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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안녕

누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1 03:15:33
조회 52 추천 0 댓글 2

안녕 친구들 평소 우울증 앓다가 많이 심해져서 디시인사이드 라는 걸 처음 해봐


그냥 글 쓰는 이유는 별거 없어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글을 쓰고 싶었나봐


누가 읽기라도 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 하고 봐 줘


나는 이제 27살 되는 남자야 IT전공을 했고 회사 경력이라고는 8개월정도 해본거 같아


지금은 때려친지 반년이 넘어가는데 우울증으로 자진퇴사했어


지금은 새로운 거 준비하려고 기사자격증을 준비 중이야 


이렇게만 보면 그나마 잘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할거야


근데 학생때부터 별로 좋지 않은 삶이였다고 생각해 물론 이 글을 읽는 너희들이 더 힘들 수 있겠지만


본인밖에 모르니까 이해해줘


내 인생은 유복한 가정에서 불우한 이웃이 되어버려 


어렸을때 그렇게 된거라 지금 느끼는 감정은 미미하지만 부모님이 매우 힘들어 했던 걸로 기억해


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어머니가 사주신 짭 메이커를 입고 같은 반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선명해


그 후부터였을까? 나는 엄청 내성적으로 변했고 언제나 내 자신이 초라하고 창피하다고 느끼면서 자랐어


장점은 있었어 생각이 많아 일찍이 성숙해진 정신으로 발달하여 또래보단 깊이가 달랐어


근데 장점이 곧 단점으로 변하더라 성숙해진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해버렸어


이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된 거 같아 청소년기부터 우울증과 함께했기에 벗어나기 힘든건가봐


다행히 왕따는 안 당했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한 존재감 없는 병1신놈이였고 


이는 곧 좁은 인간관계가 형성되었지


군대에서도 매우 힘들었어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에 욕 먹는 건 기본이고 설상가상 


선임들한테 뒷담을 엿들으면서 충격을 많이 먹었지 


자기방어로 내 기억속에선 이제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 되어버렸는데


느끼는 감정은 아직도 선명해 


하여튼 그 이후로 매사 기운 없이 생활하면서 시간이 지나 사회로 나왔어


복학해봤자 내가 인기도 없는 사람이고 하니 그냥 지나왔어


난 자기혐오가 심해서


내 몸매가 ㅆㅎㅌㅊ이고, 얼굴은 ㅆ창났으며, 패션도 글러먹은 놈이라고 항상 생각해


근데 내 지인들은 너 정도면 옷도 꾸안꾸정도로 입으며 괜찮게 생긴 놈이라고 항상 말해


근데 얘들은 알까? 


항상 가면을 쓰고 옷도 유행은 안타지만 최대한 댄디하게 입는 노력하며 표정도 밝게 유지하고 


잘 웃는다는 내 가혹한 현실을?


요즘 너무 외로워 연애경험도 1번밖에 없었고 1번이라고 해봤자 학생 때 잠깐 만난거라


연애라 부르기도 애매하긴 해


내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하고 너무 우울하고 힘든 삶이야


이런 나라도 사랑을 줄 사람을 찾는 건 그 사람한테도 미안한 일이고 민폐지


적어도 낫고 나서야 만나는 게 예의니까...


우울증이랑 새벽감성이 플러스 되서 많이도 적어버렸네


이상 내 글은 여기서 마칠게 


이 글을 읽고 너무 욕은 하지 말아주라...


글 요약

1. 우울증과 함께 청소년기를 보냄 

2. 군대에서도 폐급으로 보냄

3. 항상 우울증으로 오래 버티지 못함

4. 요즘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글을 작성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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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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