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 3편)
매니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존시나의 기믹이자
그가 가진 장점을 가장 최대로 발휘하였던
워드라이프 '닥터 떠가너믹스'로 돌아오게 된 시나
(오우 리듬 좀 탈 줄 아는 놈인가?)
패기롭던 데뷔 시절, 그리고 자신의 오랜 신념까지 농락 당한 시나는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떠가너믹스 기믹과 함께
브레이가 서있는 링 위로 올라가게 된다.
"야이 씨 아주 그냥 이번에는 싸우다 말고
닥터 떠가노믹스 기믹으로 바꾼다고?"
"♬아주 여기 시청자들은 6시 흥분 자정이 되겠구먼♬"
(You audience will be excited, they just went from 6 to midnight)
"......ㅋ"
(회심의 익사잇-미드나잇 라임이 먹히지 않자 당황한 시나)
"아~~~~ 니가 지금 나한테 무슨 장난질한지 알겠다"
"이 세계관에서는 라임(Rhyme)에만 맞춰서 말하게끔 되어있는거지, 그치?(Right?)"
"♬난 still 광(光)나고 있지, 넌 내가 받는 각광(Limelight)을 강탈하지도 못하지♬"
(I still shine, you ain't taking away my Limelight)
(흠...)
(이쉐끼가 미동도 없네)
"♬내가 이 랩짓거리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면
지금 이 상황을 나한테 유리하도록 써먹어보겠어♬"
(If all I got is rapping and I use it to my advantage)
"♬왜냐면 난 허스키 해리스 같은 놈이거든
그 정도면 내가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지"
(because I'm like Husky Harris, It's a weight that I can manage)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허스키 해리스는 브레이의 초창기 데뷔 기믹이다
(아 인신공격은 좀...)
(오 쒸 좀 먹히기 시작하는데?)
"야 브레이! 네놈의 인형극에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내 '물건(junk)'을 장갑에 집어넣은 다음에
'Mr. 빨아츄'(Mr.Suck it)이라고 부르는거야 Bro"
(너무 저급한 농담에 할 말을 잃은 표정)
"넌 윗대가리들(they)이 춤돼지로 써먹었을 때부터 계속 실망감 뿐이었어"
"넌 기회만 쫓는 천박한 새끼(slut)야."
"하지만 네게 주어진 모든 '기회들'을 그냥 날려버렸지"
(와 씨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찢은듯 엌)
"........."
"너 지금... '기회'라고 말한거야?"
"니가 어떻게 나한테 '기회'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지, 존 시나?"
"난 내 인생에 찾아오는 모든 것들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붙잡아야만 했어"
"그런데도 여전히.... 뭔가가... 계속 내 인생을 앗아가고 있어..."
(and still they're taking from me)
"근데 넌 말이야.. 넌..."
"넌 황금알을 낳는 거위잖아 존?"
"네 기회는... 정말 끝도 없었지!
넌 건드릴 수조차 없는 존재였다고!"
"그런데도 넌 영웅이 아니야 존"
"넌 그저 가해자(Bully)일 뿐이야.. 정말 아주 끔찍한 인간이지"
"넌 사람들 약점이나 잡아서 공개처형하고 다녔잖아?"
"넌 명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인간이지"
"축하한다 존! 진정한 상남자가 되었구나!"
"우리 외로운 시나... 가엾기도 하지..."
"자 이게 너의 마지막 기회야..
하고싶은대로 맘껏 해 (The floor is yours)"
프로토타입 시절,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던 시나는 해고의 위기까지 몰렸었지만
우연한 기회로 스테파니 앞에서 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기믹화 시킨 <닥터 떠가너믹스>기믹은 말그대로 남들을 말로 조롱하며
갖고노는 악동이미지로 초대박을 치게 되었고 시나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나는 이후
기존의 남들을 조롱하는 악동 이미지를 세탁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리고 올바른 행동만을 하는 청년이자
어린이들의 영웅이 되었다.
어린이들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기회가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을 짓밟고 조롱했었던 <닥터 떠가너믹스>가 있었기 때문에 존재했던 것
또한 과거 CM펑크가 지적했듯, 언더독을 자처하던 그는 지금,
그가 지금 입고 있는 옷처럼 탑독 '뉴욕 양키스'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시나는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남들을 조롱하며 짓밟고 올라가는건 역시 맞지 않는걸까?
아니면... 내게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이 기회를 붙잡고
그 때의 떠가너믹스처럼 남들을 조롱해야하나?
그러나 찰나의 순간, 그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너 이 새끼 지금 내 나와바리에서 내 면전에다 대드는거야?"
(You in the Doctor's House trying to get up in my face?)
(땅콩 봉지를 집어 던지며)
"느그 면전에다가나 조ㄴ시나 까잡숴라 새끼야"
(All you really get is Deez nuts!)
결국 십 수년 전의 자신처럼
상대방을 조롱하고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나
(어딜 보시는거죠?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그 와중에 체인까지 긴빠이 당한 시나
그리곤 되려 떠가너믹스의 상징인 체인 공격을 당하고 만다.
십수년 전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한 시나였지만
결국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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뛟!
"난 말이지.. 흑백의 세상 속 붉은 빛이였어..."
"이 세상을 손에 얻었었지..."
"애비게일은 이 날(This day)을 내 평생토록 말했었어"
"브레이, 넌.. 만국 백성들의 사나이였어야 했단다"
(you were supposed to be a man of people)
※A man of People: 우매한 민중들 중 가장 특출난 사내이자 리더쉽을 발휘하는 사람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음. 그렇다고 '리더'나 '왕'정도로 해석하기엔 너무 큰 느낌임. 브교주 시절 사람을 이끄는 힘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 중 특출난 매력을 가진 One and Only 느낌으로 생각하면 됨
"근데 대체 왜 내 말을 안들은거야!!!!'
6년 전 30주년 레슬매니아,
브레이는 6년 전 '그 날'을 떠올리며
시스터 애비게일이 그에게 평생토록 해왔던 말을 되뇌었다.
"넌 세상 만국백성들의 사나이가 되어야한단다 브레이..."
"(관중들)He's got the whole world in his hands!"
"이 소릴 들어봐 존! 사람들이 원하는건 나야!!!"
"그 날... 예언이 이루어졌어야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내 인생 최대 실패가 되어버렸네?"
(This was supposed to be a prophesy fulfilled, but instead It's my grandest failure)
"정말이지 하도 오랜시간 듣다보니
어떤 기분이었는지 도통 기억조차 나질 않아..."
(I've heard for so long, I can't remember what it's like to feel)
"그래서 말이지.... 지금...."
"내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가보려고 한다."
"Run!"
6년 전 그 때로 되돌아간 시나와 브레이
브레이는 시나에게 달려들어 시나를 마치 농락하듯 공격하기 시작한다.
무방비 상태의 시나에게 죽음의 키스를 날리고
시스터 애비게일을 시전하려던 찰나...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시나를 놓아주는 브레이
"이봐 존오공씨(Superman), 이렇게 끝내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거 우리 둘 다 알잖아?"
"이 정도는 되어야지..."
브레이의 권유에 말없이 철제의자를 받드는 시나
"여어~ 카우보이. 6년 전 넌 말이야... 잘못된 선택을 했다구"
다시 6년 전 레슬매니아,
브레이는 마치 배트맨과 조커와의 관계처럼
시나의 굳은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였고
그를 무너지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하였지만
그리고 6년 전 그날에도 브레이는 시나에게 철제 의자를 건네며
자신을 힘껏 내리치라고 소리쳤었다.
"끝장내라고!!!!!!!!!!!"
"되잡아야지 존?"
「YOU CAN'T STOP ME」
그간 수많은 도발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굳은 신념을 묵묵히 지켜온 시나였지만
티셔츠의 문구처럼 시나는 결국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말았다.
마치 그 누구도 자신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자기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벌였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시나는
어안이 벙벙한 채로 허공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시나는 지금..
절대 악역 nWo가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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