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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불쌍한 엄마지만 죽었으면 좋겠다앱에서 작성

ㅇㅇ(106.248) 2021.05.24 19:05:52
조회 16 추천 1 댓글 1
														

우리엄마는 정말 착하다
이혼하기전에는 나한테 화한번 낸적없고

시집살이에 못이겨 이혼해서도
반지하에서 단둘이살면서 그때부터

소리지르고 가끔은 욕해도
때리거나 저녁밥은 항상 챙겨줬어

나중에 새아버지 들어오시고
나를 툭하면 패고 너무맞아서 응급실 실려갔어도
그때 눈물도 흘려주시고

비록 이혼당하신 거지만
몆년동안 연락안하시는 우리 아버지보다

아버지에게 양육소송을 걸지않는 대신에
애들하고 계속해서 연락해달라며

뭐 결국에는 연락도 안하고
엄마는 돈에 쪼달려서 나는 학창시절부터 용돈한번받은덕 없다.

외식은 커녕 소고기를 12살때 처음먹어봄

돈이 없고 궁해도
현실에 수긍하지않고 나를 최우선 해주는 엄마가좋았다.

이혼 하시고도 나 챙겨주시는 우리엄마
정도면 얼마나 착한거냐 진짜로

학교에서 엄마때리는 아빠 자식으로 소문이나고
학창시절에 성격문제로 친구하나없고
매일 쭈구리 처럼 살아도 그래도 엄마니까 가족이니까

어느날은 엄마가 새아빠한테
두들겨 맞고 다시 헤어지고
몆번을 남자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집안 물건이 부서지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가 엄마가 여자로써의
매력이 없어지고

엄마가 새아버지 보증을 서주고 망해서
엄마가 반지하 살면서 삿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우리집은 빛더미에 가라앉았지

엄마가 그때부터 나한테 폭행을 쓰고
욕을 하고 나때문에 인생이 망했다고 푸념을 내놓고
고아원이나 낙태 드립을 치고

끓던 주전자를 바닥에 던지고
술을 먹고 취해서는 내방에 와서 푸념을 늘어놔도
다음날 와서는 울면서 사과하며 안아주는 엄마가 좋았다

엄마가 조금은 미웠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가자나 나를 챙겨주니까

가족여행 한번 못가고
가족끼리 찍은 사진 하나도없는 우리엄마도 불쌍해서
가끔은 몰래 혼자 눈물을 흘리고

나를 향해 화를 내던 표정에
주름이 진것을 보면 너무나도 많은 슬픔을 느껴

결국 집이 가난하고 무기력한 나는 대입에 실패하고
그렇게 실패한 사람을 삶을 살다가

나는 정말로 나쁜놈인가봐
내 인생이 망하고 내가 무능력한걸

과거의 기억을 끌어올려서
어떻게든 나를 피해자로 만들고 엄마를 가해자로 만들어서

내 인생이 끝나버린걸 남탓을 하며
좋았던 기억들은 감추고 슬펐던 기억으로

엄마를 가정학대범으로 만들면서 쏘아부치고
그나마 내가 마지막 희망이였을 텐데

일을하고 돈을 모와서
내꿈이 교사거든 그래서

나는 뒤늦게 24살을 나이에 수능을 준비하고있는데
엄마가 검강검진을 받았는데 췌장암이래

덕분에 수능을 위해 모은돈과 남은 시간을 지금 쓰는중이야 1200만원 모왔는데

보험 받아도 지금은 대출까지 해서 600정도 빛이생겼네

수술을 하면 살수있을 확률이 높다고해
죽지는 않으니까

근데 나는 진짜 나쁜놈인가봐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

차라리 존나가난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서
지원금이라도 받으며 살았으면 혜택 인생이 편했을텐데

이혼이라도 안했으면 능력있는 아버지밑에서
정상적으로 잘살았을텐데

병신같이 착한척 그만하고 소송이라도 걸어서
돈이라도 뜯어내서 풍족하게좀 살아주지

도중에 사업으로 날린돈하고 집만 안팔았어도 지금
몆억이였을 텐데 멍청하게 까쳐먹지만 아니였어도

술쳐먹고 지랄만 안하고 학교에 소문만 안나도
나는 친구가 많았을텐데

그 좆같은 새아버지들만 없었어도
내가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텐데

병신같은 엄마만 아니였어도
좀만 학구열에 관심있는 엄마거나 똑똑했다면
내가 이렇게 실패하지는 않았을텐데

좀만 나한테 사랑하는 티를 내줬다면
내가 이렇게 병신같고 소름돋는 쓰레기는 아닐텐데

그냥 좀만 괜찮은 엄마였으면..

엄마 수술날짜 잡히고
엄마를 위해 일을하고 가끔 병문안을 가지만

작게나마 엄마가 죽었으면 하는
책임질게 사라졌으면 하는 나라는 존재가
존나게 밉고 역겨워서 토할거같다.

나 멋지게살고싶은데
웃으면서 젊음 즐기면서

남들에게 좋은소리 들으면서
무시도 안당하고 괜찮은 애라는 소리들으면서
그렇게...살고싶은데..

언제 다시 수능준비하고
언제 다시 대학가서 임용고시보고

동창들은 벌써 졸업시즌 이고 그러던데
왜 내인생은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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