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하는 이유가 뭘까 나 무관 비다인데
선생님들이 꼭 다른 애들은 그냥 다 넘어가면서
나한테만 엄청 화 내고 더 혼냈음
다른 애들은 통과 시켜주면서 나한테만 깐깐하게 굴고 바라는 거 많고
다른 애들은 매일 지각해도 한 번도 뭐라 한 적 없으면서
내가 실수로 딱 한 번 지각하면 겁나 혼내고
다른 애들은 그냥 넘어가다가 나까지 못하면 내 타이밍에 격분하고
근데 그렇다고 내가 진짜 너무 못하고 그런 것도 아니야
나보다 못하는 애들도 있고 다 비슷한데 걔네는 그냥 두고
꼭 나한테만 그래
다른 애들은 그지같이 해도 넘어가고
나한테만 어제 보다 못하면 어떡하냐 다시 해와라 이러고
나한테만 학원비 안 받을테니까 학원 계속 나와서 더 배워라 이러고
교수님은 취업 준비하는 거 들고 자기한테 검사 맡으러 와라 이러고
계속 연락 오고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나를 가만히 안 두고
다들 나를 너무 들들볶아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화난 사람들처럼 구는데 그럴거면 그냥
나한테 신경을 끄면 되잖아 제발..
난 이런 게 억울하고 왜 다 나한테만 지랄일까
이런 생각 계속 들어서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었음
어쩌면 그만큼 나를 생각해서 그러는 걸 수도 있지만
그렇다해도 싫었어
그리고 모임을 가져도 네가 애들을 잘 통솔해야 한다면서
나한테만 와서 뭐라고 하고
ㅇㅇ이 잘부탁해 네가 잘 챙겨줘 이런 얘기도 엄청 듣고 눈치 주는데
이미 잘 챙겨주고 있어서 그런 얘기들을 때마다 짜증남
그리고 왜 내가 잘챙겨줘야 하는 거지 나도 사람이고 나도 힘든데
지들이 챙겨주면 되잖아 맨날 나만 남들 기분 맞춰줘야 하고 걔네 기분
안 좋은 것까지 내가 다 케어해줘야 돼 나도 짜증나는데 참고 있는건데
애써 괜찮은 척 웃어가면서 티 안 내는건데
남들은 힘든 티 팍팍 내서 또 나만 걔네 신경써야 함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