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어린시절의 낭만, 벨로키랍토르 빨간약 모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1 13:45:02
조회 25011 추천 103 댓글 205

※글쓴이는 비전문가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음.


틀딱들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벨로키랍토르" 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a66f18ad242eb544aa3428589b37e4b6e2ae0ec135702d1f3e52d8bdd0d0c35e32

이런 애들이 무리지어서 무시무시한 발톱으로 큰 초식공룡을 사냥하는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

원래 이렇지 않았었다는걸 알고 있어도

어린시절에 박혀버린 뇌내 이미지는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유명한만큼 왜곡돼버린 공룡, 벨로키랍토르는 어떤 공룡이었을까?


1. 이름

벨로키랍토르, 영어로는 Velociraptor라고 쓰는데 영어식으로는 "벨로시랩터" 라고 읽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공식적으로는 벨로키랍토르라고 발음하는게 맞다.


2. 생김새

사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공룡이나 고생물에 관심이 있었다면 알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벨로키랍토르는 새와 비슷하게 생긴 깃털공룡이다.

a66f18ad242eb544aa3428589b37e4b6e2aecb0ef13907313d71d89982bab15fbf123a


(🔼 벨로키랍토르가 깃털공룡인게 밝혀진 이후의 복원도)


2007년에 벨로키랍토르의 앞다리뼈등에서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고, 벨로키랍토르가 다른 수각류 공룡들보다도 더 새와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기반으로 앞다리가 새의 날개와 비슷하게 생긴 깃털공룡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크기에 대해서도 약간의 오해가 있는데

a17a34aa2527b4618a33164058db343a9b754def0271df216e32b264

영화에서 이런식으로 묘사되는 바람에 벨로키랍토르가 다른 거대 육식공룡에 비해 좀 작을뿐, 사람정도는 개바를만한 체급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졌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a17a34aa0e1676b16bbdc69528d52703e51cf7f534

사실은 그래봐야 사람 골반까지도 못오는 높이에 꼬리까지 합쳐야 2m 정도되는 길이를 가진 놈이다.

1 대 1로 사람이랑 붙으면 아마 현생 맹금류들이랑 날개 빼고 싸우는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쉽다.

a66418ac3536b453b3f1c1b014c104032836b486c1f509aa

(🔼 영화에서 묘사된 벨로키랍토르와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크기차이 예상도)


"근데 벨로키랍토르의 진짜 무기는 개쩌는 발톱인데 그걸 빼면 어떡해요."

과연 발톱이 개쩌는 무기였는가?


3. 발톱

벨로키랍토르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지켜들은 거대한 발톱일 것이다.

아마 우리가 어렸을때 배운바로는 무리지어서 거대 초식동물의 배를 갈라서 죽이고 잡아먹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진 않는다.

a65614ad231e76ac7eb8f68b12d21a1db1a93c3f

벨로키랍토르의 다리뼈 모습이다.

학자들도 우리가 알고있는 것 처럼 첫 번째 발가락은 퇴화하여 작게 존재하고,

두 번째 발가락을 치켜들고, 셋째, 넷째 발가락을 땅에 짚고 다녔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나 두 번째 발가락이 본인보다 몸집이 큰 초식공룡의 가죽과 안에 살까지 찢어서 치명상을 입힐 힘이 구조적으로 부족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고, 실제 쓰임새는 현생 맹금류처럼

a65235aa0d2ab360a2f1dca511f11a39c2fd65521aed29

자신보다 작은 먹잇감에 발톱을 딱 꽂아서 제압하는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추측된다.

물론 성선택의 결과라던지 하는 여러가지 다른 주장도 있다.


여담으로 다리뼈 사진의 퇴화했다는 첫 번째 발가락은 훗날 점점 발의 뒷편으로 이동해서


a66d2c68efc23f8650bbd58b36807d69d768


조류들이 나뭇가지등을 꽉 붙잡을때 사용하는 발가락으로 진화한다.


4. 단체생활?

벨로키랍토르의 습성하면 무리지어서 사냥하는 것으로 배운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벨로키랍토르가 무리지어 생활하거나 사냥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벨로키랍토르의 친척뻘인 데이노니쿠스는 무리사냥을 한 정황정도는 발견됐으나,

a65000aa1806b343b6343d5d9a0ee4b14903427d89c377a785fe51f826054ef678d1

(🔼데이노니쿠스의 복원도, 표범만한 크기로 추정되며, 벨로키랍토르에 비해선 상당히 큰 몸집을 자랑한다.)


벨로키랍토르는 오히려 서로 싸우다 죽은 화석이 발견됐을 뿐 무리사냥의 증거는 없다.


이렇게 비록 우리의 기억속 벨로키랍토르에 비하면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현재로써는 이 가설이 가장 말이 된다는 것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증거의 등장으로 무엇이든 바뀔 수 있으니 진실은 아마 공룡 본인들만이 알고 있지 않을까?

언젠가 짱룡의 모든게 밝혀지기를 기원한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03

고정닉 43

2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27744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엘프만화
[1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34935 243
277445
썸네일
[위갤] 위증리) 야마자키 프레스티지 투어
[26]
더블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1141 16
277444
썸네일
[야갤] "엄마 좀 그만 때려!",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jpg
[6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32956 365
2774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뮤지션들중 가장 부자인 남자
[15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9397 203
277440
썸네일
[디갤] (길다) 천안 라이트 in Arario 공모전 후기
[55]
245677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9605 26
277437
썸네일
[로갤] 30대 아저씨가 림버스 하는 만화 - 14화 (3장)
[35]
라아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6237 72
2774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기후변화에 획기적인 발견
[23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824 77
277433
썸네일
[인갤] 래토피아 개발일지 #32 - 주술과 질병
[103]
카셀(221.142) 11.02 10159 28
277431
썸네일
[일갤] 다카마쓰 여행기 2일차 상편
[19]
브이알심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0592 20
2774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노(露)문학에서 인정받는 법
[191]
잏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9827 95
277427
썸네일
[미갤] 한국 최초의 밀라노 유학생이자 1세대 패션 디자이너
[23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759 111
277425
썸네일
[카연] 깨달음이 가져온 시련.manhwa
[103]
한강수온관측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4901 128
277423
썸네일
[인갤] [THANKS, LIGHT.] 개발일지 - 버튼에 대한 고찰
[17]
Ligh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6265 31
277421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16살 2차세계대전 참전자의 최후
[237]
잏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0507 238
277419
썸네일
[유갤] 자연발화 현상이 발생하던 어느 마을에서 10년만에 밝혀진 진상
[120]
ㅇㅇ(208.78) 11.02 22938 144
2774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식객 제사상에 족발을 올린이유
[327]
싱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493 326
277413
썸네일
[일갤]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3-
[25]
ㅇ세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4924 20
277411
썸네일
[미갤] 이탈리아 남부의 200년 넘은 전통 가옥 트롤리
[7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985 40
277409
썸네일
[디갤] 할로윈이라 귀신 찍어옴ㅇㅇ...
[90]
2100k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565 71
277407
썸네일
[건갤] 우주세기 유입이 많아지는 만화.manhwa
[156]
kain_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455 180
277405
썸네일
[싱갤] 씹덕씹덕 각종 애니 여자 캐릭터.gif
[7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71339 440
277403
썸네일
[유갤] 인류가 불을 발견하게 된 계기.jpg
[521]
ㅇㅇ(149.88) 11.02 44947 108
277399
썸네일
[대갤] ㄱㅇㄷ) 서양식 궁전들도 되게 다채롭구나
[131]
HK88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376 44
277397
썸네일
[싱갤] 병-지구의 평평함에 관하여.manwha
[112]
생귀니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8853 179
277393
썸네일
[미갤] 기안84가 라면 먹고 설거지를 안 하는 이유.jpg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553 155
2773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내가 폴리모프한 드래곤이었다
[226]
Babu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8064 336
277389
썸네일
[카연] 암살 소녀 5화. 아들아
[32]
훌라호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3488 26
277388
썸네일
[위갤] 문장학에 대한 소소한 tmi
[63]
비앙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9147 76
277385
썸네일
[기갤] 조혜련의 다이어트 비디오 매출
[206]
ㅇㅇ(104.223) 11.01 41996 164
2773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대로 오나홀 배송시킨 만화.manhwa
[321]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59414 662
277381
썸네일
[일갤] 3달 지나서 올리는 넷카페 후기
[63]
ㅂㅅ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3690 74
277379
썸네일
[기갤] 고명환 작가가 홍콩반점 점검을 보며 한 생각
[405]
긷갤러(146.70) 11.01 32171 118
2773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왜 8대 전문직인가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47346 152
277373
썸네일
[레갤] 결혼한 레붕이 미래....
[184]
ㅇㅇ(125.133) 11.01 31467 235
277372
썸네일
[미갤] 기안84의 카본화, 러닝에 대한 생각.jpg
[28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9712 130
277369
썸네일
[일갤] 여행객을 위한 일본의 지역구분 - 하편
[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179 64
277367
썸네일
[야갤] 야스에 굶주린 탈옥수들의 인질이 된 부부...jpg
[188]
ㅇㅇ(106.101) 11.01 47194 352
277365
썸네일
[카연] 포커 경마
[74]
sgtHw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9407 109
277363
썸네일
[싱갤] 마약마약 대마초의 효능과 선진국에서 합법화 시키는 이유
[846]
테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3835 113
277361
썸네일
[디갤] [프리셋] 흔들리는 마음은 마시멜로처럼 후와후와 / Wave(Soft)
[17]
김도시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116 14
277359
썸네일
[주갤] [블라같이보자] 의사 "국제결혼 할 만 하다"
[6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1887 433
2773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시계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manhwa
[135]
Babu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2736 173
277353
썸네일
[부갤] 삼성 갤럭시 GOS 레전드 of 레전드...jpg
[459]
ㅇㅇ(119.207) 11.01 55999 1049
277351
썸네일
[기갤] 엄마와의 유럽여행에 같이 가겠다는 고모들
[376]
ㅇㅇ(172.98) 11.01 34253 51
277349
썸네일
[대갤] 日, 수면약 먹이고 지인 여성 성폭행 한 남성 2명 체포 (도쿄)
[29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3119 193
277347
썸네일
[싱갤] 좌익집안 친구에게 문코리타 티셔츠 선물한 후기
[455]
아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45783 937
277345
썸네일
[카연] 병아리똥꼬와 치킨섹서머신 上
[97]
삼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8747 174
277341
썸네일
[야갤] 음식 상하면 어쩌려고?…"기름 아끼려" 상식 밖 꼼수
[320]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0908 160
277339
썸네일
[나갤] 솔직히 남자는 늙어도 괜찮아?
[941]
ㅇㅇ(106.101) 11.01 48075 242
277337
썸네일
[싱갤] 전 UFC 선수가 평가한 가라데와 태권도.JPG
[4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6678 229
뉴스 “혼란의 시대, 자긍심 빛나는 영화되길” 안중근 된 현빈, 숭고히 빚은 ‘하얼빈’ [종합]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