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의지하는 마음도 있어야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 듯
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절대 못 믿고 의지도 안 하거든
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고 나는 나고 타인은 타인인데
어떻게 남을 믿어? 그래서 연애나 결혼 생각이 없어
아니 두렵다는 표현이 더 맞는 듯
그래서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다 차고 철벽치고 결혼 얘기 나오면
도망가고…안정적으로 나를 많이 좋아해준 남자들도 많았는데
난 결국 또 혼자를 선택할 거라는 걸 아니까
진짜 좋은 남자 만나서 제일 행복할 때도 남친 앞에서 막 울었음
결국 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행복해도 떠날 게 분명했거든
연애나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성공 못 하면 아무 의미없다 이 생각 뿐
그리고 언제나 남보다는 내가 옳다는 오만한 생각도 많았어
항상 내 선택이 맞았으니까
물론 지금은 내 선택이 다 옳은 게 아니라는 거 알게 됨
그리고 내가 이러는 이유를 몰랐는데
거부형 애착이라서 이런 거였어
어릴 때 부모한테도 의지 못 하고 믿을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진짜 나만 믿어서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거부형 애착된 듯
난 내가 불쌍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