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비롯한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판한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다"면서 "환자를 볼모로 수련병원 내 착취를 정당화하지 말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의대 강희경 교수 등 교수 4인이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 오만한 제자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한다'며 낸 입장문을 본인 SNS에 인용하고 "논리 없는 모순투성이 글"이자 "교수로서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자백"이라고 했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담론이 노동 시간과 월급에 국한됐다는 지적에는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졌으니 국가 성장을 위해 모든 근로자가 주당 80시간, 140시간 일하자고 주장하자는 것이냐"고 물었다. 지난 10일 국회 전공의 토론회에 나왔던 발언을 들어 "과로사로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임산부가 아이를 유산해도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할 것이냐"고도 했다. "전공의 교육수련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수 평가제를 도입하자"고 덧붙였다(관련 기사: 사직 전공의들, 주 80→64시간 근무 요구…"노동 착취 말아야").
그러면서 "대학병원은 노동과 그에 따른 책임을 위계적으로 전가한다. 전공의가 없자 교수들은 간호사에게 의사 책무를 떠넘기고 있다. 교수 편의를 위해 환자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환자를 볼모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말라"고 했다.
의료단체 미래의료포럼도 이날 강 교수 등에게 성명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교수들이 발표한 입장문은 "한 글자도 빼지 말고 스스로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동료와 제자에 대한 오만과 명령만 있을 뿐이다. 공감할 수 없는 억지가 난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본인 직위와 안위를 위해 제자를 극렬히 비난하고 면허를 무차별하게 짓밟았다"면서 "즉각 성명을 철회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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