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칙

숙종황제가 혜충국사에게 물었다. "백 년 후,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국사가 말했다. "노승에게 이음새 없는 탑[무봉탑]을 만들어 주십시오." 황제가 말했다. "국사께서는 탑 모양을 말씀해주시지요." 혜충국사가 잠시 말없이 있다가 말했다. "알겠습니까?" 황제가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국사가 말했다. "내가 법을 부촉한 제자 탐원이 있습니다. 그가 이 일을 알고 있습니다. 조서를 내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국사가 천화한 후에 황제는 조서를 내려 탐원에게 물었다. "이 뜻이 무엇이오?" 탐언이 말했다. "상의 남, 담의 북."

[설두가 착어했다. "한 손바닥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 가운데에는 황금이 있어 온 나라에 가득하다." 설두가 (또) 착어했다. "산 모양의 주장자.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함께 타는 배." 설두가 (또) 착어했다. "바다는 잠잠하고 강물은 맑다. 유리에 만든 궁전에 누구 하나 아는 사람이 없다." 설두가 (또) 착어했다. "이것으로 내 말은 끝났다."]

송

무봉탑, 보기 어렵다.

맑고 고요한 연못에는 창룡이 서리지 않는다.

층은 락락, 영은 단단

천고 만고, 사람들에게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