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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인생 역전 스토리앱에서 작성

도긩시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9 1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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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혜화와 정근우를 동시에 빨았던 한 대구 소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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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를 꿈꿨던 소년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았지만 지명 라운드가 마음에 안 들어 대학교 가려다 금 목걸이 찬 스카우터의 설득에 프로에 입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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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벽은 높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찌지 않는 살 덕에 안타는 고사하고 내야를 넘기기도 벅찼습니다. 다행히 본인을 좋게 봐주는 감독님 덕에 1군에서 근근히 활약했으나 냉정히 기량 미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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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도 떨어진 대구 청년은 수방사에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당시에는 경찰청/상무 아니면 보트 이지선다 인식이 있었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죠. 그러나 대구 청년은  꾸역꾸역 슈넬치킨으로 살을 찌우고 선임이었던 김호재와 캐치볼을 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팀의 11번째 우승도 함께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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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팀으로 돌아왔지만 대구 청년을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져 3루수인 이범호가 은퇴하고 유망주였던 황xx와 최xx가 모두 보트를 타자 대구 청년은 뛰어난 수비와 주루 그리고 입대 전에 비해 크게 성장한 타격으로 주전을 차지합니다. 선배 이범호의 은퇴식에서 등번호도 물려받았고 생애 첫 올스타전에 도루왕 타이틀도 얻었죠. 그리고 안xx가 뻘개이하자 김선빈을 밀어내고 팀의 새로운 주전 유격수가 되며 꽃길이 열리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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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구시치가 마주한 길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스윙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와 우르크 콱통피로 요약되는 씨발스러운 타격 성적 탓에 입대 전처럼 욕받이로 전락합니다. 수비력과 주루는 훌륭했으나 타격이 워낙 처참했고 주제도 모르고 장타를 노리는 인터뷰 등으로 심심하면 욕을 먹었습니다. 이에 팀은 김도영이라는 거물 유망주를 지명하며 대구시치의 커리어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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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치는 살아남는데 성공합니다. 김도영이 성장통을 겪는 동안 스탭업을 하며 2년 연속 3할 유격수가 됐고 도루왕과 수비왕 타이틀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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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시치의 심연을 겪은 일부 팬들은 그를 여전이 축출해야 할 존재, 파벌의 중심 등으로 취급하며 인스타에 테러를 하거나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현재진행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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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치도 사람인지라 억울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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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출전한 생애 첫 한국시리즈. 1~3차전은 크게 부진했고 실책도 범하며 전기톱의 위협에 시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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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5차전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해 데일리 MVP를 수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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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랑하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야구도 못하면서 주제 파악 못하고 나댄다며 까인 프로 호소인이

KBO리그 통합 우승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였습니다.

월추신) 대구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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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추형이 대구시치를 3할로 키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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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퓨처스리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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