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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억까 도쿄 여행기(4-1)_닛코上

호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9 08:50:02
조회 6707 추천 20 댓글 11

요새 시험기간이니 뭐니 해서

나도 모르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미지근하게 대답하는 일이 생기는 거 같음

공부도 별로 안하면서


그래도 갤에 자주 와서 여행기 보면

기분 좋은 생각 넉넉히 챙겨간다


꽤 비싼 취미가 생겨버렸어

자주 보면 계속 가고 싶잖아



잡설이 길었고

오늘은 도쿄에 도착한지 벌써 4일차

내가 가고 싶어서 넣은 '닛코'에 다녀오는 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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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는 좀 사전준비를 많이 하고 찾아간 동네임

날씨 상황 봐서 전날 밤에 인터넷에서

특급권을 미리 예매했음

물론 역에 직접 가서도 구매 가능한 거로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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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 전에 닛코 올 에리어 패스도 사둠

닛코 패스는 아직 왕복만으로 이득인 패스라

아사쿠사에서 출발할거면 사두는게 좋아


닛코까지 가는 특급열차가 2시간 소요

닛코에서 주젠지 가는 버스가 1시간 소요

이동 시간이 매우 긴 일정이라

나답지 않게 계획도 좀 촘촘히 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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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10분쯤 아사쿠사역 도착

닛코 패스를 교환할 투어리스트 센터도 안 연거 보고

아침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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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요시노야

규동-반숙계란-톤지루 시켰음

톤지루 고기는 없는데 건더기가 투머치라 괜히 시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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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사쿠사發 첫 특급열차 시간 전에

투어리스트 센터가 열어서 패스 교환

참고로 패스 소지자는 항상 탑승시 역무원 게이트로 가야함

(저 종이가 곧 기차/버스 탑승권임)

사람이 확인하고 통과시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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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열차는 스페이시아X

꽤나 최근에 출시? 개시?한 열차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타기 전에 열차 머리에서

큰 카메라로 찍고 있는 사람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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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맨 앞 칸에 콕핏 라운지라 해서

카페를 겸하는 브루어리랑

라운지 형태의 좌석이 유명한 열차임


요금이 2배이상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라

예약 개시일에 거의 다 털린다고 함


카페에서 마실 거 하나 사먹으면서

점점 깡촌으로 들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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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점인 시모이마이치역에는

증기 기관차 같은게 전시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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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맞는다면 여기서 내려서

실제 운행하는 SL다이쥬라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도부닛코 or 키누가와 온천으로 갈 수 있음

도부 철도 홈페이지에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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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닛코 역에 도착

관광 안내소에서 간단히 코스 추천을 받고

큰 지도랑 버스 노선/시간표 주셨는데

이게 구글 맵보다 낫더라........... 나중에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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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대로 주젠지 방향을 먼저 보러 버스 탑승

이 버스는 우리나라 미시령 고갯길 같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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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자카 라고 해서

이 짤의 배경이 되는 도로임

(주젠지에서 내려오는 쪽 도로긴 한데 여기도 비슷함)


https://www.youtube.com/watch?v=7fL7rr4pXPo&ab_channel=

 

실제로 이런 미쳐버린 영상도 있고

아쉽게도 두붓집 차를 보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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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간에 볼 일이 있어서 내렸음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

닛코의 전경과 위에서 케곤 폭포를 볼 수 있는 케이블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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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케이블카가 멈춰있지

아 한 대로 운영한다 그랬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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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억까의 시작)

하계안전점검을 이유로 어제부터 4일간 운휴

..........................??

구글맵에도 안나와있던 기습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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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패스가 있어서 버스 무제한이니까 뭐

여기서 20분만 더 가면 되네(구글맵)


구글맵에선 바로 타라고 되어있어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옴

생각해보니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버스 시간표가 기억남


(두 번째 억까)

동네가 산골이라 그런가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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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슬쩍 보이는 이로하자카)

주변에 구경할 사람도 없어서

정말 무료하게 기다림

그리고 도쿄보다 거의 기온이 10도는 낮은거 같더라 개추움


40분 뒤 버스 도착

우리처럼 관광객 둘이 내리던데

말해줄까 하다가 그냥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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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주젠지 지역

그래도 일정은 계속된다. 케곤 폭포로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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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회색 하늘에

관광객도 별로 없는 평일 낮

아무도 없는 기념품샵들

하늘 때문에 그런지 분위기가 스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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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곤폭포 도착

도착하면 토산품(오미야게)랑 간단한 음식 파는 곳이 있음

지금까지 많이 지나쳤지만 여긴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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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위에서 보는 무료 전망대가 있음

근데 여긴 좀 맛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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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570엔을 주고 100m를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케콘 폭포를 아래에서 볼 수 있음


여기서 보는게 훨씬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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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와서 그런지 전망대 옆 쪽에선 무슨 댐 방류하는 것 처럼 물 나오더라)

신기한건 물이 좀 청?옥색에 가깝다는거?

식생때문인지 성분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봐도 저런 색임


폭포는 사진으로 찍으면 정말 좀 초라해보이지만

실제로는 97m의 큰 폭포이고, 볼 가치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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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유바라는건 왜 좀 전통있는 옛동네다 싶으면 다 명물이라고 하는거 같.....)

지연된 일정으로 배고파져서 근처에서 점심

그냥 아무 소바집에 들어갔음


할아버지 한 분이 하시더라

옆에선 기념품들 팔고

남은 공간에서 장사하시는듯


주젠지 상점가에서 먹은 만두튀김

근처에 교자로 유명한 우츠노미야라는 동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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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기 특산품 레몬 우유

레트로한 디자인과 특이한 맛으로

도치기 내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유음료인데

파생 상품들을 정말 많이 판다

(정작 여기선 우유는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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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보러 이동함

사실 호수는 그냥 호수인거 같음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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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볼 만한 것들이 도보로는 거의 불가한 거리고

버스?가 가긴 하지만 하나 놓쳤다간 아까보다 더한 지옥이라

(배차간격 대략 40~90분)


이 지역에 온다면 정말 렌터카를 추천함

동네에 차도 별로 없어서 운전하기 쉬운데

드라이빙 하기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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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탔다간 동조궁에 늦을 거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냥 주젠지 지역을 빠져나옴


여기 다니는 버스는 40분에 1.5만원 받을만 하네

라는 생각과 함께

억까들에 피곤해져서 좀 졸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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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구치데스"

?!?!?! 야!!!! 지금 내려야 해

잠들기 전에 구글 맵에서 내릴 정류소 이름을 얼핏 외우고 잠들었던 것

깜빡 깬 타이밍에 딱 들리더라


(세 번째 억?까)

???

근데 왠 아무것도 모르겠는 깡촌에 착륙

이게 어디지? 어디로 가야되지 하니까


아, 여긴 '우라미 폭포 입구(이리구치)' 인거고

우리가 내려야 하는 곳은 '니시산길 입구(이리구치)'였던거임

얼핏 자기 전 기억에 남은 '이리구치'는 너무 흔한 단어였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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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8키로 정도 전에 내린거라

걸어갈 수도 있겠네 했지만

말이 무섭게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다행히 다음 버스는 20분 뒤였고

버스가 올 때쯤 폭우는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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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랑 똑같이 생긴 시골 정류장에서

어이가 없어서 웃으면서 15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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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간 안에 동조궁 지역 도착

안내소에서 추천받은대로 후타라산 신사쪽 먼저 감


뒷이야기가 좀 길어서

하下편에 계속.........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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