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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화대종주 중탈 후기 앱에서 작성

김근수과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9 09:20:02
조회 11880 추천 25 댓글 20

형님들 안냐세요 

한달 전 우연히.. 눈덮힌 지리산의 능선 사진을 보고
그냥 뭐에 홀린듯마냥 지리산에 가야겠다란 생각을 하며
등갤 도움을 참 많이 받았음. 
받은 도움에 비해… 기상상황으로 인해 화대종주를 마치진 못했지만 후기남김ㅎㅎ

우선 2박3일로 잡았고,
화엄사 4시출발 -> 벽소령 1박 -> 장터목 2박 -> 대원사
로 계획을 잡았으나……
벽소령 직전 눈이 휘날리며 설레었으나
담날아침 결국 하산통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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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뭐 보잘것없음ㅋㅋ

33리터짜리 백팩+ 뭐… 이것저것 ㅋㅋ
특별히 들고가서 안입은 옷이라하면
우모복 + 기모타이즈(나이키 프로 웜, 너무더움ㅋㅋ)
그리고 
여분의 양말, 두꺼운 장갑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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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타이즈+ r1+ 토렌쉘 
나이키프로 하의 + acg 춘추 하의 
+비니
+ 해병대 전투화 

-> 이게 2일차 대설주의보 때의 주행옷차림
여기서 토랜쉘만 빼면 1일차 주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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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도착한 날 오른 화엄사 - 좋더라 ㅋㅋ 
화엄사만 보고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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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4시에 주행 시작 ㅋㅋ
노고단까지 3시간만에 주파했는데
첫 겨울산행이라 그런가 무조건 따뜻하게만 입었고
결국 벗고 벗어서 노고단 도착시에는 타이즈 에 r1만 입고있었음ㅋㅋ 이대로 하루종일 주행! 

화엄사 - 노고단은… 빡세더라… ㅋㅋㅋ 페이스가 빨랐나 싶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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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노고단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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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근처 이름모를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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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서 쭉 능선따라 이동 중 찍은 풍경.
너무 좋더라….. 진짜… 최고였음
군대를 gop에서 나온 친구들은 별 감흥 없다던데 난 좋았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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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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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근처에서는 정말 힘들었음.
벽소령까지 가야한다는 압박때문에 
노고단까지 일정도 그렇고 오버페이스가 있었는데
보급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부족했던게 영향이 이때 온 듯
너뮤 힘들었다 진짜 10분걷고 1분쉬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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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정말 기분좋았던 연하천.
물도 나와서 개꿀 ㅋㅋ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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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산에서 라면 끓여먹었는데
아…. 진짜 최고 ㅋㅋㅋㅋㅋ
봉크 직전이었어서 진짜 이건 미쳤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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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분좋아진 상태로 주행하다 벽소령 도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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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설주의보로 음정으로 중탈 ㅋㅋㅋㅋ


뭐… 첫째날 나름 내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어쩔수없는부분으로 중도에 집에 가는거라 
그렇게 억울하지도 않았고 
좋은기억만 가져가네 ㅋㅋㅋㅋㅋ

등린이 질문세례에 답해줘서 고마웠습니다 행님들 ㅋㅋ 
나는 내년 설이나 다시 화대종주로 도전할 듯 한데 
그때까지 모두 안전하게 다니십쇼! 그럼바이 


Ps) 다음화대종주는… 벽소령부터 시작해도 되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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