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살부터 29살까지 고졸취업하고 흙수저집안에서 부모가 싸질러놓은 빚(1억 가까움)갚느라 거의 천만원도 못모았어

중소 때려치고 그냥 호텔이나 체육시설같은 서비스직으로 2년 일했는데 고용안정성이 너무 안좋아.. 맨날 급여밀리고 하다보니 그냥 내가 좀 대충해서 해고당했어

30살인 지금 돼서야 돈다 갚고 이제 막 2천 모아가는데

당연히 돈갚느라 투잡하고 살다보니 변변한 자격증도 없고 스펙이라곤 그냥 일하면서 방통대 졸업하고 1종대형 지게차 면허딴게 전부임

지금도 실급받으면서 새로운 직종 찾아보고있고.. 백수지 그냥

왜 이렇게 내 자존감이 바닥일 때 여자친구가 생긴건지 너무 슬퍼서 죽어버릴것같아.. 얘는 열심히 일하면서 자기 커리어 쌓아가는데

나 보면서 그렇게 좋아해주는데 나는 병신이라 속으로만 끙끙대고 겉으로는 밝은척 하는게 힘들다.. 그냥 푸념하고간다

정말 만나고 놀면 행복하고 좋아야하는데 마음 구석에 뭐가 쌓여있는거같고 현실이 현실같지않고 이런게 비참하다

국비교육이라도 들어야할까? 정신과 다녀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