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성글) 레닌-스탈린 시기 현실사회주의 (3/3)

땅콩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8 08:40:02
조회 11427 추천 46 댓글 47




a66e30ab1c2a69f320b5c6b236ef203ed80c4bdb30591b


1924년, 레닌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이 만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이끌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대신, 유언장을 통해 후계자 후보들에 대한 의견 정도만을 남겼다. 레닌의 유언장에서는 스탈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스탈린 동지는 서기장이 되면서 무한한 인사권을 갖게 되었지만, 그 권한을 신중히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중략...) 스탈린은 너무 거칠다. 이러한 결점은 서기장 직책에선 용납되지 않는다. 동지들이 스탈린을 서기장에서 해임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중략...) (스탈린을 대체할) 이 사람은 동지들에게 더 관대하고, 보다 인내심이 강하고, 충성스럽고, 예의 바르고, 덜 변덕스러우면 된다. 이 점들이 아마 보잘것 없는 작은 일로 보일 수 있지만, (...중략...)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레닌은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여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프롤레타리아의 의사라도 확인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하지도 않았다. 그저 말년에 경고만을 남겼을 뿐이고,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레닌이 범한 실패 중 하나가 되었다.


a66e30ab1c2a69f020b5c6b236ef203ec7f08952752d470a


1922년, 스탈린은 서기장이 되었다. 서기장이 되면서 그가 얻은 인사권은 매우 강력한 권리였다. 레닌은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기에, 후계자는 당에 의해 결정되게 되었다. 당은 누구인가? 당은 인민이었다. 그 인민은 누가 선택하는가? 인사권을 가진 스탈린이다. 스탈린은 공산당 지역위원회 서기들을 임명했고, 이 서기들은 공산당 대회에 참석하여 거수기 노릇을 할 지역 대표들을 선출할 사람들을 임명했다. 


그들을 뽑아준 사람들을 뽑아준 사람은 스탈린이었다.


1927년, 이오시프 스탈린은 소련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스탈린은 어떤 인물일까. 피해망상을 가진 사이코패스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집권 후 레닌의 유언장에 언급된 인물들 중 제르진스키, 오르조니키제, 트로츠키 세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처형했다. 


제르진스키는 스탈린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기 전인 1926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오르조니키제는 1937년 비밀경찰의 손에 죽기 전 한 것 같은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트로츠키는 추방되었고, 1940년 멕시코시티에서 암살당했다. 스탈린은 자신의 경쟁자였던 모든 이들과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했고, 그 자리는 철저히 스탈린에게 의존하고 그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로 채워졌다. 


a66e30ab1c2a69f120b5c6b236ef203e3b1a4f25ad4f773b


1927년 당시 소련의 상황을 보자. 이 해 소련은 기대수명, 인구, 산업생산, 생활 수준에서 1914년의 수준을 회복했다. 생존의 문제가 해결됐고, 자원만 축내던 귀족정도 사라졌다. 이에 인민들은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위협이 존재했다. 소련 고위층은 자본주의 세력이 자신들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체제를 전복시키려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이들은 이미 적백내전과 폴란드와의 전쟁을 겪었고, 이후 나치 독일이 침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우려는 틀린 것이 아니었다.


a66e30ab1c2a69fe20b5c6b236ef203e1475bcdbd7360ee9


소련 지도부는 생존을 위해 빠른 산업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스탈린은 이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시행한다. 그는 성장하는 산업 도시로 노동자들을 이주시키고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민들을 집단 농장으로 집산화시켜 농산물을 아주 낮은 가격에 공급하도록 강제했다. 공산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한 반면, 농산물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많은 농민이 도시로 떠나 노동자가 되었으며, 남은 농민들은 공산품을 구매할 수도 없었고, 농산물을 팔아 충분한 수익을 얻지도 못했다. 즉, 스탈린은 산업화 추진을 위해 농민들을 착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농민들은 불리한 거래 조건에 반발하며 집단 농장을 거부하고 자급자족 농업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보였다. 농산물 유통량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도시는 식량 부족에 시달리면 대혼란에 빠졌다. 


a66e30ab1c2a6df63fec98bf06d60403ec4d962c7bf875f3c25b


스탈린은 이 위기의 원흉을 쿨라크(kulak)라 불리는 부농이라고 보았다. 쿨라크들이 곡물을 비싸게 팔기 위해 감추고 내놓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탈쿨라크화 정책을 시행했다. 쿨라크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집단 농장에 추방했다. 그렇게 소련 정부는 전체 농민의 약 94%를 국가 소유의 집단 농장에 소속시켰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농민들이 처형되었고, 수용소로 끌려갔고, 굶어 죽었다. 아마도 1,500만명 정도가 죽었다. 농업 생산량은 3분의 1이 줄었고 가축 수도 절반으로 줄었다. 


도시 산업생산 능력의 일부를 농민이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데 돌려, 농민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며 더 많은 식량을 거래할 수도 있었다. 수많은 농민들을 희생시키는 대신 살려 두고, 그들의 곡물을 소비재와 교환하도록 만드는 방식이 더욱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소련 정부가 선택한 방식은, 앞서 언급한 비효율적인 사실상의 농노제였다.


a66e30ab1c2a6af620b5c6b236ef203e9d559e51e3bf3d22


5개년 계획의 주요 목표는 중금속 제조업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뜻에 따라 대규모의 중공업 공장이 우랄 산맥의 마그니토고르스크에 조성되었다. 이 지역은 인구가 매우 적었다.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할 생각도 없는데, 스탈린은 어떻게 이 춥고 낙후된 지역으로 노동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그는 강제적인 징발을 활용했다. 국내 여권 제도는 노동자들의 이동의 자유를 제한했고, 일자리 여부에 따라 주거지와 배급 통장을 배정하는 방식은 이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강제했다. 징발을 거부하거나 고용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용소로 추방되었고, 처형되기도 하였다. 마그니토고르스크뿐만 아니라 소련의 많은 계획 공업 도시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었다. 소련의 성공적인 산업 도시 구축의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자유 박탈과 희생이 있었다.


a66e30ab1c2a28f63ded86b618d26a372e6721b5df96250130cdffa1f006


5개년 계획은 분명 효과를 보았다.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소련의 산업생산은 1933년에 181%, 1938년엔 558% 증가했다. 1928년부터 1958년까지 실질 국민생산은 평균적으로 매년 4.5%씩 성장했다. 이는 인상적인 수치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수많은 이들의 목숨이었다. 집단 농장에 반발한 농민들은 처형되거나 수용소로 끌려갔다.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공장 노동자들도 처형되거나 수용소로 끌려갔다. 스탈린에게 반대 의견을 내거나, 그러지 않더라도 그저 스탈린에게 거슬리게 느껴진 지식인들도 처형되거나 수용소로 끌려갔다. 


관료들과 공산주의자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1930년대 대숙청에서 죽거나 유배된 당원과 정부 공직자는 500만 명이 넘었다. 시베리아의 강제 수용소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로 끊임없이 채워졌고, 그들은 그곳에서 죽나갔다. 스탈린 시기 소비에트의 정치, 경제 시스템은 실로 수많은 인민들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마르크스가 이 꼴을 원했을까? 만약 마르크스가 이 광경을 보았다면, 아마 음울함과 경멸의 표정을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르크스는 예언자였다. 자신의 추종자를 자처하는 이들의 행보를 바라보며 음울함과 경멸을 느끼는 것은 예언자들이 빈번히 맞는 숙명이다.


-「20세기 경제사: 우리는 유토피아로 가고 있는가」(브래드퍼드 들롱)를 읽고 작성함.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6

고정닉 15

1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2822/2] 운영자 21.11.18 10768229 516
3112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TOP 10
[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905 17
311208
썸네일
[모갤] 메인어 테파스테 피규어 작업기
[19]
cele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807 20
311205
썸네일
[오갤] 2024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top10
[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0 2393 4
31120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일 상품권.manhwa
[27]
타원형플라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12077 61
311200
썸네일
[이갤] 의사가 알려주는 바른자세로 앉는법
[71]
ㅇㅇ(103.150) 08:30 5653 12
311197
썸네일
[스갤] 반도의 흔한 도둑보더의 니세코 매국원정기 (본편)2일차,완결편
[18]
꽃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249 12
311194
썸네일
[디갤] 폰 색감과의 사투 (20장)
[24]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0 2547 13
3111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연기력 개쩌는 댕댕이
[7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6105 69
311190
썸네일
[인갤] 동방 카드게임 개발일지 #11
[30]
비아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2744 11
311188
썸네일
[F갤] 실버애로우의 역사를 배워보자(중)
[11]
TheProdig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3378 27
311186
썸네일
[프갤] 소울시리즈 한번도 안해본 뉴비가 그라는 닼3 첨하는 만화3
[37]
비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5343 46
311184
썸네일
[기갤] 장난감병원에서 무료봉사하는 전직 공학박사님들
[43]
ㅇㅇ(106.101) 07:10 6216 21
3111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이좋은 북한과 몽골 관계
[139]
코드치기귀찮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0 24569 219
311180
썸네일
[싱갤] 군침군침 카이막이 너무 먹고싶었던 남자.jpg
[241]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24903 73
311176
썸네일
[멍갤] 밥 줬더니 매일 족발집 사장님+알바생 출퇴근길 에스코트 해주는 강아지
[186]
ㅇㅇ(211.234) 01:35 26431 164
311174
썸네일
[몬갤] 티가쟝 만들었어
[20]
MK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0783 15
31117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에서 의료사고 면책법이 사라진 사건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25213 161
311170
썸네일
[해갤] ㅈ크보 역대 레전드팀 모음이라네요
[201]
ㅇㅇ(118.235) 01:05 22258 90
311168
썸네일
[디갤] 일주일 간의 프랑스여행 사진 모음 (스압)
[25]
검은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8328 30
311166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한국 문화가 세계에 알려졌다는 인증서
[424]
코드치기귀찮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5 45102 489
311164
썸네일
[잡갤] 글씨를 너무 잘써서 건당 13,000원 받고 사인 의뢰 받아주는 달인
[14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26783 25
311162
썸네일
[싱갤] 짤랑짤랑 cctv로 도배해놓지 않은 범부 나라여
[124]
나카다시호시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20052 108
311160
썸네일
[유갤] 쯔양 VS 김계란의 건강 상태 비교.jpg
[358]
ㅇㅇ(175.119) 00:15 35579 70
311158
썸네일
[로갤] 일본 SNS의 로스트미디어[태도가 거만한 개(態度がでかい犬)]
[48]
모사사우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17095 72
311154
썸네일
[싱갤] 싱글방글 남녀 차이
[418]
썅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1601 253
311152
썸네일
[잡갤] 오후 2시되면 재료소진으로 문 닫는 숙성 회 얹어주는 카이센동 맛집
[137/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1693 23
311150
썸네일
[해갤] 빠따선수들 경기중에 음식먹는다는 썰 해명하는 김태균
[298]
린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7188 211
311148
썸네일
[싱갤] 군첩군첩 폭탄이 왜이렇게 약함?
[2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3903 207
311146
썸네일
[미갤] 대한항공은 KE고 아시아나는 OZ인 이유
[175]
ㅇㅇ(146.70) 03.06 18354 43
311144
썸네일
[위갤]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5.스트라스아일라, 캠벨타운 이동
[26]
홍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8239 23
311142
썸네일
[카연] 여자무당이 귀신에 들린다면.manhwa :: 귀신들린남자 14화
[63]
가온세계작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4583 58
31114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큰 결심한 심형탁
[2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6579 126
311138
썸네일
[러갤] 마크롱. "구경꾼으로 남는건 미친짓이다!". 유럽 핵우산 논의
[225]
ㅇㅇ(154.47) 03.06 17021 37
3111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필 퀴즈.quiz
[4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4769 29
311132
썸네일
[필갤] Venezian
[22]
gakug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6116 24
311130
썸네일
[누갤] 봉준호 신작 <미키 17> 해외 비평가 리뷰
[322]
ㅇㅇ(175.119) 03.06 26359 54
311128
썸네일
[잡갤] 거수투표로 선거했던 군대 썰.manhwa
[82]
ㅇㅇ(115.86) 03.06 16399 84
311126
썸네일
[이갤] 미국 고딩 남자가 가장 선호하는 여자의 신체부위
[510]
ㅇㅇ(103.176) 03.06 45002 229
3111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동남아 로컬 술집 견적
[1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4913 102
311122
썸네일
[유갤] 유재석이 김종국-윤은혜 망붕 못잃는 이유.jpg
[244]
ㅇㅇ(149.88) 03.06 21014 60
311120
썸네일
[이갤] 일본의 여성의 날 페미니즘 방송.jpg
[596]
ㅇㅇ(155.94) 03.06 30327 60
311117
썸네일
[싱갤] 영포티와 쓰레기 이대남MANGA.
[1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7123 156
311114
썸네일
[기갤] 어학연수 갔는데 한국어를 봤을 때 성동일의 반응
[85]
ㅇㅇ(106.101) 03.06 20443 22
311108
썸네일
[디갤] 북해도여행 - 아바시리, 쇄빙선
[25]
명반주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6785 18
3111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재 서양에서 밈이 되어버린 美 부통령 밴스
[3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4792 182
311102
썸네일
[미갤] 마미톡에서 화교혜택 겁나 까는 중
[348]
Dd(125.129) 03.06 26298 459
311099
썸네일
[유갤] 삶의 질은 좋아졌지만 삶의 낙이 사라진 이경규
[226]
ㅇㅇ(185.120) 03.06 25650 269
311096
썸네일
[해갤] 승진 누락됐는데 팀장님 말 너무 상처다
[332]
ㅇㅇ(146.70) 03.06 37049 60
311093
썸네일
[싱갤] 냠냠쩝쩝 라면 무제한으로 채워넣는 고시원
[469]
나카다시호시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7705 369
뉴스 [UFC] 알렉스 페레이라, 이번엔 레슬러 검증…마고메도프 상대로 타이틀 4차 방어전 디시트렌드 03.0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