 되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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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밤에는 그래도 로마 끝이라고 레스토랑 가서 밥 먹음. 라자냐 아티초크 튀김. 밀푀유인데 라자냐 맛집이라면서 거대한 치즈 덩어리와 토마토 소스를 먹는 기분이었음. 아티초크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어떻게 꽃봉우리에서 감자 같은 맛이나지.

레스토랑 후기 보니깐 누구 싸가지 없다 인종차별한다 그러는데 누구 말하는지는 알겠는데 그냥 시크한거지 인종차별이라고 까지 말하나 싶음. 여기 아니여도 식당 리뷰 보면 인종차별 이야기 너무 많은데 적당히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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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중앙역에서 숙소가는 길. 음 안산 같은 분위기.
위험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이걸 위험하다 느끼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 많이 협소하지 않을까 생각했음.
확실히 너무 더러워서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무법지스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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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메인 관광지는 여행 온 서양인들로 가득하고. 다들 화덕피자 먹길래 하나 사 먹었는데 도우가 짭짤하고 누룽지 맛나더라. 이탈리아 사람들 맨 빵 간은 싱겁게 하면서 피자 도우는 또 엄청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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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관광지 인파를 따라가다보니깐 엄청 오래된 고급스러운 카페. 3.5유로에 뭔가 헤이즐넛 맛이 가미된 여기 시그니처를 먹는데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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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보 성 옆에 있는 작은 부둣가 저 멀리서. 소렌토 쪽 해안가가 보이더라. 나폴리에서 가장 마음에 든 곳임 마지막 날 해질 무렵에 또 와서 멍 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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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낚시하던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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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를 혼자 갔거든 표를 사기는 샀는데 한국인 가이드 투어 무리에 딸려 들어갔더니 검표를 안하더라.
너무 커서 앞에 기본 코스쯤 되어보이는 것만 소화하고 아말피로 탈출. 한국인은 단체로 오고 외국인들은 1대1 현지인 가이드 투어 많이 하던데 그런거 종일 들으면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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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폼페이에서 아말피로 가는게 있었는데 표를 어디서 사는거야 도대체. 현지인도 몰라. 언제 올지도 몰라. 그냥 기차타고 소렌토 간 다음에 버스 탔음
기차가 좋아. 레몬이 유명하대서 내리자 마자 샤벳 사 먹었는데 15유로야 미친 레몬 샤벳. 레본 샤벳에 15유로 쓰는게 말이야? 가격이 써 있었으면 적어도 작은거 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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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는 홍콩 초이홍 아파트 느낌임. 인스타 사진쟁이들이 너무 과장한 관광지. 초이홍은 과장 빼면 남는게 없는데 아말피는 과장 빼도 충분히 의미있는 관광지이지만. 인스타 믿고 가면 쫌 실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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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잘못 시켜서 삶은 문어와 감자. 원통으로 말린 파스타가 먹고 싶었는데 잘못 시켜서 링귀니 둘 다 맛있었으니깐 괜찮아. 두개 다 두족류인건 실패임. 그리고 짜. 내가 예전에 주방 있는 호스텔에서 파스타 만들다 소금을 쏟았는데 아까워서 물에 한번 빨아서 다시 만들었는데도 엄청 짜서 못먹었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짜. 맛있는 음식인건 확실한데 너무 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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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선 트와이스 좋아하는 스페인 사람을 만났음.
완전 오타쿠여서 나랑 걔 둘 다 영어 못하는데 대화할려고 엄청 노력하더라. tt 열심히 불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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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 운전 미쳤어. 특히 오토바이.
무솔리니가 오토바이군을 주력으로 운용했으면 연합군은 처참하데 패배했을거야. 사람 두명 지나다닐 골목에서 쌩쌩달려 미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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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성 가는 길에 본 로컬지역. 음 부촌이구만. 깔끔하네.
이런거 보면 기차역 주변 지역의 혼돈은 의도적인 행정공백이야. 나폴리는 꽤 큰 도시고 지하철도 잘 되어있어서 로컬 공간이랑 관광공간이 조화로워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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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성 위에서 본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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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3세의 전투장면을 그린 유명한 모자이크 타일이 전시되어있는데 그걸 못봤어. 너무 아쉽네. 폼페이에서 뜯어 온 오리지널 타일어 만든  전시실이 있고 오 역시 스케일 쩐다. 그런데 어떻게 국립박물관 화장실 장금쇠가 다 박살나 있는데 고칠 생각을 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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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아닌 곳에서 젤라또는 처다보지 말라. 이번 여행의 교훈임. 로마 젤라또는 두번 다 너무 맛있어서 내가 구분 못하나 싶었는데 다른데 젤라또 넘 맛없어. 이후로 몇번 더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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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대성당 이번 여행동안 성당 꽤 다녔는데 여기가 짱이더라. 이탈리아는 중요하고 이쁜 성당 전부 무료여서 너무 좋아. 바르셀로나는 관광지에 있는 성당은 전부 유료더라. 성당자체가 적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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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에 이렇게 물가가 싼데 안먹는건 손해가 아닌가 싶어서 많이 사먹음.  로컬 시장에서 과일 포도랑 배,감 2유로 아저씨가 막무가내로  포도 쥐어줘서 호구 당했나했는데 싸서 기분 좋음. 감이나 배는 맛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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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옆 구글 리뷰 1500개에 4.9점 피자 집 단돈 5유로 맛있음. 아침 8시엔 아무도 피자를 안먹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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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지역 맛집에서 오징어 튀김이랑 리조또
시끄러운 악기 연주자 리조또 맛은 낙지 볶음 빨간 국물 남은거에 버터 넣어서 볶은 느낌 그런데 매운 맛을 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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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에 절인 빵 속에 고급스러운 버전에 커스터드 크림
축축하고 씹으면 스펀지에 물빠지듯 럼이 나온다. 음 한국인이 싫어할 식감 이전에 프랑스에서 에끌레어 먹을 때도 느꼈는데 이 동네 사람들이 추구하는 식감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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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피자? 지역 음식이라는데 종업원이 영어 미숙한데 노력하는게 보여서 귀여웠다. 사실 그냥 귀엽게 생긴 여자였다. 시그니처가 뭐냐니깐 다 시그니처래서 나폴리니깐 생선살 다진걸 시켰는데 바닷물에 생선살을 조린거처럼 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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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부엘링 항공썼는데 오버부킹해서 대여섯팀이랑 같이 게이트 앞에서 대기탔음. 살레르노에서 사는 아저씨가 이건 불법적인 일이라고 어딘가에 항의하겠다고 욕하는걸 들어줬는데 그 아저씨랑 커플만 못타고 다 탔음. 그래도 나 가니깐 잘가라고 웃어주더라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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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대성당. 고딕지구는 깔끔하기는 한데 바로 전이 이탈리아여서 감흥이 없더라. 이렇게 보니깐 이탈리아가 확실히 맵고 달고 짠 관광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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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네타 해변. 여권 카메라 아이패드 핸드폰 다 들어있어서 털리면 바로 귀국해야되는 가방을 버려두고 해수욕하고 왔다. 그냥 음료 한병 사주고 누구한테 맡기는게 속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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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쇼를 동네 축제로 하는 개방적인 나라.
눈치 보니깐 드랙퀸 하는 사람이 여기 살아서. 마을에서 친목 느낌으로 잔치를 연 분위기. 아무튼 동네 나이 지극한 어르신들이 맥주 팔고 샌드위치 파는데 앞에선 드랙퀸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신기한 풍경이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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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폴리에 비해서 안전하고 평온함. 지역 커뮤니티가 선진적인 느낌. 공방같은거 활상화 되어있고 애들 다니기 좋은 그런. 배낭여행보다는 적당히 비싼거 먹으면서 시간 죽이는 도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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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마술관. 뭐 없어. 후기에 만든 도자기 있고.15살 때 그린 그림이 제일 유명한데 그 그림 전시실 리모델링이야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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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문제로 사흘 남은 여행 지루한데 포르투나 갔다 올까 고민했지만 근교 여행하기로. 타라고나.
아기자기하고 바다가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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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수영하다 핸드폰 잃어버림. 멘탈 나가서 어찌하나 고민했는데 옆에 있던 가족이 핸드폰 주웠는데 니꺼냐고 돌려줌. 영어 잘 못하시는데 일단 본인은 모로코 사람이래. 모로코 피폴 굳 피폴 땡큐 하면서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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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티. 처음부터는 못올라가겠고. 산악 열차 타고 중간까지 올라갔는데도 한시간은 더 걸어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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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올라오길 잘 했네. 풍경이 엄청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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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건물. 카사 밀라랑 파밀리아는 내부까지 들어감.
가우디는 확실히 엄청 앞서간 미래인임. 근데 가우디가 본 미래가 내가 살고 싶은 미래는 아닌. 그런 느낌.

밑엔 바르셀로나에서 먹은거. 갑자기 여행이 끝나서 먹는데 돈 팍팍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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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등심이라는데 맛없어.
사이드로 나온 야채 구이가 좋았다. 가지 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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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아이스크림과 거위 햄이라는 생소한 재료들이 모인 샐러드. 염소유 향 좋아. 근데 졸인 발사믹에 카라멜라이징한 양파까지 넘 달아. 사진은 없는데 크게 토막낸 감자에 치즈소스 뿌린 타파스가 엄청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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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근처 중식당. 갈비탕 국물에 중국 한약재 푼.
중국인들이 많이 먹나 했는데 의외로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이 잔뜩 와서 먹내. 기본적으로 극동아 문화에 호의적인 느낌. 현지인만 먹는 라멘집이 잔뜩있고 일본이나 한국이 전혀 상관 없는데 히라가나나 한글을 상표화한 브랜드가 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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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진심인 사람들. 이탈리아는 빵은 그냥 저냥.
햄이나 치즈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 진심.
시장에서 먹은 비싼 하몽보다 그냥 로마 마트 사퀘테리에서 산 뭔지 뭐를 햄이 더 맛있음.
암튼 한국에선 안팔릴 꽤 신 사워도우. 맛있음.
이렇게 큰 식사빵을 쌓아놓고 판다는건 대단하다.
이게 매일 다 팔리는거 아니야.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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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대구 소스가 엄청 맛있다. 엄청 단 꿀을 토마토랑 몽글몽글한 치즈?가 받쳐줌. 근데 대구 맛없다.
맛없는 대구를 맛있게 먹기위한 고민의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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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있던 유명한 츄러스 집. 맛있긴한데 츄러스는 그게 그거 같고 핫초코에서 맛집이 갈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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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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