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본사람들을 위해서 보고오셈
화요일 오전7시 아침에 썼음
갑자기 오른쪽 눈이 안보이기 시작한건 월요일 오후2시반쯤인거같음 머리가 갑자기 아프고 눈한번 감았다가 뜨니깐 오른쪽눈이 급격하게 시력저하가 나타났음
보건선생님, 담임선생님께 말씀은 드려봤으나
월요일 집들어가면 7시반 넘어간다고 병원을 못간다고 예기하니깐 화요일 일찍마치고 가니깐 그때 병원을 가봐라! 해서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셨음
월요일 8교시 마치고 학교가 멀리 있어서 집에도착하니깐 7시30분 당연히 병원도 문 닫았고 별일 없겠지 하면서 월요일밤이 지나감
화요일 아침, 학교를 가기위해 아침 6시 기상 씻고 준비하고 학교간다고 집을 나섬 이때까지도 아직 오른쪽 눈이 잘 안보이는상태 우선은 병원을 가야할거같은데 걱정되는마음에 디씨에다가 글 씀 별일없었으면 좋겠다 라는식으로
안대안끼면 양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오른쪽눈만 안대로 가리고 왼쪽눈만 사용했음
오른쪽이 안보이는상황 집중도 안되고 이동하다가 난간에 부딫히고 실수로 친구발을 밟고 눈이 잘 안보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음 균형감각, 거리감각이 무뎌진게 확실히 느껴짐
이후 학교마치고 3시 동내 안과병원에들렀음 갑자기 머리가 아픈이후로 오른쪽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기하니깐 눈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이거 신경쪽이 이상있는거같다. 소견서 써줄테니깐 얼른 빨리 대학병원 가봐라 이래서 부모님한테 연락을 해서 예기를 했더니 우선 집으로 와서 같이가자. 했는데 안과에 근무하시는 간호사쌤이 그러면 늦는다고 바로 택시타고 달려가라고 말씀하심
이 소견서 들고 대학병원 도착. 안과로 바로 올라가서 접수하기전에 소견서 써주셨다고 해서 바로 프리패스로 응급진료 보기시작했음
또다시 눈검사, 신경검사, 등등 해봤는데
얼굴 안면마비로 인한 시력저하라고 판명났음
안과쌤이 찍어주신건데 왼쪽이 내 기준 오른쪽
이마에 주름한번 잡아보자고 해서 주름을 잡아봤는데 오른쪽만 주름이 안잡혀있고 눈썹도 안올라감
분명히 나는 힘을 줬는데 얼굴엔 나타나지 않았음
신경과에서 CT MRI검사를 받으려고했는데 그쪽 담당이 오늘은 안되고 내일은 또 쉬는날이라 빨라도 목, 금요일에 검사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응급실로 빨리가서 소견서 보여주고 검사한번 받아보자 라고함
소견서 보여주고 대기탔음 대학병원이라 중증도가 심한정도에 따라서 진행되기때문에 거의 한 20분 30분마다 엠뷸런스 한대꼴로 거의 2시간을 기다림
안에 들어와서 접수하는데 CT MRI찍고 설명받으려면 보호자 한명 있어야한다고 혼자왔냐고 해서 혼자와서 검사받으려고 했다고 하니깐 지금 당장 부모님 불러서 대학병원응급실로 오시라고했음
안쪽 침대로 옮기고 링거달고 V/S(혈압,맥박,호흡,체온) 재고
바로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등 다 했음
어머니 오시고나서 바로 CT촬영실 가서 촬영을 마치니깐 한 오후6시7시쯤 됐음
점심 엄청 조금밖에 안먹고 저녁시간 다가와서 진짜 배고프더라
거기서 또 계~~속 기다림 진짜 ㅈㄴ기다림
오후9시쯤 되니깐 드디어 MRI검사 들어간다고 함
이전에 허리디스크 앓고있어서 MRI검사 해봤는데 어 MRI누워있기만 하면 되지 ㅋㅋㅋ 해서 검사하다가
마지막검사에 조영제라는 약물을 써서 촬영하는 검사있는데 그 약물 투여하니깐 갑자기 침이 비정상적으로 많이나오고 속이 매스껍고 뒤집어질라는거 참았다 남자가 뭔이런걸로 빠꾸를 치노! 하면서
피곤해서 잠시 자던모습 어머니가 찍어주심
모든검사 끝나고 또 외래 이비인후과쪽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보기로 함
귀, 목 상태 확인하고 스테로이드 반응검사 스테로이드 투여로 신경에 염증을 최소화 하면서 기다리는수밖에 없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몇주면 돌아오냐고 물어봤는데 길면 몇개월, 운이 안좋으면 영영 돌아오지않는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그소리듣고 너무 무서웠다 오른쪽 눈이 영영 안보일수있다는 소리에 그쪽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쫙 흘렸다
안울려고 했는데 어머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어머니도 하고있던 일이있을텐데 아들때문에 달려온거때문에 너무 미안하더라 진짜
우선 다시 응급실로 돌아와서 오늘 밤은 응급실에서 주무시고 스테로이드 처방, 안연고 안약 등등 받고 내일 입원할려면 코로나 검사받아야한다해서 코로나 검사 코 쑤시고 너무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고 스테로이드 복용하고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갈려고했는데 내가 눈이 안보이고 균형감각이 무뎌져있는상황이라 보호자가 꼭 옆에 있어야한다해서 어머니가 집에 못가는상황이 왔었음
내가 집에가겠다고 했음 어차피 입원은 코로나 결과가 나와야 입원이 가능한데 내일 오후중으로 통보가 나면 다시 오겠다. 어차피 입원할려면 집에서 짐을 챙겨와야하지 않겠느냐 설득해서 어머니랑 같이 집에왔었음
오늘 아침까지도 보이지않는상황.
꼭 나았으면 좋겠다 진짜로...
+다들 고맙다 꼭 나아서 뱅드림 풀콤쳐올게 그때까지 기다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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