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신 엄마와 든든한 가장인 아빠 티격태격하지만 때론 잘 챙겨주는 누나가 있는 집에 올해 수능을 보는 고3 남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희 아빠는 바람을 피다가 그쪽 배우자한테 걸려서 고소를 당한 전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재판은 진행중이며 아직 결과는 안나왔구요

그때 당시의 상황은 진짜 절망적이었습니다 이혼 얘기도 나왔었고 아빠는 살자까지 생각했었고 엄마는 다 버리고 혼자 외딴 섬에 살고싶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엄마아빠 사이도 좋고 무엇보다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서 작년에 엄마한테 샤넬백이랑 프라다 지갑도 사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저께 우연히 아빠 카톡을 봤는데 또 바람을 피고 있는것같더라구요

꽤 오랫동안 만난것 같아요 이건 추측이지만 고가의 반지갑 선물한것같기도 하고 갤러리엔 둘이서 여행을 간 사진도 보이구요 최근엔 또 일을 핑계로 둘이서 해외여행을 가 캠핑 간 사진도 있구요

저랑 누나는 용돈도 뜸하게 주면서 내연녀랑 놀러다닐 돈 있는거 보면 이제 아빠만 보면 혐오가 느껴져요

밖에선 학력좋고 돈도 잘 버는 아빠지만 집에선 술만 먹으면 디립다 화부터 내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걸 가족들한테 말하자니 내년에 대학도 가야할 시긴데 가정이 또 다시 파탄나는건 원치 않아서 그냥 저 혼자만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진짜 어떡해야 할까요 저 혼자 알고있으니 아빠가 진짜 눈물나게 싫지만 티는 내지 못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글을 읽는데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