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기 집정대신 이인임

역사책에도 별로 거론 안되던 인물이었으나..

드라마 KBS '정도전' 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함

시청자들은 단순히

한국의 역사적인 영웅들인

이성계, 정도전, 최영 장군 등의 활약을 보려했던 것인데

왠 친근하게 생긴 아저씨가

3명의 영웅들을 일방적으로 제압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ㄷㄷ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빌런 엄석대가

현실에 실제로 있을 법한 빌런이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삿는데

이인임이 약간 그러한 케이스.

보통의 사극이나 드라마에선
악역 빌런들이 까방권 없을 정도로 사악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반면

이인임은 분명 빌런인데도

"친해지고 싶다..."란 생각이 들게끔하는게 무서운 점.

그의 명대사를 몇가지 살펴보면

펙트로 상대방을 조진다.

보통의 악역들을 적 앞에서 자기들의 속내를 감추거나

드러내도 상대방을 조롱하기 위함이 대부분인데

이인임의 경우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펙트 폭력을 가하는게 매력.

시나리오 작가 왈

"실제 정치인 밑에서 비서를 해본 경험이 있다.

그분이 하는 말 들으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이다.

혼자 올바르고 정정당당한 컨셉으로 정치판에 들어온 최영 장군에게

펙트폭격을 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