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하는 애 불쌍함 - 우울증 갤러리

과외하는 애 불쌍함앱에서 작성

Maybe

2021.07.23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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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엄마가 걔중딩때 해외유학 보내줘서 작년에 한국 다시와서

지금 내가 수학 가르쳐주는데 애가 올해 고1인데 학교 자퇴하고

중학교 공부부터 다시 하고 싶다 그래서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 가르쳐주는데

어느날부터 공부를 하기 싫다고 자꾸 나한테 말하는거

그럴때마다 달래줬는데ㅜ 어제부터 아예 수업에 안나옴

전화로 왜 하기싫냐니까 앞으로 공부를 계속 해도

자기가 나아질거란 생각도 안들고 공부할때마다 넘스트레스 심하고

걔네엄마가 자꾸 자기 형이랑 비교하면서

너한텐 형보다 돈을 더 투자했는데 왜 형보다 못하냐고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그것도 너무 짜증난대

ㅈㄴ무기력하다구 울면서 나한테 전화로 말하는데

그걸 옆에서 듣고있던 걔네엄마는 다시 전화 바꿔 받더니

애가 게으르다고 공부를 하나도 안한다고 의지가 없다고만 그럼

공부를 안할거면 다른 할 거라도 찾아야되는데 그런 게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애가 종일 암것도 안한대

근데 내가 학생한테 듣기론 독서실도 꾸준히 다니고

내가 내준 숙제도 매번 꾸준히 다 풀어왔거든

근데 그냥 걔네 엄마 기대에 못 미쳐서 그러는 거 같음

넘불쌍함 ㅜ 내가 뭐라 해주기도 어렵고

걔네엄마한테 몇번씩 뭐라 말은 했는데 별로 효과없었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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