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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지는 모르겠는데 고민이 있다

ㅇㅇ(122.35) 2023.04.21 19:37:10
조회 153 추천 2 댓글 4

우울증보단 무기력증이라 해야하나 .. 


대학은 지잡대 4년재 졸업했고 실음과 나왔음 (밴드기타) 


졸업까지 군대 미루다가 결국 내가 신청해서 육군만기 작년 6월에 전역했음 ㅇㅇ 


근데 전역하고 열심히 뭐 음악하던 친구들 연락해서 공연이나 버스킹도 몇번 뛰어봤는데 그게 그다지 생산성이 없는 일이더라고 ..돈도 안되고 


그래도 일단 포기 안하고 집도 가난해도 알바하면서 열심히 독학 하다가 한계 부딪혀서 기타에 손 놓은지 3달이 지난 시점이 


지금인데 문제는 어차피 꿈이랄것도 그냥 철없는 시절 중딩때 밴드부 친구들하고 잘나가는 음악인 그 정도 목표로 삼고 기타만 잡아서


그렇다할 꿈이란게 없는 상태임 꿈이 없으면 현실에 타협해서 일하고 살면 된다는건 알겠는데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1도 모르겠음 알바로 생활비 정도는 벌어서 아빠집에 얹혀살고 있는중..


근데 그 알바비로 내집마련은 커녕 자 차는 언제사며 알바는 결국 알바잖아 도통 뭘 해먹고 살지 막막함 솔직히 


울갤 놈들은 딸배,원양어선 이런거 고수익이라고 추천하던데 솔까 딸배도 하던놈이나 할 수 있는거고 원양어선 신안염전은 즈그들이라 하라그러고 ;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끔 고수익인 상하차나 무대음향 설치 이런거 단기알바로 가긴 하는데 그래도 "직장" 이란 개념이 없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하두 많아짐 그래서 가족들이 당연히 좋게 안봐 .. 


난 밥 때 되면 거의 매일 컵라면이나 간단한 조리식품 챙겨들고 방에 들어가서 혼자 밥먹거든 


거실에서 가족들이랑 밥먹거나 아니 그냥 거실에 나와서 엄마 아빠 눈만 마주치면 버릇처럼 항상 하는 말이


"넌 꿈이 있긴하냐 ?" "넌 뭐 생산성있는 일 하고있긴하냐 ?" "뭐 직장 구하고 있긴하냐 ?" "자격증은 따고있냐 " "니 미래를 위해서 자기관리 하고 있긴 하냐 ?" 


거의 매크로 수준으로 나오고

 

어쩔때는 그냥 지긋이 처다보고 한숨 한번 푹 쉬길래 왜그러냐 물어보면 " 한심해서." 라는데 이게 진짜 크긴하더라 어릴때 아빠한테 주먹으로 얻어맞은거보다


이게 더 아프던데 ㅇㅇ... 그래서 요즘 무기력한 상태임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무지렁이가 되버림 당장에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음


아는 사람들은 노력하면 다 할 수 있을거라 하는데 난 요 몇년동안 성적은 중간도 못가고 음악에만 딱 매진했는데 보컬이나 다른것 처럼 돈도 안되고 


일렉 기타 강사 이런것도 도전해보려 했는데 그러기엔 독학으로 배운 지식으로 남 가르칠 깜냥도 안되고 그렇다고 진짜 밴드가 되기엔 군대 갔다오니까


음악 반쯤 취미하는 친구들 밖에 없고 .; 진짜 직업이 되버린 애들은 당연히 나 군대가있는동안 지들 그룹이 있었지   


이미 자리를 잡아놓은 애들은 "열심히"만 하면 되지만 나는 무엇을 열심히 해야하는지의 방향 조차도 못잡았어..< 뭐 이건 다 내 푸념이고


결론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ㅇㅇ 정말 아무것도


이게 우울증인가 무기력증인가 구분도 어려워짐 우울해서 무기력해진건지 무기력해서 우울한건지 . 쩃든 모르겠다 


걍 알바만 대충 하다가 무지렁이처럼 눈치보고 서른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 걍 이럴줄 알았으면 군대 짱밖을걸 그랬단 생각까지도함<(이건 개에반가)



혹시 나같은 상황이거나 나같은 일 겪고 있는 울갤러 있냐 .. 혹시 극복까지한 친구 있으면 조언좀 해주라 벗어날 수 가 없다 친구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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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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