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흠칫 - 우울증 갤러리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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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시어머니 처녀때 모습을 폭로하는 며느리 ㅋㅋ 작성자 : 최강한화이글스팬

막 흠칫앱에서 작성

헤으응

2023.04.27 00:50:29

조회 56 추천 0 댓글 2

예전에 한번 겪어본 느낌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묻어졌지만 똑같은 경험을 다시 겪으니 바로 다시 떠오르네

ptsd

꽤 전에 있었던 긍정적이지 않은기억

동문서답

그건 마치..상대방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려주기 싫다는 뜻

자기의 이야기를 말해주기 싫다는 뜻

그러면서도 대화는 하고싶다는 뜻

그러면서도 자기의 이미지?는 챙기고싶다는 아주 이기적인 태도이자 방식

웃긴건 답하는 입장의 사람은 상대가 무엇을 물어보는지, 어떤 내용을 묻는지 아주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러, 굳이 머리굴려서, 애매모호두루뭉술하게 답을 하는게 빤히 보인다는 것. 혹은 대답을 피하거나 숨기거나. . 또는 어떤 사람 특히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장난식으로 넘기거나하겠지

잘 잊고있었는데 다시 마주하니까 대화의 흐름이 생생하게 다시 기억났다.

전엔 대화중에 꽤 답답했던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 1년에 몇번 없는데 그중에 하나에 해당되는

지금은 열불나고 홧병나게하는 느낌이 들뻔ㅎ

대화는 하고싶어하면서도 대화할 자세는 취하는것같지 않는것같다

지금의 나라서 이젠 그냥 집어치우고말지

저런 대화방식을 택하는 사람은 자기가 되돌려받을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누군가를 싫어하고 좋아하고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썩.. 별로인 대화법

하지만 어쩌면

딱 그정도인 사람에게, 거리를 두고싶어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대답방식인지도 몰라

그리고 애초에 뭔가를 궁금해한다거나 물어본다는게 존나 부질없는짓이다. 사소한 그런 것들.. 알아서 뭐하는데? 그런 여러가지를 알기위해선 나는 상당히 많은 것을 투자하고 감수해야하는 반면 누군가는 전혀 그런게 없이 얻는 광경을..... 그런걸 봐버린이상 나는 머릿속에서 관심, 궁금, 호기심등등과 관련된 모든 생각을 존재하지않게했다

이제 난 어떤 것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지도 궁금하지도 않아

기억력은 관심에 비례하는만큼 이젠 그렇게 잘 기억하지도 않게된듯

기억해서 뭐가 좋나..어디다씀? 그저 뇌용량의 한구석을 불필요하게 차지하고있을뿐이다

과연 자기가 잘보이고싶은 사람, 현실의 사람, 친구들한테는 그럴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즉 악순환의 굴레와 같은 것이다

나는 저런 류의 사람에 해당되지 않기에 (자기도 모르게?) 상대는 별거아닌 일상의 것에도 드러내지않고 싶은 마음(어느새부턴가 알게모르게 멀티프로필로 전환된 것과 같은 맥락...)이 담겨진 대답을 하고, 그러면 나는 너무 사적인거도 아닌데 왜저러지? 내가 질문을 잘 못한건가? 하면서 또 물어보고 그러면 대답을 더 피하고 나는 또 물어보고.. 닭이 먼저든 계란이 먼저든 결말없는 악순환의 반복

비슷한 맥락으로, 누군가와 나의 대화가 예전에 그닥 재미없던 것도 내가 그정도로 흥미롭지는 않은 상대이기때문이지 않을까? 그런 사람이었다면 저런 류에 해당돼도 한 질문만으로 아주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는데..아

그걸 감안안해도 대충 생각해봐도 그런듯

흥미로움이 상당한 사람이었다면 작용과 반작용이 잘됐을텐데 누군가를 탓하려고 범인을 찾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사실 원인은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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