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ヰ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3 17:35:02
조회 20904 추천 132 댓글 168

19세기 후반에는 제국주의, 민족주의가 절정에 달한 시기였고 과학기술과 산업혁명으로 무장한 백인들의 자신감은 극에 달해있던 시기였음

또한 민족주의 논리에 따라 국가의 존엄, 민족의 운명, 식민지에 대한 집착이 강박적인 수준이었음

또한 대중매체가 발전하면서 풍자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였고 이러한 풍자화 속에 당대 서구 유럽인들의 시각을 엿 볼 수 있음


만평1.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누군가는 받드시 뒷받침 해야 한다"


괴물로 상징되는 용을 타고 '4억명의 야만인'이라는 깃발을 든 중국인의 전진을 자동차, 기관총, 면화, 철도, 전선등으로 상징되는 서구 문명을 

짊어진 엉클 샘(미국의 의인화)이 가로막고 있는 모습. 



만평2.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케이프 타운에서 카이로까지"


'문명화'라는 깃발을 든 백의의 여신을 선두로 해서 영국군, 개척자, 노동자들이 야만인을 짓밟고 '야만'이라는 깃발을 든 아프리카 부족들에게 전진하는 모습. 이는 영국의 식민지 확장을 옹호하는 걸로 볼 수 있음 
만평3.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돼지 꼬리(변발)은 잘라야 해"


머리에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빛나는 별을 달고 있는 여신이 '진보와 19세기'라 써져있는 가위를 가지고 야만적인 중국인의 문화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 다들 알겠지만 이 당시에는 문화 상대주의 따윈 개나 주던 시기 


만평4.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백인의 짐"


존 불(영국의 의인화)과 엉클 샘(미국의 의인화)이 세계 각국의 야만인들을 등에 태우고 폭력,야만,무지,편견,잔인성등과 같은

바위를 힘겹게 오르며 정상에 빛나는 '문명'이라는 이름의 여신을 향해 가고 있음

이런 식으로 식민지를 확장하는 것은 야만 민족들에게 문명을 선사해주는 축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


만평5.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세월이 흐른 후에"


미국 독립전쟁, 미영전쟁이 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난 후 미국은 새롭게 초강대국으로 등장하는 오른쪽의 젊은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고

왼쪽은 더욱 큰 대포를 가지고 있지만 노쇠해 보이는 늙은 여성이 미국의 손을 부여잡고 "딸"이라고 외치고 있음

곧 있으면 미국이 세계를 주도할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보임 

일본 열강 클럽.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새로운 손님"


청일전쟁의 승리 이후 왼쪽 미국의 주선 아래 '열강 클럽'에 가입하게 된 일본이 기존의 회원국에게 인사를 하고 있음

서양식 콧수염과 양복, 양우산, 모자를 쓰고 있지만 나막신을 신고 동양인의 모습을 한 일본에 대해 

서구 열강들은 의아함과 우려의 시선을 가지고 있음 


만평6.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우리는 문명과 평화를 위해 함께 서있다"


미국과 영국이 제국주의 질서를 주도한다는 것을 암시 

만평7.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첫번째 의무 - 문명화' "저 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처리하겠다"

1900년 발발한 의화단 운동으로 여러 서양인이 죽고 공사관이 불타던 당시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백의의 여신이 왜소해 보이는 광서제를 향해 의화단을 해치울 것을 강하게 명령하는 모습임 

만평8.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학교 수업 시작했다"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의식이 강해지던 미국이 하와이,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쿠바등의 '미개국'들을 향해 엄한 시선과

회초리로 문명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만평9.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마찬가지로 성조기를 두른 컬럼비아(미국의 여성 의인화)와 엉클샘이 당시 미국의 보호국이었던 하와이, 푸에르토 리코등과 같은

어린이에게 문명과 성경(기독교)을 선물해 주는 모습. 이렇게 당시 백인들은 제국주의야 말로 미개인들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했음 


만평10.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거의 날 기독교도로 설득할 뻔 했군"


의화단 운동으로 열받은 열강 연합군이 베이징을 점령하고 닥치는 대로 중국인들을 학살하고 있고 중국은 훨씬 강력한 미국을 향해

기독교인의 자비를 구걸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음. 


조선.jpg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양의 풍자화들 .jpg


러일전쟁 당시 조선을 형상화한 모습

일반적으로 갓을 쓴 채 일본과 러시아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무력한 인형의 모습을 하고 있음.



------------

이러한 풍자화를 통해 백인들의 자신감과 우월의식, 문명에 대한 강박의식을 엿볼 수 있고

식민지 확장이야말로 미개인들에 대한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있음

또한 현대 중국이 힘 좀 쎄지자 괜히 더 나대는 것도 이 19세기,20세기 당시 서양열강들에게 무기력하게 털렸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더욱 일그러진 모습의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거라는 걸 짐작해 볼 수 있음 

조선 역시 아무런 능동적인 의지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약소국의 모습이었다는 걸 알 수있음 



출처: 잡담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32

고정닉 32

4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80662
썸네일
[인갤] 체험담 : 스팀 게임 팬티 조금이라도 보이면 마켓 스크린샷 제제 받어
[89]
ㅇㅇ(39.118) 11.14 24491 130
280660
썸네일
[로갤] 로그없는 산악라이딩 타고 왔다
[43]
개같이업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4112 15
2806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멸망한 나라들의 국가 2편
[65]
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2310 35
280656
썸네일
[전갤] 각 해를 대표하는 짤방
[24]
갸갤러(222.237) 11.14 22890 37
280654
썸네일
[디갤] 여행과 z30의 부산물
[38]
Nulbari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137 30
280652
썸네일
[체갤] 체스 역사 속의 TMI들
[37]
김첨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3094 78
280650
썸네일
[싱갤] 스압) 싱글벙글 역사적 인물과 건물의 전과 후의 모습.JPG
[70]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3946 99
280648
썸네일
[냥갤] ㄴㅇ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러링
[76]
ㅇㅇ(119.197) 11.14 30766 190
280646
썸네일
[냥갤] ㄱㄷ) 횐님들도 잘 알고있는 책임없는 쾌락
[65]
ㅇㅇ(106.101) 11.14 36746 76
280642
썸네일
[싱갤] 냠냠쩝쩝 미국식 괴물나초.jpg
[358]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7910 180
280640
썸네일
[군갤] 프라모델로 나온 한국군 병기 - 해상장비 1부
[36]
호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7873 38
280638
썸네일
[야갤] 고점 느낀 투자의 귀재?...주식 파는 버핏에 커지는 의문
[248]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32366 95
280636
썸네일
[일갤] 니가타 여행기6일차-2
[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266 17
2806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생활의 달인 - 관악산 지게꾼 달인
[210]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9450 115
280632
썸네일
[대갤] 호주백제실록 17화 & 18화
[23]
Septentrio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1802 32
280630
썸네일
[미갤] 트럼프 2기 인선 기준은 ‘충성심’…일론 머스크도 입각...jpg
[186]
레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0435 77
2806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년 버티면 10억 ㄱㄴ?
[459]
레모나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6456 404
280626
썸네일
[건갤] 씹덕계 모형 3사 현재상황
[126]
라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8816 127
280624
썸네일
[해갤] 암 전문가가 말하는 암에 걸리는 원인
[364]
ㅇㅇ(149.88) 11.13 42566 128
280620
썸네일
[요갤] 편의점 점주에게 앙심품고 차로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여성
[33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8138 182
28061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의 대규모 학생 운동 사건
[1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1937 58
280616
썸네일
[디갤] 장산에서 본 부산 불꽃축제
[54]
사이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295 53
280614
썸네일
[카연] 혹부리 영감
[74]
진리엠캣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6297 156
280612
썸네일
[싱갤] 동덕동덕 정상화되는 에타 근황...jpg
[423]
양들의침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2013 1477
280610
썸네일
[주갤] 기득권이 국결부부가 한국에 정착하도록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494]
디어바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1980 596
280608
썸네일
[야갤] 모기서식지에 미꾸라지 풀어놓고 3개월만에 찾아가본 유튜버..jpg
[235]
ㅇㅇ(106.101) 11.13 36364 308
28060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레딧 역스퍼거밈 모음3
[74]
revi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5171 40
280604
썸네일
[부갤] 미국 대통령도 썼던 알박기 협박
[137]
부갤러(183.96) 11.13 31144 155
280600
썸네일
[흑갤] 방송 나와 유명해지면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겪는 일
[279]
ㅇㅇ(37.120) 11.13 50213 279
280598
썸네일
[히갤] DC<더 펭귄>피날레 요약....JPG
[123]
ㅇㅇ(175.119) 11.13 24461 69
280596
썸네일
[냥갤] ㅅㄹㄷ) 이젠 유기견도 신고하면 욕먹는시대인가보다...
[156]
ㅇㅇ(106.102) 11.13 20496 187
2805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한민국 올해의 시위들
[349]
차단예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0717 373
280592
썸네일
[요갤] 옛날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할머니의 칼국수
[20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2034 89
2805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자는 왜 공익도 안갈까
[578]
허허헛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59681 1009
280588
썸네일
[유갤] 흑백요리사에 무도 자막을 입혀보았다
[217]
ㅇㅇ(146.70) 11.13 30528 203
280586
썸네일
[야갤] 나치 부역 여성들의 최후...jpg
[685]
ㅇㅇ(118.67) 11.13 48211 261
280584
썸네일
[중갤] 군사기지 드론뛰운 중국인 3인방 호기심이라더니 포렌식 결과 충격
[393]
찢구공두창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7494 563
280580
썸네일
[싱갤] 과거 있었던 각 대학별 시위를 알아보자
[291]
아키마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9332 527
280577
썸네일
[카연] 하와와 주인공 여고생양 수능보러가는 만화.manhwa
[110]
한번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9780 263
280575
썸네일
[해갤] "한복은 중국 옷" 게임사 후속작 예고에... 서경덕 "불허해야"
[343]
ㅇㅇ(208.78) 11.13 25696 91
280573
썸네일
[싱갤] 현재 스팀 전세계 판매량 1위 게임 퀄리티
[508]
컴퓨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60914 532
280572
썸네일
[퓨갤] 최원태 "78억급 줘라"
[79]
ㅇㅇ(211.46) 11.13 26289 82
280570
썸네일
[치갤] 게임대상 공로상에 게관위원장 이게 맞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5]
ㅇㅇ(122.128) 11.13 29705 344
280569
썸네일
[냥갤] ㅂㄹ펌) 절대 길고양이 주워다 키우지 마라
[654]
냥갤러(223.62) 11.13 46403 873
280567
썸네일
[기갤] 여대 대자보 보고 패도 되냐는 댓글단 주짓수 선수 근황.jpg
[5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5394 78
280566
썸네일
[야갤] 5년만에 삼성전자 최저가.. 허경영 과거 발언 ㄷㄷ .jpg
[533]
도라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1590 624
28056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동덕여대 시위에 대한 클리앙의 반응
[5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50522 542
280561
썸네일
[케갤] 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
[552]
ㅇㅇ(168.126) 11.13 24781 154
280560
썸네일
[야갤] 외국인도 쇼킹 미국에선 외모로 나이를 판별하기 어려움
[276]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7993 221
280558
썸네일
[싱갤] 동해에 진입한 러시아 핵잠수함 편제, 구성
[131]
ㅇㅇ(61.37) 11.13 21175 8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