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56442

5500원 지급!!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고 밝혔죠,

그런데 피해 보상을 신청한 시민에게 질병관리청이 백신 인과성을 인정하면서도 보상금으로 5천5백 원을 지급하기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최주영 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어지럼 증세를 포함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최주영/순천시 연향동 : "그날 밤에 9시부터 오한이 오고 하더라고요. 오한이 오고 근육통이 오고."]

이튿날 집 근처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고 돌아왔지만 몸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평소에는 없던 복통까지 발생해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과 후 교사로 일하는 최 씨는 두 차례 입원 치료까지 받으면서 학교에도 나가지 못했고, 병원비만 2백70만 원 넘게 나오자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했습니다.

1년 넘게 기다려 받은 결과는 '진료비 일부 보상', 그런데 보상금액은 5천5백 원, 병원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보상 안내문에는 접종 9일 이후의 증세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예방 접종 이튿날 지출한 병원비만 주겠다는 겁니다.

[최주영/순천시 연향동 : "서류는 이것저것 떼오라고 하면서 서류(발급 비용)만 해도 몇만 원 됐을 거예요. 그런데 어이가 없는 거죠."]

질병관리청은 보상금 산정 근거에 대한 KBS의 질의에 "정부 위원을 제외한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객관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제3자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접수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모두 8만 8천여 건.

정부는 30% 이상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보상금 1만 원 미만의 소액 보상까지 포함된 수치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처음엔 4억 준다고 해놓고 5500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