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드디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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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엄마 드디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셨다...앱에서 작성

쥬로링

2024.11.15 01:49:49

조회 75 추천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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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탓에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지셔서 내 약 독한거 8봉지 홧김에 드시고 이틀동안 혼수상태 빠져서 집안이 그냥 난리가 났었다

난 이틀내내 술먹고 울기만 하다가 안좋은 선택 하려다가 친구가 택시비 10만원 이상 내가면서 달려와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이틀 밤이나 자고갔다

이틀만에 겨우 깨어나셨는데 섬망증상 보이시면서 간호중이던 오빠한테 너 누구냐 수진이냐 하시면서 알아보셨다가 못알아보셨다가

다른 환자들 얘기하는데 대답하시는둥 약기운에 헛소리 하시고 계속 혼잣말 이상한 말 중얼중얼 거리시고 난동 피우셔서 24시간 이상 상주하고 있던 오빠가 너무너무 고생했고

어제 14일 저녁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푹 주무시더니 90% 돌아오셨다고

전화받고 빨래게다가 엉엉 울었다 엄마 영영 그 상태로 계실 줄 알고 너무 걱정해서

혼자 화장실도 가시고 오빠도 제대로 알아보시고 지금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미안하다고 엉엉 우시고

의사선생님은 2~3일 잡으셨는데 빨리 회복하셨고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너무너무 다행이다

엄마께 모질게 군거 죽도록 죄송하고 내가 여태 엄마를 이해 못해드린 것 같다 나 힘든거만 생각하고

다들 부모님께 잘해드려 나 진짜 이번에 너무 깨달았다 있을때 잘하라는거

@chiki._.1609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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