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톤형 덕분에 요즘 키톤이 핫하네.

개인적으로 키톤 최고의 아이템은 셔츠라고 생각함.
수트, 자켓, 코트 모두 훌륭하지만 원단 제외한 만듬새는 아톨이 더 낫다는 데 동의하고,
바지는 외주 주고 로고 박기 시작하고부터 그냥 잘 만든 머신 메이드 바지 그 이상이하도 아님. 보통 정가 200넘으니까 가격 생각하면 뭐 그냥 그렇다고 보고...
클래식 셔츠만큼은 아톨 포함 모든 브랜드 압살한다고 본다. 20년 정도 전쯤 키톤 셔츠 과대 평가다, 셔츠는 보렐리가 최고다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일단 수공 비율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기성 셔츠에서 키톤 만큼 높은 것 못 봤다. 버튼홀, 소매 커프랑 밑단 마감까지 말아서 손으로 마무리 되어 있고 그냥 딱 봐도 졸라 고급진 뭔가가 있음. 칼라랑 요크, 사이드씸은 머신인데, 이건 머신이 더 깔끔하고 튼튼하니 그게 맞는 것 같고...
패턴은 체형에 따라 다르니 논외, 마른체형에는 별로 안 어울린다. 소매도 졸라 길어. 키가 크고 풍채가 있다면 졸라 멋질 듯. 물론 나는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