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제주 폐 일식 선술집앱에서 작성

제주북딱(122.38) 2024.11.05 20:15:02
조회 23167 추천 79 댓글 68

지난번에 갔던 로얄쇼핑센터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오늘 그 공영주차장의 황량한 옥상에 올라가볼까 하다가 공영주차장 정문, 그러니까 로얄쇼핑센터 반대편에 있는 폐가 하나를 발견했다.

7fed8272b48368f551ee80e74e847c73125a4c0551dce1aa5c5e84bcc4c24d47

일식 주점 "신기루"
처음엔 저택인 줄 알았는데 이자카야가 자리해있던 일본식 목조 주택이었다.

7fed8272b48368f551ee80e74f807773da88162182b0a6619cfcd76826347661

(아직 개화하진 않았지만) 새우꽃과 담쟁이덩굴이 가득히 덮인 우측 벽면의 녹음이 인상적이다.

7fed8272b48368f551ee80e74f83767352839e392dfa50a37fc198ce7f8754e0

가이즈까향나무 아래 드럼통에 붙어있는 살벌한 전단지.
2024년 현 시점에 와선 대부분 박멸된 소액결제 전단지를 보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한편으론 이런 범죄들이 소탕되어 우리나라 치안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정작 바로 앞에선 짱깨들이 둥지를 틀고 사방에 짜장을 한가득 뿌려대며 분위기를 씹창내고 있다는 걸 떠올리니 아이러니하다는 느낌이 든다.

7fed8272b48368f551ee80e74f827673e7bc8f64658989b25c1c0cf0f7297d38

왼편에 있는 작은 뒷문.
목재문에 담쟁이, 그리고 저 깊숙한 곳의 어둠이 어우러져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풍긴다.

7fed8272b48368f551ee80e74f8575732e8cfac09936abd6c7e6f5b537d7ace1

목재문 안에는 역시나 지하로 가는 길이 있었다.
비밀통로 같은 느낌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안쪽 바닥에 빗물이 가득 고여있어 포기했다.

7fed8272b48368f551ee80e74f847c73359a9a0f105fce58176b321de8debcc0

목재문 옆에 붙어있는 메뉴판.
갓본어가 짱꼴라어보다 앞에 써져있다는 점에서 아직 일본인 관광객들이 짱깨들보다 제주도를 많이 찾았던, 최소 십수년 전부터 운영해오던 집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나저나 가격이 정말 씨발이다.
며칠전에 들른 비싼 감성주점에서 파는 대창 가득한 모츠나베 1인분 가격이랑 오뎅탕 1인분 가격이 똑같은 게 말이 되노?

7fed8272b48368f551ee80e6468477736fc5564619eccf5df614648b80ccf066

각설하고 정문 쪽으로 진입해봤다.
목조건물이라 바닥이 썩어있어 혹시나 바닥이 부서져 운지하지는 않을까 불안했지만 예상외로 잘 버텨주었다.

7fed8272b48368f551ee80e646807d737a02aa37c4d0c59b6bf9cb91da4b94d8

정문 옆의 작은 단 위에 가득한 배달 쓰레기들.
정황상 사장/직원들이 먹고 버리고 간 듯.

3fb8c32fffd711ab6fb8d38a4e83746fc1db9e80077bccd0fecf50c4f8a776e5e1205255f95ab686ffbad6ae50

그 옆쪽엔 주방 내지는 창고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바닥에 혼자 색이 다른 중간지점을 제외하면 전부 미끄러운 이끼가 깔려있어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7fed8272b48368f551ee80e646817c738ac5a2a70169b566a078d4eab27e4ba7

마지막 코스인 정문으로 진입해보았다.
문을 훤히 열어놓고 떠난 모습으로 보아 제대로 문단속하고 갈 여유조차 없이 황급히 떠나야 할 사정이 있었던 듯하다.

7fed8272b48368f551ee80e64781777368ec7468d0324d726ab03a869bf6b49f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기대했던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보다는 우리나라 민속주점에 가까워 보이는 모습이다.
고풍스러운 목조건물과 대조되게 활기찬 소주광고 눈나를 뒤로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보았다.

7fed8272b48368f551ee80e647807673dd8dd17093cc6124f998415a4d5dfd97

드가자마자 왼쪽으로 고개를 들면 보이는 카운터(였던 것)
카세트 플레이어, 각종 오디오 등 도둑놈들이 탐낼 만한 것들이 보인다.
사진은 플래시 풀로 키고 찍어서 밝아보이는 거긴 하지만, 실제로도 딱 여기까지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덕에 밝아보이는 마지노선이었다.

7fed8272b48368f551ee80e647827673b6f7ceb7cfc65ec8d6e608642e26908d

내부 전경.
군데군데 풀(목조 구조물에 붙어있는 건 조화지만 석재 바닥 틈으로 자라난 건 진짜 풀이다. ㅎㄷㄷ)이 돋아나있는데다 흙먼지 쌓인 석재 바닥까지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정말로 일본 야시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7fed8272b48368f551ee80e6478375738540c156aea3b30bdf7dbee496e4dae4

장판 바닥에 방석을 깔고앉는 형식의 정겨운 가게였다.
목재 벽을 가득히 메운 영문모를 글들이 적힌 종이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생각 하는 순간 사진 좌측의 목재기둥을 활보하는 ^그리마^와 눈마주쳤다.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돌아나왔다.

+원래 목표였던 공영주차장 옥상층에도 올라가봤는데, 단순한 리미널 스페이스로 생각했건만 '폐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곳이어서 따로 사진을 첨부한다.


7fed8272b48368f551ee80e6408377730564acaac5d4c7baf3e171a8ca294cb1

계단을 통해 꼭대기층인 3층까지 올라오니 사방에 4층(옥상) 공사 및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보인다.
원래대로라면 한참 전부터 공사를 시작했어야 하지만, 필요한 건 더럽게 늘어지고 좆도 쓸데없는 헛짓거리만 존나게 잘해대는 제주도 종특에 따라 페이퍼플랜 비스무리하게 된 것 같다.

7fed8272b48368f551ee80e64e807373c83cee73b8e7769931ed858e30e63f82

계단을 통해 옥상 입성!
막혀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방비하게 개방되어 있었다.
널따란 시멘트공터, 그것도 그냥 공터가 아닌 한때는 주차장으로 사용되었던 엄연한 "폐주차장"을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하다니 참으로 괄목할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이기노무딱좋노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6951ae564a76d10a05d81433da5693029b05f8a8ccde21ee60e99

입구 옆에 살벌하게 방치된 장도리. ㄷㄷ

7fed8272b48368f551ee80e6458271730ce0f01f488fd5f401547e6bc5dfc3c3

입구 바로 근처엔 엘리베이터도 있다.
폐 엘리베이터인 듯한 외견과는 달리 1~3층 사이는 멀쩡하게 작동하는 엘리베이터다.
단지 4층까지 도달하지 않을 뿐이다.

7fed8272b48368f551ee80e645857c73baac45421e99a2de61e7e656fe25a280

옥상에서 보니 일전에 들렀던 로얄쇼핑센터와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서 아이컨택을 할 수 있었다
언제 봐도 로얄쇼핑센터 본연의 강렬한 세월의 향수는 여전하다.
참 운치가 있어요.


7fed8272b48368f551ee80e64585747370a1da5aa64fd051b969f2e70c1b4ca6

참고로 로얄쇼핑센터 왼쪽에는 외부 재질도, 이름도 비슷한 로얄호텔도 있다.
물론 좆구린 외양에 걸맞게 숙박사이트 리뷰들은 하나같이 비난일색이다.

7fed8272b48368f551ee80e642807d73985d1c96fb8367bc0ae801278524eb56

마음이 쾌청해지는 널따란 시멘트 벌판의 전경.
이때가 오후 4시쯤이라 황혼의 빛이 사방에 스며들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7fed8272b48368f551ee80e642847c73871638bbb3b34b4161195b796df04148

직전에 들렀던 폐 일식주점 신기루도 한눈에 보인다.
우흥~ 폐건물 옥상까지 정복 노무좋노

7fed8272b48368f551ee80e643827c73c7fbe6f5614427f90396203fb8abd731

차량 통로도 있기에 어떻게 되어있을까 싶어 가까이 가보았다.

7fed8272b48368f551ee80e6408175736a6e5315b250cfa52ce52be3c11af2ad

끝부분에 라바콘과 펜스를 배치해 차량의 접근 자체를 차단한 모습이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5766dcdcfa5f505b54d7a96d549e607ce13c1d1b2d5bfe7e0b7e9d83d8576e48b

차량 출입구 바로 앞 철제울타리 위에 놓여있는 빗물 고인 음료수컵.
스타벅스에서 여름철 한정 트로피칼 메뉴로 팔 것 같은 비주얼이다.
솔직히 비주얼이 너무 쩔어서 한번 마셔볼까 고민했다.


7fed8272b48368f551ee80e64e837473a5e9db04b57c046b989ecfaf8ae3f2c7

이후 잠깐 광합성하다 내려왔음 ㅇㅇ
일요일 오후에 폐가다녀와서 낮잠때리고 9시에 일어나서 야식시켜놓고 디시질 딱좋읍니노

조만간 제주 해안가 한바퀴 쫙돌면서 폐가탐험할 생각이다
대형 폐건물 단지들(버자야그룹 타운하우스, 짱깨 헬스케어타운 등) 지도 수제작해서 폐게이들을 위한 포토스팟, 투어스팟, 출입불가지역(폐쇄/벌레/위험지형 등) 등 체크해둔 투어맵 만드는 프로젝트도 생각중임

- dc official App


출처: 폐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9

고정닉 20

4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78476
썸네일
[미갤] 다나카를 이끌어줬던 조세호..jpg
[66]
미갤러(86.106) 11.06 19816 52
278473
썸네일
[정갤] 홍콩의 딤섬집에 가면 차값을 내야한다
[116]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9926 50
278471
썸네일
[유갤] 유붕이의 인생 첫 캠핑 일기를 들어볼래? .png
[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7127 47
278469
썸네일
[인갤] 정신나간 과제를 만들어보자! -1편(좀 길다)-
[19]
아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7892 28
278467
썸네일
[철갤] [용량주의] 국민캄보 대미지 TOP 15
[84]
캄보깎는노인(27.124) 11.06 12582 39
278465
썸네일
[카연] 제나의 위험한 광폭행보 5화
[36]
이십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0465 41
2784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860~1880년 촬영된 일본인 사진들
[293]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27169 137
278461
썸네일
[야갤] 개그맨 중에 고추가 가장 크다는 사람.ssul
[477]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65213 252
278457
썸네일
[미갤] 펌) 어마어마한 요즘 MZ세대 여자들의 파티 비용
[623]
ㅇㅇ(212.103) 11.06 63535 115
278455
썸네일
[돌갤] 짧은 가을을 마무리하며...
[52]
돌갤러(112.147) 11.06 16800 49
2784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이러스화 되면 지구가 멸망하는 게임 '둠'
[82]
똥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31824 126
278451
썸네일
[퓨갤] 염경엽 뒷담까는 이대호와 이종범.jpg
[77]
ㅇㅇ(211.207) 11.06 21649 58
278449
썸네일
[러갤] 뉴욕마라톤 런붕이 완주일기
[39]
뛰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5732 101
278447
썸네일
[로갤] 소양호 옛길 단풍라이딩 (씹스압)
[27]
댕댕이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843 33
278446
썸네일
[기갤] 매일 증조할머니께 잘못했다고 기도하는 이유
[138]
ㅇㅇ(106.101) 11.06 26668 142
278443
썸네일
[야갤] 고아원에 있는 아들에게 케이크 사들고 찾아온 친모.jpg
[483]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37702 253
278441
썸네일
[디갤] 니콘 정모 다녀옴
[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3673 24
278437
썸네일
[원갤] [스압] 호요랜드 금토일 후기
[63]
천화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882 55
278435
썸네일
[유갤] 17년만에 발굴된 인터넷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노래
[151]
ㅇㅇ(155.94) 11.05 40230 126
278433
썸네일
[싱갤] 냠냠쩝쩝 외출해서 맛있는 굴 먹는 만화.manhwa
[236]
복슬복슬Tee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3028 191
278431
썸네일
[아갤] 지금까지 그린 칸나
[391]
모플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9214 142
278429
썸네일
[미갤] 오메가-3·오메가-6, 총 19가지 암 위험 감소 확인
[2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849 73
27842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그 코가 푸는 손절 썰.ssul
[4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43851 368
278425
썸네일
[블갤] 울트라마린 데레데오 드레드노트 도색 완성
[4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2636 47
278423
썸네일
[야갤] 김여정 비난했다가 하룻밤사이에 행방불명된 북한 주민들...jpg
[37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42820 360
278421
썸네일
[배갤] 신안 압해도 여행기
[234]
배붕이(220.92) 11.05 14754 71
278419
썸네일
[포갤] 영화 OST 퇴짜맞은 적이 있는 뮤지션들
[55]
mIda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3532 51
2784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의 겨울 방한용 털모자 우샨카
[162]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4619 142
278413
썸네일
[스갤] 마크 그렷다
[86]
아ㅏ나녕(221.152) 11.05 16492 126
278411
썸네일
[등갤] 스압)설악산 야간등산 다녀왔다.JPG
[49]
ㄹㄹ(211.110) 11.05 13542 46
278409
썸네일
[프갤] [창작] 후롬갤 창작대회 여태 그린 프롬 2차창작(삧, 라니, 장작)
[29]
Kw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1461 59
278407
썸네일
[싱갤] 드래곤볼 손오공 궁극의 초필살기....jpg
[389]
■x(221.166) 11.05 47945 465
278405
썸네일
[대갤] ㄱㅇㄷ) 프랑스 전차의 아버지 [에스티엔]
[50]
카다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2782 69
278403
썸네일
[오갤] 삼티봉투에 낙서햇음 2
[56]
우짜지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1678 66
278400
썸네일
[장갤] 본격 웹소설 쓰는 만와 ~1화~ .manhwa
[122]
pipejo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497 192
2783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국인이 그린 1920~40년대 조선
[330]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4945 204
278394
썸네일
[T갤] 전당포 사나이들 "유희왕 카드" 입갤 ㅋㅋㅋㅋㅋ...JPG
[244]
지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6222 117
썸네일
[폐갤] 제주 폐 일식 선술집
[68]
제주북딱(122.38) 11.05 23167 79
278385
썸네일
[디갤] 화성호, 창경궁
[32]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7765 29
278382
썸네일
[기음] 베이징- 평양옥류관 제1분점 평양냉면
[1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710 42
278379
썸네일
[미갤]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 예측.....JPG
[381]
초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43147 345
278377
썸네일
[포갤] 최근 몇년간 많아지고 있는 뮤지션들 저작권 판매
[184]
ㅇㅇ(118.235) 11.05 28591 106
2783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소련 아이들이 돈을 벌었던 5가지 방법
[115]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8311 91
278370
썸네일
[바갤] 단양 모토캠핑 ㅁㅌㅊ?
[99]
리터급바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5057 52
278368
썸네일
[이갤] 경기장에 돼지 머리 던지는 팬들... 선수 발 부러질뻔
[130]
ㅇㅇ(208.78) 11.05 25525 25
278366
썸네일
[싱갤] ++사진으로 보는 SF속 인류의 수호자들++
[174]
인류의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8911 134
278365
썸네일
[주갤] 나 남친한테 데이트비 안쓰거든?.blind
[482]
ㅇㅇ(106.101) 11.05 51314 249
278363
썸네일
[일갤] 가고시마 여행 - 5, 6일차(完)
[33]
잡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0796 25
2783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반지 때문에 죽은 여자
[1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33009 161
278357
썸네일
[새갤] 스압)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1876년 대통령 선거
[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1490 1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