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했는데 그냥 관두겠다고 했다.. 

관둔다고 말씀 드리니까 

"어 왜? 이유가 뭔데?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그라노? 

내가 근래 잔소리 좀 해서 글나? 

내가 다음 달부터 시급도 올려 주는데. 니 내랑 1년 이상 하기로 했잖아~"

이렇게 말씀 하시던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가 마음에 안 들거나 왜 그런지 

이유를 묻던데 애초에 내가 알바생이고 을인데

내 입맛대로 근무 할 수가 있나.. 

내가 생각했던 문제점들이 다시 보면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부분들인데..

잔소리도 그냥 내가 자리 바로 안 치우고 한 4~5개 쌓이면 치웠던 거라 

딱히 억까도 아니고 내 문제였고.. 

1년 이상 근무하기로 했다는데 이거는 솔직히 그런 적이 없다.. 

그냥 면접 합격하고 사장님 뵈니까 "우리는 한 번 근무하면 1년 이상 해야한디~" 이게 끝인데.. 

사장님께서 근무 시간이 짧아서 그런 거면 좀 시간을 늘려줄까? 말씀도 하셨는데

안 그래도 손님 없는 야간 타임에 근무 시간 늘릴 가능성은 없고 

오후 시간을 쪼개서 날 넣을 텐데 그럼 오후 근무자도 피해를 보니까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사장님께선 갑자기 관둔다해서 좀 당황을 하셨더라.. 

물론 내가 붙잡을 정도로 능률이 좋은 편이 아님.. 

단지 새로운 알바생 면접+ 알바생 교육비 드니깐 시급이 X2로 듦+ 이상한 알바생 걸리면 망함. 

등등으로 진짜 어지간한 고문관, 고의적으로 망치는 얘 아니면 

어지간하면 대부분 사장님들은 알바생 잡으려고 함.. 또 교육 시키고 또 문제점 지적하고 매우 귀찮으니깐 

그래도 그냥 관두겠다고 했고 사장님께서 다음 알바 구하려면 1달 걸리니까 

다음 달까진 근무한다는 생각으로 해달라더라.. 

그리고 나보고 인수인계, 교육도 하라는데 

뭔가 긴장이 된다.. 여태 누구한테 교육, 인수인계만 받았지

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인수인계 하는 건 처음이라.. 

심지어 2인 근무라 몸은 편하겠지만 마음은 불편하고 어색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