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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자격증 강의는 사기임

ㅇㅇ(210.217) 2024.10.24 10:50:02
조회 23469 추천 395 댓글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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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쓰는데 장르 문학의 개념을 왜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이후 나올 내용에 비하면 선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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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웹소설의 이해와 구성> 의 첫 내용은 산업 혁명이다.


"어떻게 웹소설이라는 장르가 등장하게 됐는지, 산업 혁명에 벌어져 있는 단계들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진짜 산업 혁명 얘기하고 넘어간다. 웹소설 관련 얘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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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연재된 <하이브리드>, <마왕> 한국 장르 문학의 시조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존재하는 소설조차 아니다.... GPT 긁어온 걸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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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연재 방식이 주간, 월간, 완결 후 공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웹소설은 일일 연재가 국룰이다.


이쯤 되니 진짜 누가 이거 볼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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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가 웹소설을 입문 시킨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달빛조각사는 웹소설이라는 개념이 있기도 전인 07년도에 연재가 시작된 소설이다.


또한 교수는 달빛조각사가 영상화된 적이 있는 걸로 안다고 조심스레 주장한다.


권왕무적은 당연하게도 1세대 무협지가 아니다.


조선마술사의 원작은 웹소설이 아니라 출판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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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을 보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교수가 이 부분을 아주 강조한다.


그러나 웹소설에서 작가가 할 수 있는 마케팅은 거의 없다. 적극적으로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시장이다. 교수가 웹소설 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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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플롯의 대표 유형이란다.... 이거 보느니 헌터물 망나니물 템플릿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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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준다는 게 다 이런 식이다. 겉핡기의 반복.


매력적인 플롯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실하게 연재하셔야 합니다.


진짜 딱 이 수준이다. 이럴 거면 GPT한테 물어보는 게 훨씬 나을 거다. 왜냐면 이 양반은 시간 채우려고 말을 엄청나게 장황하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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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떨어졌는지 시나리오를 가져오신다. 이건 시나리오 작법이 아니라 웹소설 작법 수업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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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계약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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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계약서라도 하나 들고 와서 설명하면 내가 말도 안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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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제안서라는 게 업계에 있다는 듯이 말씀하신다.


당연하게도 그런 거 없다. 웹소설은 그냥 연재하면 된다.







당연히 넘겨가면서 봤는데 넘길 때마다 개소리가 들리더라.


이거 내가 볼 때는 사기 수준이다. 엉터리 내용을 전문가인 척 가르치고 있다.


이 교수 이름으로 된 강의가 10개도 넘는다던데, 안 봐도 퀄리티는 뻔하지.




저질 국비 강의로 JTBC에 제보 넣으러 간다.


나와 같은 마음인 작가가 있다면 다른 언론사들에도 제보 부탁한다.


웹소설 자격증 사기꾼 '캐치 미 이프 유 캔' 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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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자기소개 파트에서 자신이 <인천여성가족재단 정규 웹소설 강사>라는 걸 강조하길래 저 사이트에 들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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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모두 눈치챘겠지만, 정부 3.0이라는 로고로 보아 세금이 잔뜩 들어간 재단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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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인천 시장이 직접 인천여성가족재단 10주년을 기념하여 축사까지 남김.



아무튼 당초의 목적대로 <평생교육> 탭에 접속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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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진행하는 평생교육은 '여성' 재단인 만큼, 여성 수강생을 우선으로 모집함.


나이 지긋하신 40대 50대 여성을 타겟으로한 복지 차원의 교육으로 보임.


나는 이 탭에 '웹소설'을 검색해 봄.


그러자 하나의 강의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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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수강료를 36,000원이나 받는 웹소설 강의가 하나 나옴.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의니, 강사는 수강료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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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교재비 별도임.



지금은 강사가 변경되었지만 1기 2기 3기까지 무려 3시즌이나 저 백진원이라는 사기꾼이 강의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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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닿다> ('진심이 닿다'가 원형으로 보임)

<어쩌다가 전생 슬리퍼가 되었는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원형으로 보임)


전생 슬리퍼는 씨발아.


아무리 교차 검증을 안 해도 그렇지 전생 슬리퍼가 이상하다는 걸 못 느꼈나?


위 스샷에 나와있는데, 강의 준비물이 필기도구임.


챗 GPT가 마구잡이로 생성한 페이크 작품명을 실존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강의에 넣은 저 사기꾼.


그리고 그걸 볼펜으로 한땀한땀 노트에 옮겨 적는 4050어머님들 모습 생각하니까 열불이 난다.





+

심지어 이 사기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1017181&page=1

 



자신의 사기 행각이 발각되자, 가장 먼저 한 대응이 '나무위키 프로필 사진 교체'임.


아이고, 세상에.








요즘 핫한 웹소설 강의 이슈 Feat. 민간 자격증 제도


다들 오랜만이에영. 잘들 지내시죠?


가끔 웹갤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실베에서 이슈가 된 사안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서 조금 딥하게 찾아봤어요.


결론만 말하자면, 요건 해결 방법이 없다! 였음.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일단 이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거임.





자격증법이라는 법률에 따라 우리나라에는 민간 자격증 등록 제도라는 것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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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이건 등록이라서 만약 민간 업체나 개인이 '밥 먹고 똥 잘 싸는 전문 지도사 1급 자격증'을 만들고 싶어요! 만들어주세요! 라고 신청을 하면, 요기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라는 기관에서는 접수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주무부처 심의를 요청해야 함. 그리고 주무부처는 특별한 금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아무리 등신 같고 쓸데 없는 항목의 자격증이라고 하더라도 거부를 때릴 권한이 없음.


그러다보니 업체마다 중구난방으로 자신들만의 자격증을 양산하기 시작함.


보면 알겠지만, 독서와 관련한 민간 자격증만 해도 671건이 넘어가는 상황임. 보면 알겠지만 '독서지도사'라는 이름의 자격증만 해도 100개가 넘어간다더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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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다 쓸모가 있냐?


아예 없음. 0. 0%.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고, 그 어떤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도 모조리 다 개무시하는 진짜 그냥, 순전히 100% 자기 만족을 위한 뽀대용 자격증 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그런데 이걸 잘 모르는 소비자들을 기망하기 위해서 업체들은 눈속임이나 그럴 듯한 느낌으로 자신들의 자격증을 홍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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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요번에 화제가 된 자격증에 대한 사항임. 자격 발급 기관만 봐도 마치 국가에서 관리하는 산하 공공기관이나 혹은 사단 법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가 없는, 수익 사업을 하는 민간 업체에 불과함. 보면 알겠지만 분명하게 개인 사업체라고 명시가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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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배너에서도 공식 발급 기관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의미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민간 자격증 발급 업체라는 의미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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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강의는 특이하게 다른 업체와 연결되어서 진행중인 과정인데 사실 여기도 국가기관과는 전~혀 관련없는 민간 사기업일 뿐임.


저기 밑에 문체부가 붙어 있는 것도 그냥 자격증을 승인해주는 주무부처가 문체부여서 달아놓은 것에 불가한 것 같음.


그래서 결국 응시료가 왜 0원이냐? 이거 정부 지원이나 국비 지원을 받으면서 세금 살살 녹는 거 아니냐? 라는 오해들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전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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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업체들은 모두 무료로 강의를 제공함.


왜인지는 다들 알 수 있듯이 어차피 자격증 자체가 공신력이 전무하고 아무 의미도 없기에 이걸 돈 내고 들으라고 하면,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임.


그러면 이 업체들은 뭐로 돈을 버는가?



강의 이수 및 수료를 마친 사람이 자격증을 발급받고자 할 때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감.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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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무 강사나 데리고 그럴싸한 강의를 만들어놓고 공짜라고 광고하면서 자격증을 발급 받을 때 대략 10만원 가량의 돈을 벌어가는 구조의 수익 사업임.


그래서 온갖 종류의 자격증들을 남발해서 개설 및 등록해놓고, 아무나 강사할 사람 데려와서 강의 영상 찍어두고 호구들 걸려라 하면서 낚시를 하는 형태임.


관련 주무부처가 교육부 평생교육 부서이기에 전화로 관련 사항에 대해서 문의했는데, 이 민간 자격증 관련 문제가 원데이 투데이 있던 문제는 아니었음.


엄청난 병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는 없어 보였음.


핵심은 민간 자격증의 관리를 빡빡하게 하고, 그 공신력을 높이는 건데 그렇게 되면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와 다를 바가 없어보이고 자유롭게 민간에서 인증해주는 자격증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에 뭐 이렇다~ 저렇다~ 설명은 했지만 결론을 요약해 보자면


알빠노? 가 되시겠음.



결론은 세금이 들어간 것이 아닌, 민간 자격 제도를 잘 모르는 개인들을 낚기 위한 업체의 눈속임 수작일 뿐이며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이런 질 낮은 강의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현명한 개인과 소비자들이 되는 것 뿐임.






출처: 웹소설 연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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