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드디어 소백산 다녀옴앱에서 작성

비봉능선죽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1 14:00:02
조회 9907 추천 35 댓글 84

3시30분 알람에 맞췄으나 피곤해서 꺼버렸다.
3시40분 놀래서 벌떡 일어나 머리감고 준비한다.

능선이 그렇게나 아름답다는
소백산으로 떠나보자.

존나 밟았다.

7fed8272b48068f151ef80e446847273745cd09ca8230a3042605d565a6338b9

근처까지는 빠르게 잘 왔다.

이 씨발 판단 미스
휴게소에서 아침먹고 간다는 내 판단은 이기적이였다
그분들도 노동자였음을 잠시 망각


결국 소백산 도착 6키로 앞두고 단양 시내를 방황하다
불켜진 국밥집 포착


씨팔 7시 영업시작

시간 계획이 꼬이기 시작한다.

뭐 꼬여야 재미난 여행이지...


근데 갑자기 집에 존나 가고 싶다.

시간 계획이 다 빠그라 지니까 그냥 다 싫어졌다.
그리고 너무 춥다.
존나 피곤하고 졸립고 막 허리랑 발목도 아픈것 같아.

몰라 존나 졸립고 존나 그냥 다 귀찮고 배고프고 집에가고 싶었다.

갑자기 컨디션이 아주 좆같아졌다.



7fed8272b48068f151ef80e441817c73a6dd29a9c4ea0faaacffade0ee3305db

7시 영업시작과 동시에 주문

단양(?)국밥을 먹었다.

코로 먹었다.



7fed8272b48068f151ef81e54183737302c3b6678f537f6504b1fc7b69cb2318

이 씨발 내가 이럴줄 알았어

날 밝았다 씨발 좆같네



이제 나에게 낭만과 여유 따위는 없다.

오직 시간 단축이 필요할뿐


7fed8272b48068f151ef81e44385767314ffc95463a43ca501ecd12f8b30c55f

응 안녕. 반가워 소백산!

나 오늘 소백산 아다 따이는 날이얌


7fed8272b48068f151ef81e44f837d73966606bea3d3912d3524d945e6db4de3

3fb8c32fffd711ab6fb8d38a4083746f75683133cc53e6481b737b9af5acd4b3c69174ee5df3d9f57e285b8c65



계곡 물소리 들으며 치고 올라간다.



브린제써모스라는 속옷이
존나 따뜻하고 어쩌고 좋다길래 사봤는데

속았다. 진짜 개속았다. 개사기였다. 그냥 내복이였다.

등산할때 입어도 그만 안입어도 그만인 그냥 내복이였다.
옘병들을 하고 있네...


그 위에 두꺼운티를 입었다.

패딩은 등산 시작 10분만에 배낭속으로 들어갔다.


존나게 추운데 존나 덥다.

겨울에 존나 치고 오르는 등갤러들은 알겠지




그 유명한 소백산 겨울 칼바람은

두꺼운 티셔츠에 1990년 이후에 나온 패딩정도에 핫팩이면

떡을 백번치고도 남는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확인했다.



작금의 현대인들이 한국에 있는 산들을 등산하면서
기능성 속옷이니 하드쉘이니? 레이어링이니

개 염병 떠는 논리들은

모두 히말라야나 k2에서의 지옥같은 환경을 극복해보려는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자본의 가스라이팅에 넘어가서

허우적 거리며 지갑을 열고 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려주고 싶다.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은 쓰지 말아라

아주 개지랄 염병들을 하고 있다.


50만원 100만원짜리 좆빨나는 이미 수십년된 고어텍스기술 바람막이보다.

이미 10만원 이상이면 더이상 나이질게 없는 패딩에다가
핫팩 1만원치 듬뿍사서 몇개 챙겨 산에 오르는 조합이 훨씬더 탁월하다는걸 하루빨리 깨닫길 바랄뿐


산에서 조난당해 저체온증?

어휴 그때 우리를 살려주는건 아주 비싼 좆빨난 아웃도어 브랜드의 씹창질이 아니라

몇천원짜리 비닐우의, 넥워머, 비니, 핫팩이다.



소귀에 경읽기겠지?


오랜세월 레이어링이니 하드쉘이니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등에 열심히 가스라이팅을 시전했고
현재도 열심히인 아웃도어 브랜드 직원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말 존나게 많았다. 좆같은거. 미안.



능선봐야한다. 계속 올라가자.

춥고 덥다.



오르다 보니 계곡에

얼음

7fed8272b48068f151ef81e04e817073fd550e3552711cbb53dd10681fa7b89f






























































































































땡! 씨발.


3fb8c32fffd711ab6fb8d38a4e83746fc1db9d80037bcddefdcc53c1f8a776e5d4799c2a092430c77ed0d91c71

등갤 공식 에너지원 바나샤인토마토

그리고 좆카리스웨트


라랄랄라 라랄랄라

조.카.리. 스웻~

요즘 광고 안나오네?


딴거 필요하냐?
등산은 언제나 이 조합이면 끝나는거다.


7fed8272b48068f151ef8ee4458375732c4ba88a8ec02aad13572cb43f2be5bc

이렇게 녹인 쇳물을 뭉친후 담금질로 녹였다 가열했다

두들기고 가열하고 두들기고 가열하고 녹이고

그렇게   칼  도  가 완성되는것이다.



7fed8272b48068f151ef8ee046827373b3375b921ef24947ee485ed8dc8d2cbe

나도 소백산 귀여운새 만났다. 존나 귀여움. 한참봄.


7fed8272b48068f151ef8fe540807673073d97485f85f203aa395097e57a1016

헥헥거리며 존나게 올라와도 전망 그런거 안나옴 ㅠㅠ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c02daed20f9b0b51abd92887ae4bb9321329299cddecb6960db36f825

응 그래 도파민뿜뿜 계단에 눈이 얼어붙어 있구나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29f4d9c214d56d8fc57d6e425c39604a30a20b23b6684a5c39da67e92

쬐깐 더가니 계단 다 덮어져  얼어있음


하지만   아 이젠   섹스할거야 는 안낌

난 하산때만 낀다.

사실 5만원 넘는 등산화라면 오를때는 그닥 문제될게 없다.


하산할때는 아가리 다물고 끼는거고


7fed8272b48068f151ef8fe740817273f9fb2ed99573a79e2d5a241e91889fa4

존나 치고 오르다가

문득 하늘을보니 한없이 아름다운 파란 하늘이다.

축복 받았다.

지난 몇달간 계속 파란하늘과 함께하는 등산

등산병자에게 파란하늘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af339a5cd95b8610a4f19d6f3b38ef0626efdaa52310b6a511cd0173b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5951ee565a86d15a25481433dd9ebd670de33f2cf3620e8736815

이 나무 나오면 거의 다 온거지?

갑자기 전망이 펼쳐지면서 미치도록 설레이기 시작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f5f54489c03c8b1ff5cb677dc6d8b1316eea70a11099ac0d75a42b4c3

여기서부터 얼굴에 마스크 장착하고 패딩 꺼내입고

침 질질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존나게 뛰었다


7fed8272b48068f151ef8fe144847573d0b656b96e8e506b1409d2ce7f016291

존나 멋있다? 진짜 이맛이다.

도파민 뿜뿜 이게 섹스지.



7fed8272b48068f151ef8fe145817573cf3bfb6e7d2a552b01482f65fa5ddf95

7fed8272b48068f151ef8fe1438275737823e9b86cb343e7ed7818ae9bcf3b1d

3fb8c32fffd711ab6fb8d38a4480766de22a383b772f2d7c2dd98857f7e9022f32b41221b4df65122a83451f4d4e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1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7fed8272b48068f151ef8fe14f8073731f868f9fc7ad3afdec0f31562f41b4a0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a6b13882bb46aaddd463b9c4d932454508450af3b8215c7a226f12692

7fed8272b48068f151ef8fe0448172738e3868baba6d6b33a3328348e707167d

7fed8272b48068f151ef8fe044817d733868064fa7031e051de602e4316f54c7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일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08a92e85025e9050545bf76568d059df4da689280919700abb33bf5


나도 찍어봄 소백산 비로봉 1439 고지




진짜 씨발 좆 후들리게 강력한 강풍 체험이였다.

스키 고글을 챙겨가자...



7fed8272b48068f151ef8fe04f8475733dc483945e356b4c3a60d59b3fb12c56

소백산 전망은 말 그대로 1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7fed8272b48068f151ee86e5418277732740c9681c29f8f089abade901d2ebb5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일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7fed8272b48068f151ee86e4468176731878f750a0ca7aac0598c90e8ed70ad2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1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일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7fed8272b48068f151ee86e641837c73831796374c5d37daebe0b732479b9001

주목초소에서 간단하게 빵먹었다.

단양에서 김밥파는곳을 못찾아서 급히 편의점에서 빵사왔다


응 씨발 그런건 관심없지?



바람이 초소를 엄청때리는게

재난영화 특수효과 소리 같았다.

겁나서 초소에서 나가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어쩌겠나


산에 와서 먹었고 감상했고 사진찍었으면 하산이지


초소에서 쉬다 나오니 칼바람에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이번만큼은
하산의 아쉬움 그런게 없었다

아무 생각 안들게 하는 슈퍼강풍



3fb8c32fffd711ab6fb8d38a4580766d631e774a369ca95f5c8d76a208564e0eb88f6069f60dca19c958232058c4

씹쌔끼가 목마른데 얼었네?

응? 얼어? 이 씨발 목마르다니까 얼어? 이 좆같은 새끼야.


얼음?















































































땡.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66d282d1ef24cdf25c18a232b88e8414cb8e8765955709f7faf3c843c0ec08ef5

안녕 소백산 다음에 또 만나자.

봄에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 소백산 능선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1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소백산 능선길은 말 그대로 일품이였다.

사진 찍을때마다 핸드폰이 휘청휘청 거린다.



소백산 천동코스 급하게 4시간 30분 즐겼다.


자 이제 집으로 가자


가 아니라



태백산 유일사 주차장을 네비로 찍어본다.


근데 시간 계산이 살짝 꼬였다.
그래서 갈팡질팡 고민이 많아진다.
좀 늦은감이 있는데 그냥 집에가야하나?



시간이 촉박하다.

배고파 밥도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존나 촉박하다.

두어시간 달려와
도착전 휴게소가 있길래 잽싸게 뛰쳐들어갔다.
시간이 촉박하다.

쉬야를 빠르게 갈겨줬다. 시간이 촉박하다.


돌솥비빔밥은 좆같이 뜨거워서 흡입이 불가하다.
시간이 촉박하다.

빨리 나올것 같고 빠르게 흡입가능한 육회비빔밥을 시켰다.
시간이 촉박하다.

안나오네 씨발 오래걸린다. 시간이 촉박하다.
씨발 오래걸린다. 시간이 촉박하다.



밥을 코로 흡입하다가 가만보니 다들 돈가스를 먹고있네?

엥? 밥시간 한참 지났는데?

심지어 포장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네?

엥?  니미 씨발? 밥시간 한참 지났는데? 돈가스?


아니 왜? 휴게소에 돈가스를 포장하러와?

엥? 니미 씨발 뭐지? 밥시간 한참 지났는데? 돈가스?

포장?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거긴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돈가스 맛집이였던거다





하...씨발




주차장 자리 널럴
당연히 등산객들 이미 쏵다 빠져 나갔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2766de1e45a837060ba6be5c1491f543610ae7403f18c9641f755dd483072f51e


오후 3시 태백산 시작.


나는 북한산 좆문가다.
소백산 태백산 모른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다.


검색해보니
유일사 코스는 왕복 4시간 코스 어쩌고 저쩌고

시간이 촉박하다.


2시간내로 쫑내야 한다.

씨발 시간이 존나 촉박하다.



까딱하면 깜깜한 산에 혼자 남게되는
제일 싫어하는 좆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건 피하자

원치 않는 나홀로 야간산행으로 심장터져 죽을뻔한적이 두번이나 있었다

나에게 있어 깜깜한 밤의 산행은

뭐랄까?

존나 하다가 싸지 못하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 좆같음?


아 씨발 예시가 꼬였네

그건 아닌데




씨발 좆같은 소리말고 어쨌튼


소백산은 정상 칼바람이 심하더니

태백산은 입구부터 강풍이 부네... 그시간이 그랬던건지

올라가기 존나 싫다. 진짜 집에 가고 싶다.


7fed8272b48068f151ee82e74e81747393168d8bbc927883d450bf27d35a1d66

7fed8272b48068f151ee82e0418271730ef1ffb4894ef144101ef5938f64af15

밤이 아닌데도
밤에 귀신한테 쫓기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짜 존나 역대급으로 치고 올라간다.



중간중간 마주치는 하산객들이 전부다

'저 병신새끼는 뭔데 이시간에 올라오지?'

눈빛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



좆까라 마이싱이다.




강풍때문에 존나 추운데
존나 더워서 땀이 흐르니까
땀때문에 존나 추운데
존나 치고 올라가려니 존나게 덥다.


근데 진짜 잠깐 멈춰서서 숨돌리며 사진이라도 한두장 찍으려면 존나 춥더라
그래서 패딩 꺼내려다가
그럼 또 존나 존나 더울테니




씨발



7fed8272b48068f151ee82e04f80767344bf8a3d904f9f3425e605c54d9608e2

좀 더 가야 하는데
해가 능선 근처까지 내려왔다.


7fed8272b48068f151ee83e5468273734b8f3d3ee09cc445996985d3057f9e87

태백산은 등산로 중간에서도
제사 지내고 기도 드리고 그러는갑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막걸리 3병
감 3개
귤 3개
초코파이 3개

였더랬다.




뭐? 씨발 뭐?


안건드렸어 씨발

왜 사람을 의심하냐





3fb8c32fffd711ab6fb8d38a4589766deecf217b01b1296149f9eb373c1f417f3660d106a5407bec0a0797f3b515

어라?  스피딕하게 치고 올라가는데
특이점들이 많았다

씨발 아이젠 낄까 싶다가
그럴 시간이 없다. 사치다.

근데 괜히 너무 조급하게 굴었나
진짜 너무 힘들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8766d030129ab5d46e59b1aa5be79940d5080c8ba6e20e84967ccb53e6279332b

3fb8c32fffd711ab6fb8d38a4281766d2873e3fac4e84aa119d8246e982d22e80cce96c766941c38af3c7e82f992

7fed8272b48068f151ee83e743807273aee27f830bd2767467e2bee5fdad3b62

멈춰서서 건너편 산 능선을 바라보니

근처 초등학교에서 바람개비 만들기 전시회를 진행중이였다.


필요한 준비물은 수수깡과 색종이

일단 색종이를 잘 접어서 바람개비 모양을 만들고

수수깡에다가 핀으로 꽂으면 되는데



꽂으면?


하여튼 씨발 꽂는다는 말만 나오면...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66d212877bc9ed5157af3cd63c766aafa7e5a47ed8b9e10eaa550e23b44b06d

장군봉 도착! 진짜 이곳에 올라 기도 드리시는분 계셨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2766d9b2c5a9e5a5d254c85bdf1be0f468015f09c90f582914e4f7aae36f03e9b

드디어 나도 와봄 장군봉 1567고지

이렇게 소백산 첫경험 아다 따이고
태백산 첫경험 처녀막 손상

하루에 두 산한테 당했다.

숨막힌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5766db19265104eb568a870bda52c6b0ecb1d456c2b4e53c558c190ca72ae1ed8

오늘의 마지막 코스 태백산 천제단


7fed8272b48068f151ee83e146827c73b30779d807dc6213abdb72a18beae746

3fb8c32fffd711ab6fb8d38a4287766d6b8de0fae350a4e139e8ffd51966aee982348e572a234b205c5377c7464e

여기서 마지막 남은 방울샤인 먹으려고 자리 잡았다가

cctv 가 너무 적나라하게 앞에 있어서

부끄부끄

다시 장군봉으로 돌아와 냠냠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26f30e4bb5e19a7292bc95bf05ee4bd0f1ac708177ed3323e79eac736d8

아이젠을 끼고 여유롭고 낭만있는 하산길에 접어든다.



는 개소리고


씨발 진짜 존나 급하게 내려옴


3fb8c32fffd711ab6fb8d38a4289766d50ec6680ea190cf1082e8e584fe7365756aada66519d9912b14e15319afe


해넘어갈라 빨리빨리

한국 사람은 빨리 빨리


씨발 사실은 존 나  무서움 ㅠㅠ

씨발 어두워지면 귀신 쫓아온다 빨리 빨리





7fed8272b48068f151ee80e14383747302804aee67cba04631855acaaef7e14d

내려오다가 잠깐 서서 해봤다   이쁘지?

사랑해



뭐?




근데 밤 산 무서워?

뭐가 무서워?

밤에 혼자 산에 있는게 뭐가 무섭냐고?

아니 대체 뭐가 무섭다는거야 이해를 못하겠네.

7fed8272b48068f151ee81e54f817c736c4a181f86c3cd10fb51b53db9e36e1e

난 깜깜해지기 전에 내려왔지롱 ㅋㅋㅋㅋ








돌이켜 생각해보니 하산 시작으로부터
장군봉 기도하시는분 빼고
단 한명의 사람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소름돋네요




하산길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ㅡ질문ㅡ

'태백산 천제단과 장군봉에 있는 재단은 누가 만들었나요?
국공에서 만들고 관리하시는건가요?'



ㅡ답변ㅡ

'기도빨이 너무 좋은곳이라 수천년 전부터 조상들이 기도를 드려왔던 포인트들이며
현재 쌓아진 정갈한 돌무더기는
근현대에 들어와서 민간에 의해서 쌓아진것이다.
나라에서 관여한바 없다.

장군봉 제단은 모르겠고
천제단은 오래전 원불교에서 쌓지 않았나 추정만 하고 있으며
그 가치가 소중하여
현시점에서는
국공에서 유지관리 보호하고 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재미나게 배우고 내려옵니다.


너무 신나는 등산이였습니다.

강렬했고 행복했던 혼자만의 추억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 dc official App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5

고정닉 5

1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288632
썸네일
[새갤] [팩트체크] 12·12 담화 속 '5대 거짓말'
[4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4775 101
288631
썸네일
[일갤] 가미코지 카미코지 가미코치) - 여행 8일차
[32]
97n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123 14
2886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의 최대동맹인 영국은 무엇으로 먹고사는가?
[133]
ㅇㅇ(115.137) 12.13 18068 125
288628
썸네일
[야갤] '보수 궤멸' 걱정할 땐가…"이러다 한국 망해" 세계의 경고
[649]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5081 107
288623
썸네일
[싱갤] 스압 ㅇㅎ)오싹오싹 카이로프랙틱이 만들어진 계기ㄷㄷ..gif
[1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6813 167
288622
썸네일
[디갤] 나는 그 동안 이런 것들을 보고 (17장)
[32]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7352 18
288620
썸네일
[기갤] 김은숙 작가 등 성명, 尹 내란 수괴 동조자 우리 원고에 오를 것.jpg
[3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6263 59
2886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부 여자들의 결혼 전략
[4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43214 539
288616
썸네일
[블갤] 너티독 신작 여주 와꾸보소ㅋㅋ
[3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9746 184
288614
썸네일
[부갤] 홍진경 눈을 질끈 감은 미국 최악의 마약거리 실태
[267]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5991 199
288613
썸네일
[주갤] 40%가 억울한 아내.jpg
[522]
태아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5461 608
288611
썸네일
[싱갤] 꼴릿꼴릿 버거머거용.manhwa
[172]
타원형플라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43869 243
288609
썸네일
[국갤] 한동훈, 심야 친위쿠데타...김재원 "최고위 연락조차 없어"
[183]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9758 453
288607
썸네일
[한갤] 각 지역 최초의 K팝 여돌을 알아보자 (유럽편)
[80]
해림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5549 43
288606
썸네일
[기갤] 삼성·구글, 확장현실 헤드셋 내년 출시…애플·메타와 경쟁.jpg
[1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4834 18
2886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코스어 사진 찍는법
[233]
ㅇㅇ(59.5) 12.13 26393 49
288603
썸네일
[국갤] 세종대 실명인증 후 지지글
[573]
ㅇㅇ(58.142) 12.13 35133 1337
288601
썸네일
[야갤] 속보)) 지금 김어준이 국회 청문회 와서 한 말 정리.txt
[946]
라면타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9077 871
288598
썸네일
[유갤] 선자령(응가맨을 곁들인)->연곡 다녀옴
[36]
스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515 22
288597
썸네일
[싱갤] 2024 게임 어워드 수상작
[242]
시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9604 120
288595
썸네일
[대갤] 日, 아리시아 파산... 9만명 이상 역대 최대 규모 소비자 피해 예상
[22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1679 152
288594
썸네일
[중갤] MBC) 윤석열, 망상 가진 정신병자 같다
[733]
ㅛ^^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7259 280
288592
썸네일
[부갤] 미국 현지인들도 포기하고 빠져나가는 범죄 도시가 된 "샌프란시스코" 충격
[312]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7049 252
2885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선시대에 가장 사치스러웠다는 디저트.jpg
[445]
ㅇㅇ(180.70) 12.13 33782 92
288589
썸네일
[기갤] "장례식 예의 못 지킨 거 계속 기억할까요..".jpg
[3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8176 89
288588
썸네일
[디갤] Zfc로 담아본 필름맛 후쿠오카 _ 15pic
[23]
새가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6091 10
288586
썸네일
[주갤] (유튜브같이보자) 탄핵시위 상상 vs 현실
[424]
ㅇㅇ(175.114) 12.13 32158 878
288585
썸네일
[싱갤] 윤서인 윤루카스 주례사
[3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9676 259
288583
썸네일
[야갤] 여의도 마녀김밥 500줄 선결제 하신분...JPG
[595]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66387 304
288582
썸네일
[유갤] 노가다 한다니까 부정하고 막말하는 주변사람들 때문에 고민인 여자
[31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3418 53
2885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시리아 내전의 승자와 패자.jpg
[133]
ㅇㅇ(180.68) 12.13 16891 141
288577
썸네일
[코갤] 헌법재판관 "합의 안 되면 국회는 아무 것도 안 합니까?"
[593]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9618 949
288576
썸네일
[일갤] 24년 12월 히로시마 2박 3일, 1일차
[31]
끄느으아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6038 19
288574
썸네일
[야갤] "한국은 대응할 사람이 없다"...트럼프 2기 '최악 시나리오'
[301]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3410 122
2885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행 유튜버가 신호등 없는 나라에서 길 건너는법.jpg
[94]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2213 101
288571
썸네일
[이갤] [단독] 계엄 반대, 류혁 "박성재, 계엄령 우려 표현했다?거짓말"
[57]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0185 30
288570
썸네일
[유갤] 요즘 날씨에 철원까지가서 차박한 유투버 최후..jpg
[25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3531 29
288568
썸네일
[코갤] 검찰 '명태균 황금폰' 찾았다…탄핵정국 '폭탄' 터지나
[199]
ㅇㅇ(14.46) 12.13 14284 44
28856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명 뮤지션 박재범 최근 본인의 재산을 언급
[2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2983 133
288564
썸네일
[야갤] 요즘 인기라는 잠실역 1달러 피자집...JPG
[575]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57665 390
288562
썸네일
[중갤] JTBC)조 경찰청장 ”6번 전화로 체포하라 지시 받아“
[266]
정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2982 180
288561
썸네일
[이갤] 자신의 선수시절을 폄하하는게 어이없는 서장훈
[22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0394 32
288559
썸네일
[기갤] 촛불집회 버스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이유....jpg
[3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5234 57
2885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법 개정으로 자동차에서 사라질 기능.jpg
[26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4445 102
288556
썸네일
[해갤] 尹, 국정원장에게 부정선거 보고받고 "내 선거도 10%p 이상
[515]
ㅇㅇ(118.235) 12.13 23804 546
288555
썸네일
[디갤] 여의도 IFC몰~더현대서울
[38]
ㅇㅇ(118.235) 12.13 11738 22
288554
썸네일
[야갤] 윤석열...국방부장관 재지명 시도 ㄹㅇ...jpg
[395]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46891 545
288551
썸네일
[중갤] 이재명 오늘도 위장하고 시위 참여함
[6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3936 321
288549
썸네일
[주갤] 요즘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내란증후군...jpg
[607]
ㅇㅇ(39.121) 12.13 46689 594
288548
썸네일
[E갤] 종이박스로 문방구 스타일 이지투온 미니 컨트롤러 만듬
[37]
퍼펙션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9011 48
뉴스 에스파, 2024년 ‘슈퍼노바’로 열고 ‘위플래시’로 닫았다… 3연타 히트 디시트렌드 12.2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